길다고 느껴지면 읽지 말고 그냥 주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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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세뇌
이미 자유시장과 무한경쟁이 인류 최고의 대안이라는 신자유주의(Neo-liberalism) 경제 이데올로기가 한국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 파고 들고 있고, 지속 가능(sustainable) 했던 지역 공동체의 경제 구조와 자연 환경이 파괴되어 무너져 버리고 있는 작금의 현실 앞에서, 그나마 중산층과 빈민층, 지역 공동체를 지킬 수 있는 한 나라의 힘은 정말 보잘 것 없어보입니다.
세계화가 거스를 수 없는 인간 역사의 흐름인 것은 분명해 보이나, 참으로 안타깝게도 그것을 어떻게 방향 지우는 가를 결정한 칼자루는 이미 힘있는 자들의 헤게모니와 이기라는 그들의 열정 속에 녹아버렸습니다.
이것은 비단 한국이나 멕시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구촌 곳곳, 개발도상국가들과 후진국가의 사회가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다국적 기업(TNCs)와 그들의 하수인격인 IMF, WB, WTO와 같은 국제 경제 기구들의 논리와 방식, 정책에 유린당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그럴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국민도 모르는 가운데, 아니 그 논리를 절대적으로 신봉하게 만드는 상업주의와 물질만능의 자본주의에 찌든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절대 빈곤층의 증가와 부의 양극화, 그리고 급속한 자연 환경의 파괴를 경험하게 될 국가적 세계적 상황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더 이상 언론(만)을 믿지 마십시오. (글로벌) 언론은 이제 거대 다국적 기업에 불과합니다. 그들 역시 이 경제 구조와 과정 속에서 이윤을 목적으로 하고 실제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힘있는 집단이며, 목적을 위해 쉽게 사실을 왜곡하고 현실을 오도하는 거대 "기업"입니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왜곡된" 자본주의 구조에 반하는 자들을 빨갱이, 반사회 집단으로 꼬리표를 붙여 규정, 비난해 버리는데, 이 역시 현재 힘과 권력을 가진 소수의 그룹들이 만들어낸 자기 정당화의 수단과 분류일 뿐입니다.
이제 국민들은 이러한 극단적 이분법적 이해에서 속히 벗어나야하며, 이 경제 구조가 불러올 현실을 직시하고 예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참으로 안타깝게도 지금보이는 미래적 결과는 우리와 이웃의 삶의 고갈과 황페화입니다.
우리가 우리 옆에 쓰러지는 이웃을 돌아보지 않고 높이 높이 솟구쳐 올라가는 고층 아파트만을 부러운 듯이 바라보고만 있고, 앞에 있는 복권만을 맞추고 있다면, 그 언젠가 우리 역시 넘어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정신을 놓고 공동체를 생각하는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국민 모두가 신식민지주의(Neo-colonialism) 경제 구조의 노예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월드컵 16강도 좋고 스포츠도 좋지만,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언론과 기업의 농간에 미쳐 놀아나지 말고, 더욱 경각심을 일깨워, 둥근 축구공이 어디로 가나만 보기보다, 우리의 지구가 어디로 굴러가고 있나에 더 집중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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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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