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일하게 남은 Lemania 5100 크로노그래프 시계.. 좀 낡은 녀석이지만.. 이 녀석은 평생 보유하기로 결정함.. 티타늄 케이스, 양면무반사코팅 사파이어, 100m 방수 등등등 기본적인 스펙에..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치고는 작은 싸이즈 (38mm) 가 마음에 들고.. 예쁘게 변색된 트리튬 야광 바늘도 멋있고.. (뭐랄까 노란색이라고 해야 하나 오렌지색이라고 해야 하나..) 무엇보다도 내가 가지고 있던 다양한 Lemania 5100 크로노그래프들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녀석인 것 같음.. 똑같은 무브먼트들을 사용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시계들을 모아보면서... 비록 똑같은 무브먼트를 사용하더라도 메이커, 기술력에 따라 시계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느낄 수 있었음.. Lemania 5100 무브먼트 시계들 중에서.. 품질, 끝마무리 등등을 고려해 보면 DOXA는 다음과 같이 순위를 매기고 싶음.. 1. Revue Thommen - 래뷰토맨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그리 고급은 아니지만.. 몇몇 래뷰토맨 시계들을 만져보면서.. 이 녀석들이 상당히 시계를 잘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됨.. 이베이 같은데서 Lemania 5100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래뷰토맨 에어스피드를 만나게 된다면.. 꼭 구입을 추천하고 싶음.. (나도 하나 더 살 용의(검은 문자판 모델로)가 있다는...) 2. TUTIMA - 같은 값이면 Sinn, Fortis 보다는 튜티마의 완성도가 더 높음 3. KOBOLD - 요즘 나오는 녀석들은 아주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초창기 코볼드는 Sinn하고 비슷한 수준 4. Sinn - 가격대비 성능.. 그리고 기술적 모험 등은 상당히 뛰어난 브랜드임에는 분명하나.. 솔직히 시계 끝마무리나 완성도는 그 명성에 못 미친다고 생각함.. 그래도 아주 매력적인 브랜드임에는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