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서는 이름 모를 페이크 로렉스 시계들로부터.. 해밀턴, 티쏘를 거쳐서.. 백만원이 넘는 태그호이어, 브라이트링, 불갈비에 이르기까지 참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ETA 2824 범용 무브먼트... 솔직히 2백만원이 넘는 브라이트링 시울프 2,000m 방수시계를 샀는데.. 나중에 뜯어보니.. 2824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면.. 좀 기분이 그렇겠지.. 개인적으로는 똑같은 베이스 무브먼트라면.. 수정을 했든 안 했든 그 성능 차이라는 것을 무시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사람의 손을 거친 것이 조금이라도 더 낫다는 것은 부정하기가 힘든 것 같더라고.... 이게 괜히 비싼게 아니겠지 하는 불안한 마음 말야.. ^^; 따라서.. 비록 2824라도.. 크로노미터급으로 수정이 된 브라이트링이나 태그의 2824들은 좀 인정을 해 줘야 한다고 본다.. ETA에서 크로노미터로 수정하는 내용을 보면.. 글루사이더 밸런스휠, 니바록스 1등급 스프링, 더 정밀하게 깎인 톱니들, 코스메틱 피니슁, 포지셔닝 어느저스트 등등.. 나름대로 신경 많이 쓰더라고.. 무브먼트 자체의 가격도 완전 에보슈보다 두 세배씩 비싸지고 말이야.. 참고로.. 같은 ETA 무브먼트를 쓰더라도.. 각 회사마다의 수정 정도와 정밀도의 차이가 있는데... 외국 전문가들에 의하면.. 1. IWC - 같은 ETA라도 완전 갈아엎는 수준의 수정 + 수작업 오일링 작업이 들어간데.. (수작업 오일링이 어떻게 좋은지는 모르겠다만.. 하여간에.. 이걸 강조하더군..) 2. OMEGA - 거의 IWC에 준하지만 기계로 오일링 작업, 대신에 보석수를 하나 추가하거나 아예 코액시얼로 발전 3. KOBOLD - 신생메이커이지만.. 2892 무브먼트를 엄청나게 수정한다는군.. 4. BREITLING - 오메가랑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떨어지는 정도의 수정이래.. 5. TAG HEUER - 브라이트링보다 약간 떨어지는 듯.. 등등등으로 순위를 매기더군.. 짤방의 시계는 브라이틀링이 사용하는 2824.. 같은 2824라도 상당히 예쁘지 않나? 2824는 별로 신선하지도 않은 흔한 무브먼트이지만.. 외국 시계전문가들이나.. 국내에서 만나본 몇몇 전문가들 (타임서울 명장님 포함..)이 이구동성으로 좋아하는 무브먼트더라고.. 다른 무브먼트들에 비해 검증을 철저히 받았고.. 다루기도 편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