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겔러를 크게 세 부류로 나누면 아래와 같다 1. 시계에 관심이 많은 매니아 2. 시계좀 사볼까하는 초보유저 3. 루저 찌질이 이중 시겔을 이끌어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1번이다 이들은 대부분이 많은 시계를 경험했고 방대한 지식과 관심을 소유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시계는 시계전문브랜드에서'라는 공식을 기본적으로 바탕에 깔고 있다. 보통사람들에게 낯선 오리스, 티쏘, 해밀턴, 세이코등이 거품없는 적당한가격에 괜찮은 디자인의 양질의 시계를 생산하는 시계전문브랜드이다. 이들 시계전문브랜드의 시계는 비슷한 가격대의 패션브랜드 시계와 비교해 보았을 때 시계미학으로서의 디자인, 무브먼트의 질, 끝마무리 및 재질 등에서 차이가 난다. 문제는 이런 차이점이 보통사람들이 얼핏 보고 스쳐지나가는 수준에서 판별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겔러 1번의 부류들에게는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패션시계란 저가 무브, 저가 재질에 그저그런 유행디자인의 어설픈 마무리의 시계에 세계최고 패션디자이너의 브랜드 로고만 박은 장난감 시계 정도로 밖에 안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런 시계들이 '브랜드네임'을 업고 가치 이상의 가격을 하고 있어서이다. 여기에서 보통사람들과 시겔러 1번 사이에는 시계를 바라보는 시각의 극명한 차이가 생긴다. 보통사람들에게는 괜찮은 디자인의 알마니, D&G같은 '명품'제품을 적정가격에사서 갖고다닌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시간 잘가고, 오토보다 정확하고, 최신유행 디자인이고, 더군다나 '명품'인데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한다. 패션브랜드 시계건 시계전문브랜드 시계건 누가 옳고 그르다는건 절대 없다. 다만 시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뿐이다. 서로의 취향의 차이를 인정해야지 시계의 시자도 모르는것들이 홍독에 눈이 멀었다느니,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는데 불편한 오토시계를 미쳤다고 수백에 돈지랄 한다라느니 이건 결과없는 소모전일 뿐이다. 결론, 매니아들에게 알마니같은 패션시계는 쓸데없이 비싼 조잡한 장난감으로밖에 안보인다. 하지만, 명품브랜드의 괜찮은 패션을 추구하는 보통 사람들에겐 최고의 선택이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