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듀로 mdv 106 흑새치 차고 다니는 사회복지사 37세 남자인데

오늘 자전거 타고 출근하다가 갑자기 브레이슬릿이 풀리면서 바닦에 딱 떨어져서

급하게 줍고 출근해서 점심시간 전에 시간이 나서 지금 다시 연결하고 있는데 ㅆㅂ 현타오더라,

내가 이 나이에 이딴 싸구려 시계에 ㅈ같은 브레이슬릿 연결하느라 쉬는 시간에 낑낑거리면서 내 시간을 투자해야하나?

나도 ㅆㅂ 그냥 남들 다 차는 좋은 시계 차면 안되나?

솔직히 사회복지사 생활하면서 어르신 분들이나 장애인 분들 뒷처리나 부축 또는 케어하느라 좋은 시계 차는게 의미가 없긴해..

롤렉스나 오메가 IWC 찾고 갔는데 시계에 대변이나 소변, 침이 묻거나 기스가 난다고 생각해봐? 감당가능해?

근데, 시계 커뮤니티보면 개나소나 다 명품시계 차고 다니더라.. 특히 30대 후반이면 그런 시계들이 한 두개가 아니더라(물론 진짜 부자들도 있고

짭차고 찐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꺼라고 생각함) 근데 이건 뭐.. 좀 속상하고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할까? 뭔가 짜친다고 생각이 듬?

사회복지사라고 돈이 없는건 아니야 그냥 어렸을 때부터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서 사회복지사 생활을 하고 있는거지

사실 집안은 넉넉해서 내가 뭘하든 평생먹고 살 수 있는 상태거든.. 물론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덕이긴 하지만..

그래서 물어보고 싶은건, 다시 멘탈잡고 저렴한 시계 툴워치(씨부레.. 시계 커뮤니티 보니깐 롤렉스가 툴워치라고 하더라.. ㅁㅊ새끼들ㅡㅡ)

차고 나닐지.. 하는 일에 비해선 좀 오바긴 하지만 전부터 사고 싶었던 롤렉스, 오메가, IWC같은 명품 시계를 사서 차고다닐지 물어보고 싶었어..

카시오 흑새치는 내 영혼을 채워주는 시계고, 명품시계는 내 욕망을 채워주는 시계인거 같음ㅋㅋ 너희라면 어떻게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