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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페이스 주류 페스타 후기/간단리뷰
대략 내부고 이번엔 넓은편이라 좋다 ● 벤리니스 2008 16y 위스키내비 스페이스 주류 페스타 익스클루시브 - 주요노트 : 모카 커피 / 옅은 흑설탕 / 다크 초콜렛 / 스파이시 / 커피파우더 [ 큰 특징은 없는 무난한 커피계열의 쉐리 위스키같다. 살짝 자극적이고 다크 초콜렛 뉘앙스와 크리미가 약간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평평하다. 진하기보단 적당한 농도의 한잔 ] ● 글렌듈란 2002 22y 위스키내비 일러스트레이션 - 주요노트 : 미농지 / 복숭아 / 라벤더 꽃 / 향수 / 화이트 초콜렛 / 건살구 / 솔티 캬라멜 / 파우더리 [ 화이트한 계열의 깔끔한 과일류와 입자고운 단맛이 있고 향이 상당히 온화하고 플로럴한게 향수같은 인상도 있다. 가격대비로 아쉬울 수 있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잘 만든 위스키 ] ● 캠벨타운 블렌디드몰트 2016 위스키내비 한국세시 정월대보름 - 주요노트 : 구리 힌트 / 볶은 보리 / 캐슈넛 / 땅콩 캬라멜 / 건빵 / 달고나 [ 스코시아 99% 블렌디드 몰트라는데 황이나 구리 뉘앙스는 조금 있지만 보리와 땅콩의 고소함과 볶은듯한 몰트가 느껴지는게 달고나가 첨가된 고소한 단맛의 인상이 긍정적이다 ] ● 크래프트브로스 뉴본 나가하마 콜라보레이션 - 주요노트 : 황토 흙 / 벌꿀 / 골판지 / 스파이시 / 캬라멜 / 카페라떼 [ 흙내와 벌꿀 그 자체를 먹은듯한 진한 꿀맛에 골판지가 있는데 오묘한 조화가 별미였다. 카페라떼같은 여운은 덤 ] ● 크림슨 오챠드 1y - 주요노트 : 캬라멜 녹인 물 / 꿀 / 스파이시 / 골판지 힌트 / 황설탕 시럽 [ 아주 단순하고 확실한 꿀과 설탕 시럽의 진득함에 캬라멜 녹인듯한 진한 물 촉감과 도수의 매운맛이 있는데 가끔은 생각날 맛인 단 맛이라 나쁘지않았다 ] ● 발블레어 2009 14y 하이랜드 레어드 - 주요노트 : 흑설탕 / 골판지 / 라임주스 / 귀리 빵 / 볶은 보리 [ 단 향과 쌉쌀함이 있는데 라임주스의 시큼한 느낌을 약간 첨가한듯한 향과 고소한 귀리와 보리가 느껴져 괜찮은 인상이였다. 큰 특징은 적은편 ] ● 능화 오크 CS - 주요노트 : 레몬 시트러스 / 라임 주스 / 누룩 힌트 / 목재 가구 / 설탕 / 밀 짚 / 보리차 / 땅콩 힌트 [ 레몬과 라임의 상큼한 노징과 누룩 느낌이 많이 걷혀 소주의 인상이 적다. 우디함도 있고 단맛의 설탕에 보리차의 싱거운듯 구수한 맛과 땅콩의 옅은 여운이 숙성이 제법 잘 된 좋은 인상이라 의외의 복병 ] ● 거반 25y 올드 파티큘러 - 주요노트 : 레모나 스틱 / 미농지 / 묵은 귀리 / 버터 녹인 물 [ 그레인 위스키는 이것저것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새큼한 향이 독특하고 종이 여운과 귀리 묵은듯한 그레인 특징은 있지만 일반적인 그레인의 노트와 조금 다른 인상이 있었다. 버터 녹인 물같이 느끼한 여운이 있고 재밌었던 한잔 ] ● 달유인 2009 15y 윌슨&모건 기존에 마셨던 달유인 특징과는 조금 다른 개나리 꽃 향에 보리느낌과 꿀이 약간 있는데 애매한 느낌이다 ● 글렌오드 2013 9y 제임스 이디 - 주요노트 : 살구 / 복숭아향 사탕 / 후추 스파이시 / 솔티 초콜렛 / 크리미 [ 싱글톤 위스키쪽 글렌오드 증류소는 기대가 적었는데 과일과 초콜렛맛에 크리미한 질감이 생각보다 긍정적이고 조금 옅은감은 있지만 크게 불호없이 아주 잘 만든 위스키가 아닐까싶다 ] 구수한 숯과 스모키에 흑설탕 뉘앙스로 맛이 괜찮았다. 살짝 화사함도 있고 태운 고무느낌이 살짝 있는게 레칙의 특징이 잡혀있으면서 좋았다 스피릿이 나쁘지않다. 도수의 자극은 있지만 적당히 단맛에 설탕시럽 누룩느낌이 강하지않게 맛있었다 - 아마하간 피티드 되게 푸릇한 스모키에 텁텁한 설탕맛이 있는데 가격대비 제법인듯 - 탐듀 17y 위스키 히어로즈 스파이시가 강하고 너티한 아몬드 땅콩에 다크 초콜렛이 이어지고 고소한 여운이 강하다. 살짝 기름지고 숙성년수 대비로는 아쉽지만 괜찮은 편 - 와일드 터키 8y 93s 메이플시럽 땅콩과 우디 스파이시가 있고 캬라멜 단맛과 너티함이 지속되는데 부즈나 저숙성 느낌이 적고 잘 만든 버번 위스키를 마신기분 - 블레어 아솔 12y 위스키 히어로즈 자두와 딸기의 향이 퍼지며 살짝 후추 자극과 탄닌이 약간 느껴져 와인캐의 영향이 조금 두드러진게 느껴진다 - 노스 브리티쉬 13y 위스키 히어로즈 스모키에 버터리함과 귀리 고소함이 살짝 치고오는데 그레인의 특유 취가 적고 자극적이지만 소프트해서 피티드 캐스크 그레인이라는 특이점에선 은근 긍정적이다. - 아드모어 10y 위스키 히어로즈 하이랜드 피티드의 차분한 스모키에서 라프로익 캐스크 영향인지 너티와 태운 숯향이 부각되는데 두가지 특징이 잘 섞여있고 고소한 여운과 기름진 질감으로 이어져 피티드 위스키를 좋아하면 아주 괜찮을듯하다 - 글렌듈란 15y 위스키 히어로즈 체리와 앵두의 향에 붉은 계열 과실이 은은하고 탄닌이 있는데 와인캐스크 불호요소가 적은편이라 좋았다 - 이니주마 no.3 엑스트라 셀렉티드 골판지와 미농지향이 강하고 맛에서도 오래된 종이맛이 짙다. 단맛으로 설탕 탄 물의 맛은 있는데 크게 긍정적이진 않고 부담스럽진 않은데 빨아쓴 쉐리 캐스크 뉘앙스가 강해 불호요소가 많은듯하다. 개인적으론 이런 노트가 나쁘지 않아서 괜찮은 편 - 쿨일라 2010 11y 제임스 이디 일반적인 증류소 특징의 요오드 너티 스모키가 부각되고 부담스럽지 않다. 아몬틸라도 피니쉬인데 미세하게 느껴지는 다른 노트가 있는듯한데 너무 얕아서 캐치가 힘들고 붉은 과일 힌트정도가 있는 무난한 재미없는 피트 - 아마하간 5주년 시큼한 라임과 미농지 힌트에 레몬 그라스향이 올라오며 적당한 꿀 단맛이 있어서 무난했다 - 암룻 인디미디에이트 쉐리 블랙보리에 흑사탕 향과 자두향 약간있고 맛은 상당히 스파이시한 향신료 노트가 있고 인도 특유의 꾸릿함은 있어서 호불호는 있을듯하다. 암룻을 좋아한다면 적당히 달짝지근한 맛으로 좋은듯 - 내터잭 CS 노징부터 상당히 스파이시하고 자극적인데 슈가파우더 느낌의 고운 단 향과 캬라멜 녹인 물이 있고 맛과 여운도 자극적이다. 버터캔디와 꿀 힌트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도수감이 강하고 매워서 불호요소는 확실할듯 그외 마셔본 기타주류인데 보드카랑 럼이 복병이네 제법 맛있었음 여기까지
작성자 : Indephilia고정닉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8일차 下 (우치코, 바이신지)
[시리즈]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1일차 (고토히라)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2일차 (고토히라궁, 다카마쓰 시내)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3일차 (나오시마)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4일차 (시코쿠수족관)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5일차 (마루가메성, 고치성)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6일차 上 (가쓰라하마)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6일차 下 (마키노식물원)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7일차 (마쓰야마성, 도고온천) · 군붕이의 도쿠시마 없는 시코쿠 일주-8일차 上 (시모나다, 오즈) 그렇게 오즈도 다 보고 다시 도산선 특급으로 사실 이 날 계획했던건 여기까지였다 우치코니 바이신지니 시간이 남으면 간다는 마인드였는데 시간이 남았다 그럼 가야겠지? 갑툭튀한 호빵맨 열차 에히메현이랑 호빵맨은 연고가 있는건가? 우치코역 입갤 시모나다 오즈에선 별로 안 들렸던 K언어 C언어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한다 우치코는 가까워서 그런가 좀 오나봄 자전거 대여가 500엔이길래 냉큼 대여함 3시간에 500엔이라 딱 우치코 다 돌으라고 만든거 같다 공사중인 우치코자 공사중이라 공연은 못 본다 까비 작고 아담한 주택들이 쭉 늘어선 동네라 뇌 비우고 자전거 타기 좋다 그나마 관광지 다운 곳인 가미하가 저택 목랍(밀랍) 사업으로 번창한 집안이 세운 저택이다 산책패스로 할인이 가능하니 들어갈만하다 보다시피 꽤 오래된 고택이다 역사는 130년 정도 교토에서 묵었던 100년 된 고민가 숙소랑 좋은 승부가 될 듯하다 저택 다 보고 이리저리 동네를 쏘다녔다 우치코자 가미하가 저택 빼면 우치코는 사실상 동네 구경이 끝이다 오즈와 마찬가지로 단독으로는 살짝 부족하고 덤으로 보면 좋음 길거리에서 잣을 팔고 있음 캠핑 다닐 때 구워먹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렇게 개천따라 길따라 정처없이 돌아다니다보니 마쓰야마로 돌아가는 특급을 놓쳤다;; 능지 이슈 그래서 동네 스위츠 제과점에서 몽블랑 하나 사먹었음 자전거 대여한 관광안내소 오바상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열차를 기다렸다 잘있어요 우치코 우치코가 이 날의 한계일줄 알았는데 우치코까지 봐도 또 또 시간이 남았다 그러면 바이신지도 가야겠지? 아침 시모나다에 저녁 바이신지면 꽤나 괜찮은 스토리가 아닌지 바이신지도 시모나다마냥 주위에 먹을게 없다길래 미쓰에서 내렸는데 미쓰 뭔가 뜨는 식당은 많은데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별로 없다... 가려했던 식당들이 죄다 휴무거나 만석이거나 씹... 그래서 그냥 굶던지 바이신지 보고 밥 먹던지 악으로 바이신지로 향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바이신지에서 내릴걸 미쓰역에서 미나토야마역으로 가는건 당연히 트램이 정배지만 돈 쓰기 아까운 구두쇠인지라 무료로 배를 태워준다길래 부두로 갔음 그러면 작은 배로 저 미나토야마역 밑에 있는 좁은 수로를 건너가게 해준다 무료로 운영해주시는 것에 감사... 미나토야마역 바로 앞에 오코노미야키집이 덩그러니 있길래 에라 모르겠다하고 들어갔음 세미더블로 시켰다가 식고문 당했다 항상 일본에서 탄수화물 양을 늘리는 것은 각오가 필요하다 가게에 붙어있는 의문의 포스터 모르는 애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이신지 입개루 석양이... 진다... 아주 볼 맛 나는 석양이다 아마 같은 시간 시모나다도 개쩌는 석양쑈를 하고 있겠지만 그 작은 역에 옹기종기 모인 인파보단 널찍한 역에 사람도 거의 없는 바이신지가 더 나을거 같기도 하다ㅋㅋ 시모나다와 공통점으로는 역시나 솔개가 존나 많음 응 이미 밥 먹고 왔어 바다+트램+건널목+석양 어찌 만족스럽지 않으리오 석양쑈가 끝나서 어둠이 내려앉았다 이제 진짜 관광은 끝 일어난지 14시간이 지나 피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한오환 전날은 다소 무리를 해줘야 아쉬움이 남지 않는 법이다 또 붙어있는 의문의 애니 밤의 오카이도 시모나다 가느라 마쓰야마역에 잡았던 숙소를 오카이도로 옮겼다 왜냐면... 한오환 전 마지막 밤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언어도단...! 항상 이쯤되면 한오환 스트레스로 기분이 아주 좃같기 때문에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다음날 귀국할 수가 없다 오토시로 나온 콩소메 지금 생각해보니 모처럼 콩소메가 나오는 바를 갔는데 콩소메가 들어가는 칵테일을 시켜보는 것도 좋았을텐데... 시코쿠의 3개의 현을 가보면서 느낀건 각 현마다 밀어주는 것이 존나 확실하다는 것이다 우동현은 우동 료마현은 료마 미캉현은 미캉 역시 미캉현답게 귤 넣은 지역 진이 있었다 고럼 그렇지 근데 저 귤 진 좀 내 취향이더라 맛있음 바 오리지널 진 토닉 아까 마신 미캉 진+귤 쥬스 확실히 여행이 8박이나 되니 몸이 피곤한 상태라는게 체감이 된다 단게 땡겨 자꾸... 마쓰야마의 또다른 지역 진 도고 진 토닉 도고 맥주도 깔끔한 타입이던데 도고 진도 꽤 깔끔했음 딸기 든거 아무거나 주문했더니 나온 오리지날 칵테일 항상 바가 이래서 좋은게 술 오마카세가 가능하다는게 참 좋다 그 날 내 기분 내 취향에 맞춘 술을 마실 수 있다 그렇게 사실상 여행이 끝나버렸다... 그 어떤 여행도 결국 끝이 있나니 항상 한오환 전 날 밤은 착잡한 기분이다... 여행을 3박을 가든 8박을 가든 13박을 가든 언제나 그런 기분이더라...
작성자 : samchi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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