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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다른 결말 가상버전입니다모바일에서 작성

정갤러(183.98) 2024.11.21 12:06:43
조회 306 추천 5 댓글 5


tvN 드라마 정년이 결말이 너무 이상하게 끝나버려서 제 임의대로 만들어본 다른 가상버전 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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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극장 앞

‘쌍탑전설’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단원들. 정년,영서,초록 등등의 모습

환호하는 팬들에 둘러싸인 정년의 모습. 꽃다발 안겨주는 모습. 정년의 어머니와 언니도 감격에 겨워 눈물 흘린다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흐믓해하는 단원들의 모습과 함께 카메라는 밤하늘로 옮겨지고 화면 점점 어두워지는데

# 2. 국립극장 앞 (65년후)

세월이 흘러 65년후. 2020년대

어느덧 80이 넘은 할머니가 된 노년의 정년이 국립극장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연극,오페라,클래식등 각종 공연 현수막이 나부끼는 국립극장의 기둥과 벽, 노년정년은 감회어린 표정으로 그 모습을 보면서도 이와같은 국립극단들 공연에 ‘국극단’ 공연이 없는 것을 못내 아쉬워한다

노년정년 :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많은 일들이 있었고요. 영서...주란이...초록이...백도앵 선배...김경수,이옥천,김진진 선생등...이제는 고인이 된 그 시절 수많은 선배와 배우들. 이제 그때와 같은 화려한 시절은 다시 올수 없겠지만...

(젊은시절 국극단 활동 모습이 회상처럼 스쳐지나가며 눈물 적시는 노년 정년. 이때 뒤쪽에서 소리)

주란 : (E) 정년아 !!!

(놀라서 뒤돌아보는 노년의 정년. 하지만 아무것도 없어 자신이 뭔가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가던길 가려는데)

주란 : (E) 정년아 !!!

(다시 놀라 뒤돌아보는데 저만치 서있는 젊은시절 주란. 하지만 지나간 세월이 얼만데, 자신이 헛것을 보았나 싶어 눈 비비고 다시 그쪽을 바라보는데)

(저쪽에 나이 80이 넘어 호호백발 할머니가 된 주란이 다가오고 있다)

노년주란 : 정년아...정년이 맞지 ?

노년정년 : (놀라고 당황해하며) 누...누구신지 ???

노년주란 ; 누구긴. 나야. 주란이

노년정년 : 네...네가 주란이라고

노년주란 ; 그래 정년아. 이제 내 얼굴까지 잊어버렸냐 ?

노년정년 : (그제서야 알아본 듯 감격해서 손 잡으며) 주란이...그러고보니 정말 주란이구나... 이 다음에 꼬부랑할머니 될 때까지 함께 국극하자고 하더니

노년주란 : 그래 나야 정년아. 그때 같이 맹세하던 그 주란이가 맞다니까

(둘이 함께 웃으며 극장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함께 국립극단의 공연 포스터며 현수막 바라보지만 역시 아쉬움을 감출수 없는모습)

노년주란 ; (역시 아쉽긴 마찬가지) 이런자리에 ‘국립국극단’ 공연 포스터도 하나쯤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

노년정년 : 그러게말야

(그리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 두 사람은 원로 국악인으로 국립극단 명예 회원증이 있어 연습실 내부를 구경할 수가 있다)



# 3. 연습실

국립극장내 국악인들 연습실. 젊은 국악인들이 공연연습을 하고 있다 그것을 문밖에서 슬며시 지켜보는 노년정년과 노년주란. 그 모습속에서 젊은시절 국극단으로 활동하던 자신들의 모습이 O.L 되며 마치 젊은 시절의 정년,주란,초록,영서들이 2020년대의 젊은 국립극단 단원이기라도 한양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모습이 노년정년과 노년주란의 상상처럼 스쳐지나간다. 그래서일까. 무엇에라도 홀린 듯 긴시간 요즘의 젊은 국악인들의 연습장면을 지켜보는데. 결국 연습중인 단원들의 눈에 뜨일 수밖에 없는 정년 주란에게 단원 한사람이 다가온다

단원 1 : (까칠한 말투로) 뭡니까 ? 누구세요 ?

노년정년 ; (무안한 듯 대충 변명) 아...아니 우린 그냥 구경좀 할까 해서 (하지만 사실은 지들한테 우리가 대선배격인데)

단원 1 : 여긴 일반인들은 들어오실수 없는 국립극단 단원들 연습실이거든요 ? 그러니 죄송하지만 나가주세요. 혹시 공연을 보러오신 관객이시면 저쪽으로 가주세요

노년주란 : 아, 예 죄송합니다. 우리가 아무래도 길을 잘못 찾았나보네요. (노년정년에게) 우린 저쪽으로 가지

(하면서 씁쓸하게 발걸음 옮기는 노년정년과 노년주란)



# 4. 국립극장 앞

극장에서 나오고 있는 노년 정년과 노년 주란

간단한 간식거리라도 싸들고 나눠먹고 있는데



노년주란 : 정년아

노년정년 ; 응 ? 왜 ?

노년주란 ; 실은...영서가 아파

노년정년 : (놀라며) 영서가 아프다고 ?

노년주란 ; 응, 얼마전에 연락을 받았는데 많이 안 좋은가봐

노년정년 : 영서네는 가족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들은 것 같은데

노년주란 : (한숨) 지금은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 모양이야. 아무튼 지금은 위독해서 OO 병원에 입원해 있다 하더라고



# 5. 병실 복도

영서 손자(20대 초,중반)가 병실 복도 의자에 침통하게 앉아있고 노년정년은 노년주란의 안내를 받아 다가오고 있다. 영서손자에게 노년정년을 소개하는 노년주란

노년주란 : (영서손자에게 노년정년 소개하며) 인사드리세요

노년정년 : (의아 – 영서도 지금은 80이 넘었을테니 영서 아들도 50정도는 되어 있어야 정상이다. 헌데 영서 아들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젊다. 그래서 의아해서 노년 주란에게) 누구 ? 영서...아들 ?

노년주란 : (실수인지 주의주듯 팔을 툭 한번 치면서) 영서 아들은 어릴때부터 몸이 약해서 젊은 나이에 일찍 죽었어. 이쪽은 영서 아들이 아니라 손자야

노년정년 : (그제서야 놀라움의 감탄) 아아...그래요 ? 청년이 바로 영서 손자였구먼 ? 반갑소이다

(반갑게 인사 나눈뒤 영서 손자가 두 사람을 병실로 안내한다)



# 6. 병실안

산소호흡기를 끼고 병석에 누워있는 80대 중반의 노년 영서

매우 초췌한 모습. 사실상 다 죽어가고 있다

병실안으로 노년정년과 노년주란을 안내하는 영서손자

영서손자 ; 할머님께서 병석에서도 끝까지 두분 어르신을 찾으셨습니다

(그 말에 더욱 안타까와 다가와보는 노년정년과 노년주란)

노년정년 : 영서야...

(부르는데 처음엔 대답없이 눈만 감고있는 노년영서. 안타까운 듯 눈물 흘리며 노년정년과 노년주란이 노년영서를 바라보고 있다)

노년정년 ; (다시 혹시나 싶어 불러보는데) 영서야...

노년주란 : (역시 다시 불러보며) 영서야. 나 주란인데 정년이랑 함께 왔어. 이쪽이 정년이야 알아볼수 있을련지 모르겠지만

(헌데 무슨 말소리나 기척이라도 느꼈는지 실눈뜨는 노년영서. 정년과 주란이 있는쪽을 바라본다. 많이 놀랐는지 이내 동공 커지고 손을 한번 뻗어본다. 그런 노년영서의 손을 함께 잡아보는 노년정년과 노년주란. 함께 눈물 흘리는데)

(화면 창밖으로 멀어지면서 밖에는 한겨울이라 한바탕 폭설이 내리고 있다 그 눈속으로 정년,영서,주란등의 젊은시절 국극단 활동모습과 화려했던 국극단 전성기 자료사진등이 회상처럼 스쳐지나가면서 끝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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