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
국극단 첨 보는 정년이 가슴 벅찬 장면과
집에 돌아와 국극에 반해 밤하늘 쳐다보던 씬,
그리고 꿈을 향해 집을 떠나며
"언니 나 꼭 성공해가꼬 돌아올게."
울면서 창밖으로 얼굴내밀고 외칠때
정년이에 빠져듬
정년이 꿈을 응원하게될 것같아 덩달아
가슴 벅찼지

7회
고미걸 정란 주란 연습씬,
늘 붙어다니며
서로 챙겨주고 서로 응원해주고
보기만해도 흐뭇한
그냥 귀여운 강아지들이었는데
그때부터 설레였다
정년주란 귀여움에서 설레임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지

8회
소리가 안나오는데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온몸으로 혼신의 힘을 쏟아붓고
무대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씬,
처음 정년이의 꿈에 반해 달려왔다면
7회 고미걸씬부터는 꿈이고 뭐고
정년주란이만 보이고 응원하게 되었는데
8회 엔딩씬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간절하게 살아본 적없는 나로선 충격 그자체였다
살면서 한번도 후회란걸 해본적 없었는데
처음으로 후회란 걸 해봤다
간절하게 살아보지 못한 걸

그리고 11회
시청자는 물론 지켜보던 감독까지 눈물바다로 만든 정년주란 오열 이별씬,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깊고 깊은데
그렇게 허무하게 이별해야만했는지
왜 정년은 한번도 주란일 붙잡지않았는지
별에별 이별씬을 봐왔지만
드라마가 끝난지 일주일이 되도록
이렇게 눈물나는 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