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봐서 알겠지만 국극은 오페라보다는 뮤지컬과 비슷한 장르임
한 장면을 이끄는 주조연이 대사를 치고 노래(소리)를 부르게 됨

근데 정년이는 고작 단역에 불과한 군졸이란 배역에 너무 몰입한 연기를 펼침
거기서 관객들은 생각하는 거지, '이 장면의 주조연은 저 군졸이구나!'
즉, 정년이가 잠시 멍을 때리는 걸 보고, "아! 저 배우 연기하다 말고 얼었네! 혹은 대사 까먹었나?" 싶은 거야 ㅋㅋㅋ
마치 저번에 방자전에서 정년이가 넘어지자 관객들이 "일어나!"라고 소리친 것처럼... 일종의 응원 같은 느낌

쉽게 말해서 정년이가 배역을 연기함에 있어서 너무 오버했고,
그 덕분에 장면의 주인공이 다른 배우들에게서 정년이에게로 넘어간 상황.

이 상황에서 다른 배우들은 함부로 연기나 노래를 할 수 없음 ㅋㅋㅋ 그러면 오히려 극을 방해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결국 정년이는 무조건 노래(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 거 ㅇㅇㅇ

그래도 이번화가 재밌었던 게 나는 정년이가 노래를 부르는 걸 안 보여주고 다음화에 보여줄 거라 예상했는데
그러진 않고 바로 보여주더라 이건 좀 좋았음 뭔가 전개가 빠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