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타이거를 처음 뽑고 공방 데뷔전을 치뤘었어

난 자신감이 있었지 무적의 킹타이거와 함께 였으니깐.

근데 저 멀리서 T20이 미친듯이 나를 향해 정면으로 달려오는거야 하하 좆밥 7티어 새끼 뒤져라 하고 한방 날렸어

근데 쏘는 순간 피했어. 내 포신을 보고 자신을 조준한채 멈춰 있는데 에임 쪼이는 시간이 2초 정도 걸릴거라 생각하고 그때쯤 차체를 휙 돌린거지

내 탄은 보기 좋게 허공을 갈랐고 T20은 거리를 점점 좁혀 왔지.

이젠 에임을 쪼일 필요도 없을 정도로 근접했을때 쐈어. 근데 또 빗나간거야

그놈은 내가 자신을 향해 포탑을 돌리는 걸 보고 재장전 시간 계산한 다음 쏘기 직전 제자리에 급정지를 해버린거지

내 포탑은 그놈이 갈 방향으로 미리 돌리고 있었기 때문에 빗나갈수 밖에 없었어

그때 아군이 지원해 주러 왔지. 셔먼이었고 105mm를 달고 있었기 때문에 난 후장 따이는 창피한 꼴을 안당할수 있다는 안도감에 긴장을 풀었지

근데 그 T20은 내 옆에 붙어서 날 쏘는게 아니라 날 벽으로 삼고 셔먼을 쏘기 시작한거야

그 와중에 미친 아군 셔먼은 105mm로 내 킹타이거의 후장을 따버린거야 적군 맞춘다고 쏜 탄이 내 엉덩이를 맞춘거지.

내가 포탑을 돌려 T20을 조준해 쏘려고만 하면 어떻게 알았는지 피하거나 도탄시켜 버렸어

아프리카 방송의 안티노라 처럼 말이야

결국 셔먼은 잡히고 난 차체도 못돌리게 바퀴까지 빠져버린채 퍼펙트로 쳐발리고 말았지 한대도 못때리고 말이야

아 씨발 존나 잘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킹타이거를 타고 공방을 들어가니 클랜닉 달고 다니는 애들은 죄다 그런 컨트롤을 아주 자연스럽게 하는거야

나만 좆찐따가 된 기분이었지

 가끔 그런애들이 플래툰 맺고 세놈이 들어오면 공포 그자체였어. 그땐 그새끼들은 앞뒤좌우좆똥으로 눈이 6개가 달린 괴물인줄 알았었지

나도 빡쳐서 클랜에 가입했는데 이 개새끼들이 플래툰 같이 몇번 해보더니 날 소외시키는거야

클랜 가입하고 3개월만에 클랜전에 빈자리 땜빵으로 겨우 들어가는걸 허락해 줄 정도였으니깐 말이야

난 아직도 그 사건을 잊지를 못한다

북미애들 오면 너네도 그런 느낌 받을거다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멘탈 강화제를 항시 복용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