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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새보] 홍준표가 원래 가려고 한 민주당은 민주당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의 민주당의 전신이 아니다.왜냐하면 96년의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전신이기 때문이다.노무현이 보이는 것 같지만 노무현이 맞다.국민의힘 전신인데 왜 노무현이 보이냐?라고 하는 물음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복잡한 민주당 역사가 얽혀있기 때문이다.문제의 발단은 3당합당에서부터 시작된다.김영삼이 전격적으로 합당을 결성하자,노무현을 비롯한 이기택, 김정길 등이 반발하며 전격 탈당했고민주당을 창당한다. 이 민주당이 바로 꼬마민주당이다.그러나 이 꼬마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는 선전했으나야권의 분열로 인해 정작 실리를 얻는 것은 불가능했고김대중이 이끄는 신민주연합당과 창당 1년만에전격 합당을 하고야 만다.이 민주당이 바로 민주당(1991)이다.이렇게 합당한 민주당(91)은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대 선전을 하면서 민주당(91)에게 정권교체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그러나!당의 두 축이었던 김대중과 이기택은경기도지사 공천을 놓고 엄청난 갈등을 벌였고이기택이 추천한 장경우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으나민자당 이인제 후보에게 처참하게 발리면서이 갈등은 더욱 극심해졌다. 이 때 불만을 품은김대중은 경기지사 유세에 가지 않는 등 불만을 대놓고 드러낸다.결국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민주당(91)이지만이 갈등을 수습하지 못했고김대중이 동교동계를 이끌고 탈당하며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한다.그러자 잔류한 민주당(91) 인사들이 시민단체를 끌어와이 글의 주인공인 민주당(95)를 새롭게 창당한다.야심차게 출발한 민주당(95)는이회창 당시 전 국무총리와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을 영입하려 했으나이회창이 신한국당으로,장태완이 새정치국민회의로 가버리면서이 계획도 무산된다.그렇게 맞이한 15대 총선에서 15석이라는 기대에 못미치는성과를 내며, 당세는 급격이 약해지기 시작했고조순 당시 서울특별시장을 15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추대했으나조순이 당시 여당이던 신한국당과 전격 합당을 선언하며민주당(95)는 한나라당으로 다시 탄생한다.따라서 다시 돌아와서 보자면이 때의 홍준표가 가려한 민주당은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가 아니라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주당(95) 임을 알 수 있다.당시 홍준표 영입과 관련하여가장 먼저 홍준표를 영입하려 한 인물은김대중으로, 오찬에 초대 되었으나김대중과 밥을 먹으면 누구나 김대중의 품에 안긴다는말이 세간에 자자했기에 거절했다고 본인은 주장한다.이후 노무현이 민주당(95) 사람들을 이끌고 밤늦게홍준표를 영입하고자 집으로 찾아왔고아직 입당에 대해 확답을 못내린 홍준표에게불과 몇 시간만에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이홍준표의 집으로 찾아와 홍준표를 낚아 채 갔다.물론 이 당시에 대통령이었던 YS가 직접 홍준표에게전화를 걸어 영입을 추진했다고 한다.그렇게 고장난 시계는 신한국당으로 입당을 결정하고홍산가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dc official App- [월간새보] 별들의 무덤,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엘리트 보수정당 시절 이라며 올라오는 짤의 주인공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대해 알아보자2011년은 MB정부 4년차이자, 차기 총선과 대선을 불과 1년 남짓 남겨둔 시점이었다.따라서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차기 총선의 공천권과, 대선정국이라는 최대의 이벤트를대응해야 하는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싸움이자현재권력인 친이계와 미래권력인 친박계가 서로의 주도권을 놓고영혼의 한타를 벌이는 전장이 되었다.이 전당대회에서 친이계가 승리한다면, 친이계는 다시금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고친박계가 승리한다면 몰락하는 친이계에게 결정타를 날리고,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시기였다.당시 친이계는 새 대표로 김무성 전 원내대표를 밀고자 하였다.김무성은 친박핵심으로 유명하였으나 세종시 수정안 사태 당시 원안을 고집한 박근혜와 달리수정안을 지지하며, 박근혜와 멀어졌고, 이후 친이계의 지지를 업고 원내대표에 당선되며친박계에서 비박계로 갈아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그러나 김무성을 내세운다는 것은 사실상 친이계가 친박계에게 전면전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마찬가지였기에 김무성 카드를 포기했고, 결국 김무성은 차기 전당대회에 불출마 한다.친이계는 나경원과 원희룡 중에 선택해야 했고, 나경원이 출마를 머뭇거리는 사이원희룡이 출마를 결정하면서 원희룡으로 청와대의 의중은 교통정리가 완료된다.나경원은 친이계와 쭉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친이계가 주도권을 잃어가자점차 친이계와의 거리를 두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기에 선택지에서 배제당한다.그러나 나경원은 당시기준 호감(?) 정치인이었기에 민심을 등에 업고전당대회에 출마한다.그렇게 친이계 후보는 원희룡과 나경원으로 결정된다.반면 친박계에서는 유승민 카드를 내세워 사실상 단일후보로 추대하며, 친이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그리고 아직까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던 한나라당 소장파들은 남경필을 후보로 내세우며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친이VS친박VS소장파 간의 3파전이 될 것 같아만 보였다.그러나 친이계와 친박계의 혈투 속에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던 것은친이계와 친박계 어디에도 속하지 않던 홍준표였다.유력주자인 원희룡, 나경원, 유승민은 당시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뉴비였기에선수가 높고, 경험이 많던 홍준표가 치고나가기 시작한 것이었다.홍준표는 그간 범친이계로 불리고 있었느나 전당대회를 앞두고친박계에 대한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하며, 친박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또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는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1인 2표제 였기 때문이다.친이계는 친박계 후보를 막기 위해, 친박계는 친이계 후보를 막기 위해서전략적으로 2번표를 무계파였던 홍준표에게 몰아줬기 때문이다.그렇게 운명의 날은 밝아왔고,친박계가 밀어준 홍준표와 유승민이 당심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친박계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친이계가 지원한 원희룡은 4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보여줬고나경원은 당심에서 참패했으나 민심을 등에 업고친이계가 지원한 원희룡을 제치고 3위로 당선되는 기염을 보여준다.또한 소장파의 지지를 받은 남경필이 턱걸이로 당선되며한나라당의 변화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평가 받았다.개혁보수인 친박계(진짜임)와 소장파 의원들이 대거 지도부에 합류했고,평소 친서민 정책을 펼치던 홍준표(진짜임)가 대표에 당선되었으며,좌클릭을 주장하던 황우여 원내대표(진짜임)이 이끄는 새 한나라당 지도부는보수정당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었다.그렇게 변화된 한나라당을 보여주려 했으나오세훈이 핵폭탄을 집어던지고선관의 디도스 테러 사건이 터지며한나라당 홍준표 지도부는 1년도 못 가 붕괴 위기에 처한다.그러자 유승민을 필두로, 당 내 최고위원들이 동반 사퇴하면서홍준표 지도부는 붕괴당한다. (이준석, 한동훈이 당한 그거 맞음)당시 유승민은 당을 박근혜에게 넘기고 박근혜의 얼굴로 총선을 치뤄야지한나라당이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박근혜는 이런 유승민을 극구 말렸다고 한다.왜냐하면 당시 상황을 보면 알겠지만 도저히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그렇게 야심차게 출발한 한나라당 개혁지도부는 붕괴당하고 만다.그리고 이 전당대회는 보수정당 네임드들이 총출동한 전당대회였으나이들의 끝은 매우 비참했고출마한 모든 이들이 정치적으로 크나큰 몰락을 겪는다.홍준표는 대표직에서 반강제적으로 끌어내려 앉혀졌고, 이후 19대 총선에서 패배했다.유승민은 박근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비대위를 주장하며 지도부를 붕괴시켰고, 이로 인해 박근혜에게 찍혔고당명 개정과 관련하여 박근혜와 맞서면서 완전한 결별을 맞이한다. 그리고 이 결별은 정치인 유승민의고난의 씨앗이 되었다.나경원은 오세훈의 사퇴로 인해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했으나 온갖 네거티브 폭탄을 맞고 정치적으로 몰락했으며원희룡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으나 나경원에게 패배하면서 야인이 되었다.남경필은 모두가 알다싶이 아들문제로 정계에서 은퇴했고,당선되지는 않았지만 출마했던 권영세, 박진의 경우두 번 내리 낙선 또는 낙천하면서 정치적으로 암흑기에 접어들었다.그러나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이렇게 몰락한 한나라당 지도부는정계를 은퇴한 남경필을 제외하고는모두 화려하게 복귀하여지금도 보수정당의 핵심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성자 : 내란말이고정닉
AV배우씹덕이었던 자의 2024년 마지막 원정 - 진짜 진짜를 만나다
매년 12월이되면 개인적으로 생일을 자축하는 의미로 일본에 가서 술을 먹곤 했다아무래도 이벤트도 많고 함께 술먹어줄 지인이나 전현직 배우들, 전직 아이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은 도쿄인데, 올해는 11월 이후로 뭔가 피곤한 일이 너무도 많았다12월이 되자마자 도쿄 언제 놀러오냐는 연락을 많이 받았지만, 이번에는 뭔가 그런 익숙함을 피해서 쉬엄쉬엄 올해 마지막 12번째 원정을 마무리하고 싶어졌다그래서 도쿄 일정을 갑자기 오사카로 틀어버리고 비행기를 예약해 버렸다일정도 길지 않게 금요일, 토요일 놀고 일요일 일찍 돌아오는 것으로......원래는 조용히 지나갔어야 할 마무리 원정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은 오사카에서 만날 동행이 생긴 이후다AV배우씹덕이라는 컨셉으로 본격적으로 후기를 올리던게 1년반이 지났는데, 그 시간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문의도 주셨고, 일부는 직접 만나서 함께 돌아다니기도 했다그런데 그 중에는 그런 컨텐츠에 관심을 보이던 여성씹덕들도 상당수 있었고, 실제로 현지에서 함께 조인해서 이벤트를 소화한 여성씹덕도 몇 명 있었다이번에 오사카에서 함께 일정을 소화하기로 의기투합한 여성씹덕 레이짱은, 본인이 궁금하다고 해서 나도 발길 끊은지 오래된 국내지하아이돌 겐바를 내가 몇 번 같이 방문해준 게 전부였었지만, 공교롭게 이번 오사카 방문 일정이 내 일정과 오버랩이 되는 것이었다그래서 이번엔 특별히 내가 도는 씹덕질 일정 전체를 여성씹덕 레이짱과 함께하기로 하는 과감한 의기투합이 이루어졌다그전에 일정 한두개 함께한 씹덕들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전체 일정을 다 쫓아다니겠다는 씹덕은 남자 여자를 통틀어서 진정 처음이었다오사카에는 도쿄처럼 이벤트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얼마 안되는 재료로 최선을 다해서 일정을 짜본다[1일차] 전에 한 번 도쿄에서 평일 낮에 할만한 것중에 스트립쇼보다 좋은게 없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오사카도 마찬가지다오사카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던져놓고 레이짱과 함께 오사카의 스트립클럽 토요쇼 (東洋ショー)로 향한다사실 이 토요쇼는 지난 11월 19일 외설혐의로 경찰에게 털려서 영업이 중단되었는데 12월 7일부터 쇼의 내용을 일부 조정한다면서 영업을 재개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76691104ed548ef6c798082c05fe6ee9b8e119f4 【速報】大阪・北区のストリップ劇場「天満東洋ショー劇場」経営者らを逮捕 公然わいせつの疑い(ABCニュース) - Yahoo!ニュース 大阪市北区のストリップ劇場で、ダンサーの女に下半身を露出させ、客に撮影させたなどして、警察は劇場を強制捜査し、経営者の男らを逮捕しました。公然わいせつの疑いで19日夜に現行犯逮捕されたのは、「天満news.yahoo.co.jp2021년에는 도쿄 올림픽을 핑계로 우에노에 있는 스트립클럽을 털더니, 이번에는 내년 오사카 엑스포를 핑계로 또 스트립클럽을 턴 것인데, 한국이든 일본이든 성과 관련된 산업은 항상 만만하니 사회적으로 분위기 환기가 필요하기만 하면 두들겨 패니 이거 참 난감하다어쨌든 그 상황 이후 쇼의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낮에 뭐 딱히 할만한 것도 없으니 스트립 클럽을 함께 방문한다가기 전에 레이짱에게 설명한 바로는 여성팬도 꽤 있다고 말했으나 우리가 입장하는 순간에는 여성팬이 한 명도 없었기에 내가 오히려 거짓말 한 셈이되어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조금씩 여성 관객이 들어와서 안도했지만)오늘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출연자는 시라토리 스완 (白鳥すわん), 사카가미 유카 (坂上友香), 코미야마 세리나 (小宮山せりな), 아마세 메루카 (天瀬めるか), 노노카 (ののか)의 다섯 명모두 전현직 AV배우들이고, 특히 헤드라이너격인 시라토리 스완은 무려 발레리나 출신이다예전같았으면 출연자 5명 전원하고 투샷을 찍었겠지만, 스트립클럽에서 투샷 찍은 것은 찾는데 시간이 한두시간 걸리는게 일반적이라 시라토리 스완하고만 투샷을 한 장 찍는다그리고 코미야마 세리나 (小宮山せりな)도 아이돌씹덕인지 프로그램을 아이돌 곡으로 발라놨길래 브로마이드를 두 장 사주기로 한다프로그램 중에 프랑크스타즈 (プランクスターズ)의 "UFO UFO"가 나와서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 뻔 했는데, 심지어 공연 중에 나도 모르게 중간에 "옵빠이 망꼬 망꼬 찡꼬" MIX를 외칠뻔 했다"UFO UFO" 공연 영상은 다음을 참고https://youtu.be/ijEjL6ccro0?si=9py5diZpD_KfGvhQ 【LIVE映像】SSr Vol.39 DAY1 夜の部 プランクスターズ『UFO UFO』|Shining Star Project|2023.12.09 【活動】SSr Vol.39 DAY1 夜の部【演出者】プランクスターズ【歌曲】UFO UFO (特別合作)【攝影】滅界、神亞亞【後製】神亞亞|只是路過的攝影https://www.facebook.com/moleseerddt.photoyoutu.be이어서 저녁에 우메다의 amHALL을 방문한다원래 아이돌 공연을 볼 생각이 있었던건 아닌데, 하필이면 내년 1월 해산하는 내 오시그룹 신게키 (神使轟く、激情の如く。)가 2024 파이널 투어로 이번에 오사카를 방문하는 일정이 딱 맞아떨어져 버렸다레이짱은 한국 지하아이돌 공연은 3차례 본 경험이 있지만 일본 본토 지하아이돌 공연은 이번에 처음 보는 것이다신게키의 공연 영상은 다음을 참고https://youtu.be/cEM2O2RL69M?si=eeNvf1LmdXorElam 神使轟く、激情の如く。 「20230805」 TOKYO IDOL FESTIVAL 2023HOT STAGE05-08-2023https://www.shingeki-official.com/https://twitter.com/shingeki_rockhttps://twitter.com/shingeki_pophttps://www.you...youtu.be솔직히 나야 이 팀을 지켜본지 오래되었으니 익숙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 레이짱이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도 되었지만 생각보다 잘 적응하면서 응원봉을 흔들고 있었다원래라면 멤버 전원하고 당연히 체키 한 장씩 다 찍고 왔어야 하지만, 저녁을 안먹은 레이짱을 배려해야하므로 이모코 (生牡蠣いもこ), 코토노 (実久里ことの)하고만 체키를 찍고 나온다사실 이모코나 코토노나 거짓말 조금 보태면 우리 집에 숟가락 몇 개인지 아는 사이나 다름없어서 체키 찍으면서 이젠 할말도 별로 없는데, 젊고 예쁜 여자씹덕을 새로 데리고 왔더니 둘 다 눈이 반짝반짝해진다이모코 : 같이온 여자애 너무 귀엽잖아? 무슨 사이야?나 : 그냥 오타쿠 친구?이모코 : (내가 입고온 "I Love NTR" 티셔츠를 가리키며) 귀여운 여자애랑 같이 오면서 그딴 티셔츠를 입어? 정신 안차릴래?나 : ????? (이모코 니 공식프로필에 특기를 '음담패설'이라고 적어놓은 거는 어쩌고?)나 : 코토노는 신게키 해산하면 이젠 아이돌 안할거야?코토노 : 앞으로는 그냥 고양이하고 놀까봐나 : 레이짱도 고양이 좋아한다고 하던데......코토노 : 그럼 나중에 한국놀러가면 레이짱하고 놀아야겠다나 : ????? (아니 코토노...... 지난 번에는 한국오면 나하고 놀아준다고 했잖아..... ㅠㅠ)공연장을 나와 간단히 식사를 하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근처의 SM Bar "JAIL"로 함께 이동한다사실 레이짱은 "JAIL"은 처음이지만 혼자서 이미 SM Bar를 방문해본 이력이 있다(여자 혼자서도 겁없이 SM Bar를 방문해서 재밌게 놀고오는데, 남자애들이 용기가 없어서 못가겠다는 소리를 할 때마다 진짜 속으로 별 생각이 다 든다)입장해서 오늘 온 손님들을 훑어보니, 지난 7월에 만났던 여자 손님이 눈에 띄어서 반갑게 인사한다나는 반갑게 인사했지만 그 여자손님은 좀 당황하는 기색이 있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내가 7월에 놀러갔을 때 로프에 묶여서 고문당하고 있을때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손들고 와서 빨래집게로 내 유두 아작낸 이력이 있는 손님이었다그때가 기억나는지 자꾸 내 눈을 피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냥 내가 싫었을 수도 있다)원래 고인물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SM Bar에 뉴페이스의 젊은 여성 손님이 들어오니 캐스트들 모두 관심을 갖고 우리 테이블을 오가기 시작했다그렇게 조금씩 분위기가 좋아지는 중에나 : 기왕 이렇게 왔는데 레이짱도 한 번 채찍으로 맞아보지 그래?레이짱 : 맞는 건 싫은데...... 대신 묶여보고 싶어나 : ?????? (갑자기????)무시무시한 누님들에게 부탁을 하니 로프에 묶이면 옷이 상할 수 있으니 가게에서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고 오라고 하는데, 실제로 화장실 가서 차이나 드레스로 옷도 갈아입고 오는 적극성을 보인 레이짱다른 손님들 다 쳐다보는데 저렇게 묶이고도 태연한 레이짱을 보면서, 진정 나의 광기는 광기 축에도 못드는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들었다나중에 로프 풀었더니 다리에 저렇게 자국이 남아있다개목줄하고 술먹기이거 생각보다 답답해서 술먹다 토할 수도 있다캔들체험붉은 캔들은 덜뜨겁고 흰 캔들은 그에 비해 몇 배는 더 뜨거운데, 그렇다고 붉은 캔들이 안뜨겁다는 건 아니다곧죽어도 스팽킹을 해야겠다는 레이짱술취해서 얻어맞고 있는 자본주의의 돼지처음에는 안맞는다더니 기왕온김에 맞는 것도 해봐야겠다며 누님들한테 맞고 있는 레이짱영업종료시간까지 정신없이 즐기고 가게를 나오면서 나눈 대화나 :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가짜고 니가 진짜인거 같은데 얼굴까고 유튜브 하면 어때?레이짱 : 안돼 시집은 가야할거 아냐[2일차]이제 체력이 다했는지 어제 SM Bar에서 샴페인 한 병 까서 마셨다고 아침부터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느지막히 일어나서 도톤보리 길거리 구경할 겸 나가서 점심을 먹고 이벤트장으로 걸어서 이동한다길거리에 멋진 이름의 가게가 눈에 띄는데 다음에 시간되면 꼭 한 번 가봐야겠다그 와중에 눈에 띄어서 기념품 삼아 하나 집어들었는데, 참이슬 맛의 구강세척제라니....... 아직 술도 덜 깼는데 상상만 해도 토할 것 같았다사실 연말에 도쿄에는 정신없이 많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는 AV배우들의 이벤트가 많지 않다다행히 오늘 낮부터 미즈카와 준 (水川潤)의 이벤트가 있어서, 레이짱과 함께 이벤트장에 줄을 선다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미즈카와 준의 예전 이름은 그 유명한 유메 카나 (由愛可奈) 되겠다사실 AV배우 이벤트에는 아직 여성팬의 참가가 많은 편은 아닌데, 그래도 도쿄에는 심심치 않게 함께 줄서있는 여성팬을 볼 수가 있다근데 가만히 떠올려보니 아직 오사카에서 여성 AV배우씹덕이 함께 줄서있던 것을 본 기억이 없다아직 어제 마신 술이 덜 깬 레이짱이 꾸벅꾸벅 졸면서 줄을 서 있으려니,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짓고는 있지만 같이 줄서있는 오사카의 AV배우씹덕들의 행동이 약간 부자연스러워졌다그 와중에 한국 남자들 다수가 한국어로 대화하며 우리 옆을 지나다녔는데, 그럴 때마다 절대로 자는 척하던 레이짱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 좀 웃기긴 했다거의 1시간을 줄서서 먼저 이벤트장에 레이짱이 들어갔는데 뭔가 알 수 없는 훈훈함이 안에서 흘러나오며 모두가 하하호호하고 있는 것이다그 뒤를 이어서 내가 들어갔더니 매니저가 '방금 전에 온 팬과 함께 온 한국인'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뭔가 이번 원정은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레이짱이 주인공이고 나는 엑스트라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심지어 미즈카와 준이 나한테 한 첫 질문은 내 이름을 물어보는게 아니었다준 : 방근 나간 여자애 아이돌 아냐?나 : 아이돌요? 그냥 아니메 오타쿠인데요?준 : 그럼 넌 뭔데?나 : 그냥 오타쿠 친구에요준 : (니네가 왜 친구냐는 납득할 수 없는 표정으로 위아래를 훑어봄)그러다가 내 이름도 잘못 알아듣고 BJ라고 적었다가 대충 수습해준 흔적어그로 끌려고 입고간 비장의 '거유' 티셔츠도 막판에 간신히 발견한 준가까운 거리에 시라이시 마리나 (白石茉莉奈)의 이벤트도 진행예정이라 이벤트장에 가봤더니 줄서있는 팬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마리나는 개인적으로 한두번 본 사이가 아니고, 오늘은 둘 다 너무 피곤했던지라 각자 좀 쉬다가 다시 만나기로 했다저녁에 다시 만나서 BURLESQUE OSAKA로 이동한다오늘 저녁을 위해 내가 선물로 들고간 '빈유' 티셔츠를 입고 나온 레이짱이렇게 쌍으로 맞춰입은 티셔츠 만으로 이미 가게 안의 분위기는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댄서들이 다들 와서 레이짱 가슴도 큰데 왜 이딴 티셔츠를 입혔냐며 나를 다구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나 : 가슴이 크니까 이런거 입으라고 했지, 진짜 가슴이 작은 사람한테 이런거 입으라고 했으면 전 이미 살해당했을 거잖아요나는 농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자들이 가슴 크기에 뭔가 크게 민감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BURLESQUE OSAKA의 오시로 삼게된 RENNA가 브로마이드에 사인을 해왔다받을 때는 뭐라고 적혀있는지 못봤는데 나중에 보니 그냥 내 이미지가 '변태'로 고정이 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샴페인을 많이 안마셔본 것 같은 레이짱을 위해 좀 달달한 샴페인을 주문해서 분위기를 띄워본다그렇게 샴페인 한 병을 비우면서 공연을 보고 나니, 원래 2부만 보고 일찍 하루를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연장되어 3부까지 보면서 새벽 2시까지 계속 술을 먹기로 했다2부 종료에서 3부 공연 시작까지 남은 시간은 무려 90분그 동안 술을 먹으면서 떠들다보니 자꾸 술이 올라오는데, 레이짱이 갑자기 종이를 가져다 달라고 하더니 Leader ARIE와 RENNA의 얼굴을 그려서 선물한다이때부터 본격적인 인싸 행보를 보이는 레이짱댄서들만 레이짱의 그림에 환호하는게 아니라 옆테이블에 오늘 생일이라는 60대 아저씨도 얼레벌레 우리랑 어울려 대화하는 상황이......그 와중에 빈유 티셔츠에 큰 관심을 보이는 아저씨아저씨와 함께 온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귀여운 여성분 얼굴도 그려주고 서로 라인도 교환하고 친구가 되어버린 레이짱그렇게 정신없이 3부 공연도 마무리하고 영업종료시간이 되니 이제 정신이 나갈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며칠 전에 지난 내 생일까지 챙겨주는 댄서들그렇게 정신없이 계획보다 많은 술을 마신 나는 레이짱과 헤어지고 방에서 기절하고 말았다이렇게 실질적으로 이틀에 가까운 2박 3일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하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원정을 다니면서도 이번처럼 철저히 엑스트라 취급을 받으면서 원정을 마무리했던 적이 있었던가 고민해보게 되었다장르에 상관없이 어떤 덕질으나 유흥이라도 어린 여자 오타쿠는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다음에는 일부러 시간 맞춰서 함께 트렌스젠더바와 캬바쿠라를 가보면 어떨까 머리 속으로 상상을 해보았다이렇게 폭풍같은 2024년의 덕질을 12회차의 원정으로 마무리한다2025년부터는 지금까지와는 양태가 다른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것이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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