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만 서팀이었는데

무야호 타고 헤비라인 달려가는데 옆에 숙칠이 주포 빳빳히 들고 달리길래 나도 따라서 주포 세우고 달리는중이었음

숙칠 친구가 공포탄 쏘길래 나도 따라서 쏘니까 이친구가 기분이 좋아졌나봄

아이디에 kor 붙인 친구였는데 창피해서 한국인 티는 안 냈는데

아까 라인 가면서 주포 올리고 같이 공포탄 쏜게 뭔가 신뢰감을 줬나봄

헤비라인가서 아웅다웅 하다가 숙칠이 갑자기 앞뒤로 와리가리 하면서 나보고 도와달라 핑을 찍는거

어 돌진각인가 싶어서 나도 앞뒤로 와리가리 하니까 숙칠이 먼저 전진하길래 나도 따라서 전진함

분위기 타서 숙칠이랑 나랑 같이 파고드는데 마침 몇대 안 맞고 파고드니까 아군애들도 호응해서 다같이 돌격하더라

적군이 헤비 둘이 겁먹고 슬슬 뒤로 빼길래 아군이 순간적으로 생긴 숫자우위로 두들겨 패서 라인 박살내고

분위기 좋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적 탱크 두대가 통수치러 오는걸 미니맵으로 보고 내가 가서 막고 보니까 시발 미듐년들이 직무유기 하던데

헤비들이 으쌰으쌰 해서 다 두들겨 패고 결국 승리함

몇달만에 맛보는 존나 즐거운 한판이었음

헤비끼리의 땀내나는 라인전

통쾌한 돌파

흥을 돋구는 약간의 위기감

정말 완벽했다

5킬하고 칠천딜 조금 넘게 하고 1312경험치 먹고 이겼는데

무야호 이거 ㅈ고수들만 타는지 마스터 못따고 1급먹었네

1300점이 넘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