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연중계 된 스맥보고 바로 클앳캐 보려고 했는데 잠듬

일어나보니까 베일리 니븐 경기 막판 빡세게 하고 있더라

잠 좀 깨고 메인보는데

솔직히 데미안 리스펙 안하는건 아니지만 데미안 경기 뭔가 몰입해서 재밌게 본 기억이 없음
스킬이나 무브셋이 나쁘진 않은데 개인적으로 몰입시키는 힘이 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근데 드류랑 두 빅맨이 치고박고 싸우는게 순수재미가 있더라
그냥 그 둘이 경기하는거 자체에 그냥 드류 대관식 될거라는데 의의를 두고 별 기대를 안했는데

솔직히 4성급 퀄도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두 빅맨이 박터지게 싸우는게 맛있었음
데미안 다리셀링 하면서 경기해서 더 쫄깃한거도 있었지만 그런거 없이 더 박터지게 싸웠으면 재밌었을듯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둘다 어느 한쪽도 위상 묻히게 하지 않으려고 했던게 보이네
찐보차든 아니든 다리셀링으로 데미안은 리스펙도 좀 챙기고

드류는 펑크 난입으로 위상 지키면서 대립심화 시키고
데미안은 보관함이 아니라고 좀더 겟오버 기회를 주는데 초점을 맞춘거 같음

결국 이번 PLE는 다음 스토리와 PLE로 가는 징검다리 중 하나인 역할로 끝나서 많이 기대하고 새벽 3시부터 밤새서 본 사람들은 빡치는것도 이해는 간다만


나는 뭐 드류 대관식 좀 더 미뤄져도 상관없다 생각함
드류 고향 PLE라서 너무 많은 의미부여를 하게 되니까 좀 그런거지
진짜 제대로 된 대관식을 하려면 일단 펑크와의 꿀잼 대립부터 종결짓고 나서 데미안 말고 좀 더 거물을 상대로 대관식을 치뤄야 한다고 생각함 세스라던지

아무튼 펑크도 진짜 미친놈이라고 느낀게
드류홈인 스코틀랜드에서 난입을 했는데도 생각보다 야유가 많이 안터지고 오히려 반갑다고 신난 관객들 반응이었음
ㅅㅂ 파이프밤 시절 위상이 존나 대단하긴 하구나


아무튼 메인 의외로 재밌게 봤다
더 재밌게 뽑을수도 있었겠지만
일단은 두사람 대립은 종결짓고 조금 먼 미래에 둘이 좀 더 각잡고 경기하면 재밌을것 같음
역시 빅맨끼리 경기가 맛도리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