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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이커 - 몸에 불붙어서 뒤질뻔한 썰 푼다

프갤러(221.157) 2024.06.24 10:19:43
조회 6005 추천 119 댓글 33
														

(당시 사건 직캠)


(의역 다수)


CVV : 입장하다가 불붙었을때 얼마나 무서우셨나요?



테이커 : 하... 그때 진짜 겁나 아찔했지


상황이 더 심각할수도 있었어


우연이 많이 겹친 날이었지.




그 사건 뒷이야긴데, 그날 2주전 케빈 던, 그리고 폭죽 책임자랑 입장로 관련 상의를 했었어.


거기서 "이봐, 내가 램프 (내리막) 내려가기 전에 서있을 곳이랑 양쪽에서 화염구 올라오는곳이 나랑 너무 가까운거같은데? 겁나 뜨거울거같다고."


"물론 내 엔트런스가 가능한한 무서워보이면 좋겠지만, 이건 너무 가까우니까 바깥쪽으로 좀 옮겨줬으면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했지.


그랬더니 그놈이 "아 이건 그냥 초안임 ㅇㅇ" 이러더라고?


난 "초안이고 뭐고 간에 이거 이대로 가면 나 뜨거워 죽는다;" 라고 했고, 케빈 던도 "야 이거 위치 조정좀 해야쓰것다;" 라더군.




그러고는 2주가 지나서 사건 당일이 됐어.


그 헬인어셀... 아 헬인어셀이 아니라 일리미네이션 체임버 경기였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말이지.


난 챔피언이었고, 그날은 챔피언이 바뀌는 날이었어. 나는 숀과의 대립으로 넘어가기로 돼있었거든. (레매 26 시즌)


원래 그날 헬레이저 재킷을 입고 나오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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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런 복장이었을 것으로 추정, 실제로 일챔 다음 raw에서는 저런 스타일 옷 입고나옴)


재킷을 입고, 안에 벨트를 찼는데, 재킷 안에 벨트를 차면 재킷 고정하느라 벨트가 아예 가려진단 말이지?


근데 그날은 챔피언으로서의 마지막 날이라 사람들이 내가 벨트 찬 모습을 봤으면 좋겠더라고. 그렇다고 벨트를 어깨에 걸치고 나가거나 끌고 나가기는 싫었고, 허리에 차고 나가고 싶었어.


그래서 거의 나가기 직전에, 복장을 더스터 코트&중절모 쓰고 나가는걸로 바꿨어. (전형적인 언더테이커 복장)


그렇게 입고 나가면 벨트가 보이거든.


이게 그날 첫번째로 잘했던 결정이야.




그리고 그날 내 순번이 일챔 포드 안에 마지막까지 있는, 그러니까 젤 마지막에 나오는거였단 말이지?


오랫동안 포드안에 있어야 하는데, 그럼 머리카락이 다 말라버릴거고, 머리카락이 말라버리면 경기할때 머리카락이 내 시야를 다 가려버릴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날은 평소보다 머리에 물을 더 뿌렸어. 머리카락이 안마르도록 진짜 흠뻑 적셨어.


내 등장곡이 나올때에도 물이 흘러내릴 정도였지.


이게 진짜 어어어엄청 중요했어.




입장하면서 항상 서던곳에 서가지고 아래쪽 내려다보면서 고개 드는 포즈 하려고 하고있었는데, 왼쪽 화염구가 내 바로 왼쪽에서 올라오더라고?


그 담당자놈이 화염구 발사장치를 오히려 나랑 더 가까이 붙여버린겨;


평소같으면 진짜 어지간한거 아니고서야 참았을텐데 그건 너무 뜨거워서 참을수가 없었어. 화염구 피하려고 오른쪽으로 움직였지.


근데 아뿔싸 거기는 오른쪽 화염구가 올라오는 곳이었던거야.


두번째 화염구는 날 완전히 집어삼켜버렸어.




그 상황에서 안전하게 빠져나갈 유일한 방향은 앞이더라고. 옆으로 갈수도 있었겠다만야 그럼 몸에 불붙은채로 램프에서 추락까지 할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그래서 화염을 뚫고 냅다 앞으로 내질렀어. 다들 멘붕이더라 ㅋㅋ


중계진이 수습하려고 애쓰는데 막 "언더테이커가 흥분했습니다! (so fired up, 불붙었다라는 소리로도 들림)" 라는둥.. 뭐 실제로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ㅋㅋ


"언더테이커가 경기에 빨리 참여하고 싶은 나머지 링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커버치더라고 ㅇㅇ




화염구를 뚫고 나와서 보는데 일단 모자가 불타고 있었고, 코트 오른쪽 팔부분도 불타고있었어.


만약에 내가 옷 안바꿔입고 나왔어봐라. 내 오른팔은 작살났을거야.


머리 충분히 안적시고 나왔다? 내 눈썹, 얼굴도 다 탔을거고, 몸뚱아리도 내 싱글렛 (게이블, 앵글, 테이커 등이 입는 레슬링 경기복) 따라서 싹다 작살났을걸?




그렇게 포드에 들어갔어. 크게 다친게 아닌건 알았는데, 살이랑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라.


가슴쪽을 봤더니 화상 수포가 올라오고 있었어. 점점 더 빡치더라고 ㅋㅋ


링 크루 몇명이 그때 링 밑에 있었는데, 예전에는 포드 바닥이 격자로 돼있었어서 (요즘 일챔이랑 달리 예전 일챔 구조물은 바닥부분이 매트한게 아니라 격자모양이었음) 거기로 물병을 올려주더라고. 그래서 그거 들이부으면서 몸을 식혔어.


그러면서 "님 경기 할수있겠음? 그냥 나오쉴?" 하길래 "아니 일해야지; 오늘 제리코한테 벨트 넘겨줘야된다고;" 라고 했어.




그렇게 경기는 흘러갔고, 마침내 내가 나갈 차례가 됐어. 그러고는 제리코랑 약 20분간 경기를 했지.


근데 그 나쁜새끼가 말이야, 나한테 월스오브제리코를 먹이는데, ㅅㅂ 그러면 내 화상입은 가슴팍이 링 바닥에 닿을거아니냐 ㅋㅋ


그래서 "이새끼가 도랐나?" 싶었지 ㅋㅋ


그러다 마지막에 숀이 체임버 바닥 뚫고나와서 나한테 스윗친뮤직을 먹였고, 경기 끝나고 체임버에서 나왔는데


"그 폭죽 담당자새끼 백스테이지에 있으면 죽여버릴거다." 라고 했었어. 진짜 찐으로다가.




개빡친채로 고릴라 포지션으로 갔더니, 무슨 유령도시마냥 아무도 없더라고 ㅋㅋ


나 상처 치료해주러 뒤에서 따라오는 놈들만 수두룩하고말이여 ㅋㅋ


거기 가서도 "그놈 여기 있었으면 진짜 뒤졌다" 랬어 ㅋㅋ 진짜 그만큼 개빡쳤었으니까 ㅇㅇ




난 가슴쪽에 심한 화상을 입었고, 다음날 결국 화상치료센터에 갔는데 그날 밤 살짝 쇼크가 왔었어. 씻고 나왔는데 온몸이 떨리더라고;


ㄹㅇ 꽤나 무서웠던 사건이었지. 아예 벌어지지 않을수도 있었던 일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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