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좃네랑 도쿄스포츠에서 신인상을 전부 휩쓸은 초신성 겸 현 전일본 역대 최연소 메인 챔피언 겸 쟤가 도대체 왜 레슬링하는지 모르겠다의 선두 주자 안자이 유마.

헤비급 키 180 채우기도 벅찬 일본에서 키 188에 저런 얼굴 가지고 프로레슬러 하는 별종인데,

일본의 한 사이트에서 안자이 유마가 대학생 때 직접 쓴 일기 같은게 있는데 꽤 흥미로워서 해석해서 가져와봄

1. 아버지는 가라테(공수도) 세계선수권 동메달 출신이자 코치 수십년 한 가라테 코치 안자이 요시히로 (현 군마현 가라테연맹 이사장 겸 고등학교 교장)

코치로 오래 있어서 끗발이 꽤 셈

그리고 보다시피 존나 닮음 특히 미간이랑 입라인

2. 일본놈들 곤조쳐쎄서 공수도가 아들은 공수도 해야한다 + 유명 코치인 아버지 아들이니까 존나 기대된다 2단콤보쳐먹고 부모 체면때문에

초등학교때 가라테 6년간 울면서 강제로 했는데 엄마가 유희왕카드 사준다그래서 간신히 6년내내함

3. 위로 형 하나 있는데 형이 멋져보여서 초등학교때 시작한 야구 중학교 때까지 함.

부모가 끗발이 좀 있어서 입김이 세다보니 그게 반발을 사서 초등학교때 살짝 무시당하는 수준의 가벼운 괴롭힘 겪음, 중학교때 초등학교때 애들 그대로 넘어와서 똑같이 겪음

4. 중학교 2학년때 우연히 프로레슬링 보고 멋져보여서 레슬러 지망으로 바뀜. 야구 괜찮게 해서 고등학교들에서 스카웃들어온거 부모에게 상의안하고 싹다 짤라내고 집에서 먼 레슬링부있는 고등학교 입학. 아는 사람 아무도 없어서 4월 한달 내내 독서만 함.

5. 야구로 운동부생활 해봤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고등학교 레슬링부 들어갔다가 3일만에 갈비뼈부러짐. 존나힘들다 담당선생님한테 그만한다 말해야지 해놓고 커뮤증(의사소통장애) 있어서 못말하고 1년반 지남. 그러다 2학년때 현내대회 우승하고서 계속함ㅅㅂㅋㅋㅋㅋㅋㅋ 대학 진학하는데 대학때 아무것도 안하면 존나 지루할거 같아서라는 이유로 하던 레슬링 계속함ㅋㅋㅋㅋㅋ

그러다 일기엔 안써있지만 같은대학교 존나 선배인 전일본 전무이사 스와마한테 스카웃되서 프로레슬러된거

* 이 놈 성격 인도어파 그 자체임 초등학교때 취미 일광욕이라기보단 해 멍하니 쳐다보는거랑 종이접기, 고등학교때는 양모펠트 만들기랑 만다라 그리기 성인되고는 양모펠트는 그대로고 빈티지샵 돌기 정도만 추가됨

만다라 그리기가 뭐냐면 대충 이런거 그리는거...

* 제일 싫어하는거 나이랑 짬가지고 짬티부리는거. 본인도 저 선배는 연습도 제대로 안하고 입만 쳐놀린다는 소리 듣는게 존나 싫어서

야구부때도 보통 신입생한테 떠넘기는 그라운드 정리 3년 내내하고 대학때도 근육트레이닝 마치고 종목 연습 더 함

보면서 느낀건 저렇게 소심했던 친구가 프로레슬러 생활 꽤 잘하고 있어서 놀란거랑 워크에씩 좋아보인다라는거...

앞으로 더욱 기대해도 좋을 친구라고 생각함.

오늘은 전일본 메인 안자이 얘기 썼으니까 내일은 키요미야 라이브방송에서 키요미야가 말한거나 정리해서 적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