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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이커 - 연승 깨지고 병원 실려간 썰 푼다

프갤러(221.157) 2024.06.27 17:16:06
조회 5379 추천 136 댓글 52
														



(의역 다수)




CVV : 레슬매니아 30 끝나고 병원에 가셨었죠?




테이커 : 레슬매니아 30이면 브록이랑 경기했을때 맞지?




CVV : 네 연승기록 깨진 경기요.




테이커 : 그때 뇌진탕을... 경기 초반 5~10분 사이에 당한거 같은데, 경기 돌려봐도 언젠지 잘 모르겠어.




CVV : 그 경기 기억하세요?




테이커 : 아니. 그날 내 마지막 기억은 그날 오후 2시쯤 까지야.




CVV : 와우




테이커 : 심지어 지금까지도, 내 마지막 기억은 그날 오후 2시까지야. 미쉘 맥쿨(와이프)이 나 체크하러 백스테이지 왔었고, 연승 깨질거라고 말해줬었어.


왜냐면 그전 30분 까지만해도 연승 깨질지 몰랐어. 건물 도착할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기는걸로 가는줄 알았거든. 근데 오늘 연승 깨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막 들었었고, 미쉘한테도 그걸 전해줬었어.



그 다음 기억에 나는 병원에 있었어. (와우) 그때가 오전 4시 30분쯤이었나?


그리고.. 만약에 니가 그런 수준의 뇌진탕을 당하잖아? 그럼 5분마다 의료진이 와서 니 이름, 생일, 어디 있었는지 같은걸 물어보거든?


ㄹㅇ 골때리는게, 내가 미쉘이 누군지는 알았단 말이지?근데 내가 누군지를 모르겠는겨 ㅋㅋ



"선생님 이름 말해보세요"


"....."


"몇년도에 태어나셨죠?"


".....음...."


"여기가 어디일까요?"


".....병원인가?"



이런식이야 ㅋㅋ


이런 상황이 여러번 반복됐지.


내가 미쉘이 누군지는 분명히 알았으니까, 의료진들이 나가고 난 뒤에 내가 막



"여보 잠깐 이리와봐"


"왜?"


"내 이름이 뭐지?"


"여보 그건 알려줄수없어 ㅠㅠ"


"내 이름이 뭐냐고! 그것만 좀 알려줘!"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오전 4시 30쯤이 돼서야 드디어 내가 이름이랑 어디있었는지 기억을 해냈고, 경기하러 경기장 가야한다고 그랬는데 사실 이미 경기 하고 온거라는거 깨닫는데 시간깨나 걸렸어.




CVV : 그 시점에도 통증이 있으셨던건가요?




테이커 : 아니 아프진 않았어.


회사에서 나 병원 도착하자마자 CT촬영을 시켜줬는데, 첫 진단이 뭐였냐면...


아 이것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건데, 빈스가 레슬매니아 현장을 떠났었어. 빈스랑 브록 둘 다 차타고 엠뷸런스따라 병원으로 왔더라고.


그 둘이 오자마자 한게 나 CT촬영 시키는거였어.


촬영하고 의사가 밖에서 기다리던 빈스랑 미쉘한테 했던 말이,


"이분 목이 부러졌어요" 였대.


그거듣고 둘이 막 맙소사... 이러고 있었다는데


근데 또 다른 의사가 들어가서 검사 결과를 보고나와서는 하는말이,



"아냐아냐아냐 그건 이번에 생긴 부상이 아니고 오래전에 생겼던거요."



그니까 난 언젠가 목이 부러졌었는데 그걸 알지도 못하고 있었던거야. (맙소사!)



"목이 문제가 아니라 이사람 아주 심각한 뇌진탕을 당했소" 였대.



결국에는 내 이름, 생일,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등등 다 기억해내긴 했는데 말이야, 그날 내가 어떻게 경기했는지는 경기 돌려보기 전까지는 하나도 몰랐어.




CVV : 와우




테이커 : 내가 경기 초반 5~10분 사이에 부상당한거같다라고 하는 이유도, 내 움직임 보고 유추한거야.


사전에 하기로 한 대로 경기를 하는데, 어느순간부터 내가 힘들어하고, 모든 순간에 타이밍이 살짝씩 어긋나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타고 올라가봤더니... ㅇㅇ.



그때 나는 레슬매니아 시즌에만 일했었어. 레슬매니아 경기 치르고, 고장난 부분 고치고, 재활하고, 다음 해 레슬매니아 위해서 훈련 들어가고 ㅇㅇ


근데 이 방식이 날 경기 중에 받는 충격에 익숙하지 못한 상태로 만들어버린것 같아. 특히 브록레스너같은 놈이랑 경기할때 말이야.


왜냐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나를 들거나 집어던지거나 그런거 못하는데 브록은 그게 되잖아.


절대 브록이 기술시전을 위험하게 했다거나 그런게 아니야. 팩트는 내가 벨리투백 슈플렉스 몇번 맞다가 뇌진탕이 와버렸고, 난 기억을 잃어버렸다는거야 ㅋㅋ




CVV : 그럼 당신 지고나서 경기장이 침묵에 빠졌던것도 기억안나시겠네요?




테이커 : 안 나.




CVV : 저도 그때 현장에 있었는데요, 혼의 도가니였어요. 대다수의 반응이 막 "잠깐 이거 사고아니야?"




테이커 : "벌어지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건가?"




CVV : 왜냐면 브록 테마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었거든요 (그랬군)


그래서 막 "경기 망친건가..?" 싶었는데요, 화면에 21-1 뜨는거 보고서야 "오..." (ㅋㅋㅋ) "진짜로 연승이 깨진거구나"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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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커 : 깨져버렸지 ㅋㅋ (깨져버렸네요 ㅋㅋㅋ)


그렇게 끝났답니다 여러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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