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은퇴 떡밥이 몇번 있었는데
이번엔 찐으로 은퇴 생각 있는거임?
브라이언 다니엘슨:
최근 몇해간은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어
MJF랑 철인 경기 하면서 부상 겪었고
그전에는 등에 척추 탈출증이 있었음 (herniated disc)
놀랍겠지만 경기 그렇게 하면서도
평생 등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적은 없는데
이번에 새로 생겼고 또 오카다 경기로
팔도 해먹고 이후에 눈쪽 뼈도 2번 부러졌고
언젠가는 목 수술도 받아야 함
이게 몸 내구도 자체가 안 좋아진게
방금 말한 안와 골절 2번도 어떻게 생긴거냐면
안드라데가 그냥 간단한 팔 조르기 기술을 쓰면서
팔꿈치 쪽에 얼굴이 좀 스치건데 그대로 작살 난거임
물론 이런 종류 기술들도 진짜 아프긴 한데
그렇다고 뭐랄까 막 사람 죽을 정도는 아니잖아?
근데 그렇게 쉽게 뼈가 나간거임
상황이 이렇게 까지 오다 보니까
이제 점점 득실 이란걸 따지게 되는거지
내가 정말로 이 프로레슬링을 사랑 하고
프로레슬링을 위해서 라면 무슨 상황이든
몸을 던질 수 있다는건 변함 없지만
과연 이제는 그렇게 해서 내가 얻는게 뭘까
그럼으로 잃는건 뭘까? 싶은거야
나 벌써 몸이 50대 훌쩍 넘긴거 처럼 느껴진다니까
기:
진지하게 고려 하는거네?
브:
평생 레슬링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재고 해봐야 할 시기가 온거지
그러니까 이런거야
내 주치의는 "흠 요 정도 수준의 경기 까지는 가능하겠네요"
이런식으로 진단을 내리는데
나는 그것 보다 몇 단계는 높은 경기를
계속 하고 싶거든
근데 이제 현실적으로 그게 힘든거임
또 레슬링 외에도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것들이 많이 생겼어 예 들어 당장
우리 가족과 함께 하는 것도 그렇고
레슬링 관련으로도 굳이 경기를 뛰는게 아니더라도
젊은 선수들 조언 해주고 가르쳐준다거나
그런 여러 방향의 새로운 길을 즐기고 있어
기:
얼마전에 펑크가 WWE 복귀 하면서
AEW 와의 차이를 말한 적 있지
CM 펑크: AEW 좆같은 이유 ..jpg - 프로레슬링 갤러리 (dcinside.com)
브:
뭐 사람 마다 생각 다 다른거니까
난 솔직히 경력 통틀어서
지난 3년여간 AEW에서 가장 행복 했음
내가 레슬링을 대하는 자세가 바껴서 그런걸수도 있지
지금의 난 다른거 없이 진짜 순수하게 재미 있어서
이걸 계속 하는거거든
재밌는게 WWE 에서는 날 유리몸으로 낙인 찍었어 (injury prone)
내 입장에서는 전혀 아님
레슬매니아 30 전 까지는 난 한번도 무슨
큰 수술 한번 받아본적 없이 뛰어왔음
그러니까 15년을 쭉 잘 해온거지
아무튼 나중에 돌아 왔더니 이제는 또 뇌진탕 이력으로
강제 은퇴를 시켰는데 그때 부터 유리몸 낙인이 찍혔어
난 한번도 날 그렇게 여긴적 없는데 말이여
근데 AEW 오니까 띠이용?
이 내가 이래도 아직 유리몸 같어? ㅋㅋㅋㅋ
아무튼 뭐 그런거지
일단 다 떠나서 전체적인 구조 자체가
두 회사가 전혀 달라
AEW 에서는 개개인의 창의력이 더 존중 받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음
WWE AEW 할 거 없이 둘 다 장단점이 다 있는거임
난 무엇보다 신생 회사가 업계 2위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는게 아주 좋아
왜냐면 이래야 레슬링이 발전 하거든
선수들 한테 훨씬 좋고 우리가 있기 때문에
여기나 그쪽이나 선수들이 예전보다
돈을 더 많이 벌게 된거임
기:
니는 빈스 시절에 있었잖아?
이제는 트리플 H의 시대가 됐는데
혹시 WWE 떠난거 후회 함?
삼치 시대의 달라진 WWE 보면서
저기 있었더라면 싶은?
브:
전혀
물론 그쪽 회사에서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은
잘된 일이지만
흐음 흠 난 AEW 스타일이 더 좋다고 해야 할까?
'레슬링 경기' 그 자체에 더 집중 하는 분위기 말임
알다시피 WWE 떠난 이후에도
난 그쪽에 대해서 단 한번도 안 좋은 소리 한 적 없어
왜냐? 실제로 거기서 있었던 시간이 너무 즐거웠으니까
다만 이 바닥의 균형 자체를 완전히 뒤바꾸고
조금 더 거시적으로 레슬링판에 도움이 되려면
AEW에 관여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 했을 뿐임
애우가 존재 한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업계에 굉장히 큰 플러스 요소가 되거든
기:
쉐인 하고 토니 뭐 꾸미고 있음?
브:
일단 첫째 내가 안다고 쳐도
당연히 말 해 줄 수 없고
둘째로 나도 진짜로 모름 ㅋㅋㅋ
재밌는게 그 사진 유출 후에 토니가
나 한테 "나 쉐인 만났다" 이러는거임
뭐 나도 사진 봐서 아는데?
이럴수도 없고 그냥 뭐 그랬지
솔직히 생각 보다 내가 미리 아는 정보 많이 없음
기:
니랑 빈스 관계 아주 좋았잖아
손 편지 까지 써줬었는데
알다시피 그 이후로 빈스 관련 해서
별의별 일이 다 터졌는데?
브:
솔직히 이거 관련 이야기는 그닥 반갑진 않은데
우선은 그 사건에 관련 된 분들이
나 보다 훨씬 안 좋은 상황 이였다는건 알아
그러니까 분명하게 유감과 위로를 보내고
이게 참 그 흐음
흠 그런거잖아 어떤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는 그 사람의 어떤 면을 아는거고
다는 누군가는 그 사람의 다른 면만을 아는거고
그러다가 이면이 있었다는걸
상상치도 못 한 방식으로 알게 되고
내가 원래 알던 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게 되는건데 이게 꽤 심적으로 힘들어
근데 이건 개개인의 감정적인 문제고
권력에 의해서 피해자가 된 분들의 입장이
훨씬 더 끔찍한건 맞지
기:
그 사건 이후로 CM 펑크 하고는 관계 어떰?
브:
사실 이미 그 일 터지기 전 부터도
서로 대화 안 한지 꽤 됐음
뭐 이 이야기는 그닥 안 하는게 좋을듯
내가 무슨 변호사니 뭐니 그런건 아닌데
복잡한게 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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