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가 깔아주고 가는 경기였음 

랜디가 경기를 주도한다. 이게 아니라 랜디도 경기스타일은 하위단체에서 배웠지만 WWE 올라와서는 릭 플레어한테 기본운영을 배워서

기본적으로는 올드스쿨을 깔고 들어가는 레슬러 중 하나임.

오늘 경기는 솔직히 요즘 시각으로 보면 군터와 랜디의 네임드를 빼면 뭐 그렇게 자극적인 맛은 없었음.

하지만 서로 공방을 주고 받으면서 군터는 챔피언으로서 랜디보다 아래에 있는 신인 챔피언이 아니라 대등한 상대다. 라는 느낌이었음.

군터는 피니쉬는 없짐만 모든 기술이 위협적인 선수다. 라는 이미지를 보여줘려는 듯 매번 승리 기술이 확정적이진 않지만 이번 승리로 확실하게 

피니쉬는 밀지 않는다. 무슨 기술이든 어떤 상대등 확실하게 이긴다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었던 것 같음.

그리고 슬리퍼홀드...

솔직히 군터라서 마지막 피니쉬 기술로서 그 기술이 설득력을 갖지만 그 기술의 위상 자체가 그냥 시간끌기 수준이고 

MMA 같은 데에서는 걸리면 끝나는, 기술 자체로는 위상은 높지만 프로레슬링 판에서 토 킥 만도 못한 기술이라 납득 못하는 건 사실임

다른 기술로 끝낼 수도 있었는데 기습적인 홀드가 아니라 랜디의 목을 계속 공격하면서 세팅을 하고 들어가는 기술이었음.

이렇게 셋팅을 함으로서 이 기술로 끝내겠다고 팬들한테 신호를 보내지만 누가 슬리퍼 홀드로 끝날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팬들한테는 전성기인 베테랑이자 그 이름만으로 위상이 높은 랜디가 이걸로 져줌으로서 이 기술의 위상을 챙기게 됐음. 

경기도 재미있었고 경기보는 내내 대립이라기보다는 챔피언 군터를 팬들에게 선배 랜디오턴이 소개해주는 자리 같은 느낌의 경기였음

하지만 그래도 취향은 어쩔 수 없지.... 요즘 같은 때에 슬리퍼 홀드 마무리는 그래도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