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바티스타와 '더 킬러스 게임'에 출연한 드류 매킨타이어가
레딧 영화게시판(r/movies)에서 유저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함
(일부 노잼인 건 번역안함)



Q. 레슬링 하다가 헐리우드 간 선수들도 성공한 정도가 다르던데, 덥덥이에서 배운 기술 중에 배우일에 도움이 된 게 있었어? 영화업계에선 내가 이게 부족하구나 하고 느낀 건?

A. 가장 도움이 된 건 카메라 앞 익숙함이겠지. 현실에서 인간과 얘기하는 것보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더 편하더라고. 많은 덥덥이 각본에 참여했고 그 각본에는 액션과 감정이 필요했어. 이게 레슬링 외부에서 다른 역할을 하기 위한 준비였을 줄이야. 이 업계의 즉흥적인 특성 덕분에 어떤 환경에서든 자유로울 수가 있었고, JJ(이번 영화 감독)과도 엄청 유연했어. 세트장에서 걱정했는데, 바티스타가 안심시키더군. 그 많은 시간이 지나도 본인은 여전히 긴장된다면서. 나도 거기에 한시름 놓은 데다가, 붉은 조명을 보니 결국 내가 17년 동안 있던 본업과 거의 똑같았던 거야.


Q. 인류를 위해 펑크를 거침없이 끝장내고 있는 중이잖아. 그리고 얻어야 마땅한 타이틀을 향해 가고 있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동안 헐리우드로 밀고 나간 덥덥이 선수들이 많았잖아(같이 나온 바티스타처럼). 나머지 선수들은 발만 살짝 담궜지만 결국 관뒀지. 이번 경험으로 나중에 연기로 밀고나갈 진지한 생각이 생겼어?

A. 이번 영화는 훌륭한 경험이었지만, 지금은 덥덥이와 챔피언 등극, 펑크 경력 영원히 끝장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 괜찮은 제안이 온다면 뭐 모르겠지만... 내가 고점에 있을 때 둘 다 한다면 정말 좋겠네.


Q. 바티스타는 인터뷰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말 몸만 큰 소심남이야?

A. 어 맞아! 내추럴 내성적이야, 나랑 비슷하지. 사실 레슬러들 중에 그런 사람 많아. 바티스타를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너무 조용해서 날 별로 안 좋아하는 줄 알았어. 근데 내가 젊을 때 멘토링을 시작해 줬는데 알고 보니 나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고, 덥덥이에서 활동하기 위한 조언을 해줬어. 지금 그는 이 새로운 업계를 나아가는 나에게 같은 일을 해주고 있지.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Q. 넌 진짜 <하이랜더> 리부트에서 쿠건(빌런) 연기해야 된다. 네가 진짜 스코틀랜드 사람이고, 잉글랜드 배우(헨리 카빌)가 맥로드(스코틀랜드인 주인공)를 맡아서 좀 아이러니하지만. 숀 코네리가 스코틀랜드 억양 쓰는 이집트-스페인계 불멸자를 맡은 걸 기억하라고.

A. 클랜시 브라운(원작 빌런배우)이 원작에서 훌륭한 연기를 했지. 나라면 좀 다르게 접근할 거야. 물론 난 좀 차이는 나도 키도 맞는 데다가 쿠건 연기에 필요한 강렬함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아.

*드류가 197cm, 클랜시 브라운이 191cm


Q. 드류, 정말 팬이야. 집에 가거나 친구랑 만날 때 다시 빡센 스코틀랜드 사투리를 사용하려면 힘들어? 쉬워? 우리야 억양은 알아듣지만 사투리는 완전 다르잖아.

A. 첫째, 스코틀랜드 억양은 세계에서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 억양이야. 스코틀랜드 사람이 아니면 내 비음을 아무도 눈치 못채더라. 둘째, 익숙한 억양을 들으면 나도 그 흐름을 타고 사투리가 원래대로 강해져. 내가 처음 왔을 때 '너 영어(잉글랜드어) 잘한다'는 말을 들었고 난 대답했지. '씨발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게 할줄 아는 유일한 언어인데!'


Q. 삼치가 되어 너만의 에볼루션 같은 스테이블을 만든다면, 어떤 레슬러를 모집하고 싶어?(베테랑 1명과 젊은 피 또는 유망주 2명)

A. 좋은 질문이야. 오바 페미와 브론 브레이커, 이 둘이 물건이야. 큰 그림이 보여. 기회만 있다면 이 둘을 멘토링하고 싶어. 쉐이머스가 릭 플레어 포지션을 할 수 있겠지. 늙었거든.


Q. 도대체 어쩌다 펑좆같은 무뇌아 병신이랑 전국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 얽히는 거야. 도대체 왜?

A. (머핀을 한 입 크게 베어문다)


Q. 링에서 하는 범프랑 영화에서 하는 범프랑 달라?

A. 영화 쪽이 더 쉽지. 빡센 걸 대신 해주는 조이라는 스턴트맨이 있었으니까. 이 사람을 어떻게 덥덥이로 데려올지 생각중이야.


Q. 진짜 유리에 대한 생각은?

A. 그 질문은 사양하지. 램파드.. 아니 <더 킬러스 게임>에 집중하자고

* 우디 해럴슨이 12년 레딧에서 무물(AMA)을 진행했는데
당시 촬영한 영화 <램파드> 관련 질문만 하라고 하는 등 인터넷 알못 모습을 보여서
'네가 무물이라매' 조롱받고 약간 밈이 된 적 있음(드류 찐 레첩이었네)


Q. 안녕, 진짜 팬이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레슬러가 되려고 훈련중인데 조언을 해줬으면 고맙겠어. 무얼 준비하고, 무슨 과정을 거쳐야 펑크 꼴이 나지 않을까?

A. 펑크 꼴이 나기 싫으면, 카메라 안과 밖에서 달라지는 위선자만 안 되면 돼. 자신에게 진실되라고. 교육을 받아. 꿈에 집중해. 무언가 얻고 싶다면 노력해야 해.


Q. 지금 덥덥이에 없는 선수 중 경기하고 싶은 탑5는?

A. 오스프레이, 오카다, 조헨드리, 나이토, 이시이


Q. 첫 레슬매니아에 등장했을 때랑 처음 세트장에서 "액션!" 했을 때 중 어디가 더 부담됐어?

A. 양쪽 다 긴장됐지. 어릴 때 꿈이었으니 레슬매니아 쪽이 더 부담스러웠어. 오히려 '액션'을 세트장에서 처음 들었을 때 긴장이 풀렸고.


Q. 조 핸드리에 대한 생각은?

A. I beli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