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IB스포츠채널에서 먼데이 나잇 워 최종회 하길래 봤는데 너무 재밌네요

역대 프로레슬링 다큐 GOAT네요

저도 2001년 부터 SBS 스포츠채널에서 한글 자막 입혀진 RAW 보여줄때부터 프로레슬링 시청했어서 그 이전의 상황들은 리얼타임으로 즐길 수 없었네요

그 전부터 프로레슬링을 좋아했더라도 어차피 한국에서는 라이브로 즐길 수 없었고 WCW는 한국에서 제대로 풀버전 방영도 안해준걸로 알고 있어서 미국 현지팬들처럼 즐긴 사람은 한국엔 전혀 없을 거 같네요

WWF 와 WCW 프라임 타임을 제대로 시청한 프로레슬링 팬들은 한국 축구로 치면 2002 월드컵을 리얼타임으로 즐긴 거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프로레슬링이 정말 재미있는 시기는 1990년대부터~2007년 정도 같은데 전 2001년 부터라도 봐서 정말 다행이네요

최종회 보면서 놀란게 2002년 헐크 호건의 WWE 복귀에 관해서 회의를 했는데 7~8명 중 2명만 찬성했는데 빈스가 결정해서 복귀시켰다고 하네요 ㅎㅎㅎ

호건, 케빈 내쉬, 스캇 홀이 nWo복귀했을때도 락커룸에서 환영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빈스가 아시안컵 세미파이날이라는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 성적인데 유튜버들 선동과 여론 눈치보며 월드컵 3위 감독 클린스만을 경질 시키는 축협같은 결정을 했다면 레슬매니아 드림매치인 헐크 호건 VS 더 락의 시합을 볼 수 없을거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축협회장이 빈스 맨마흔 처럼 독단적으로 눈치안보고 끝까지 월드컵 3위감독 클린스만 감독 유지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직도 아쉽네요

그리고 WCW 마지막 타이틀 매치는 부커 T VS 스캇 스타이너였고 최후의 WCW 나이트로 메인 이벤트는 스팅 VS 릭플레어 였더군요 

먼데이 나잇 워를 보며 느낀건데 진짜 WCW 같은 WWE를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 단체가 등장해야합니다

WCW가 억만장자 테드 터너의 자금으로 헐크 호건, 스캇 홀, 캐빈 내시 같은 주요 선수들 다빼가서 시청률에 밀리자 수위높고 자극적인 에티튜드 에라가 등장한거죠  

코디 로즈, 세스 롤린스, 군터 등 이런 선수들 보면 날것 그대로의 강렬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스토리는 허구언날 재방송만 보는거같은 요즘의 WWE를 보면 캐빈 내쉬의 말이 정말 맞는거 같네요

"그때를 능가하는 시대는 오지 않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