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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쟝이 뽑은 경기력의 러시모어 산

애캐토선관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2 09:44:36
조회 591 추천 6 댓글 6
														


벤와 / 타나하시 / 스타일스 / 크리스찬


이렇게임.

일단 못뽑은 레슬러들을 왜 못뽑았는지 말해보자면

숀마나 브렛, 앵글은 당연히 많은 프갤러들의 픽이지. 저는 이 중에서도

개인적인 극호 때문에 크리스찬을 빼고 숀마를 넣을까 미친듯이 고민했음.

근데 숀마는 내가 03년 때부터 봐온 이후로, 냉정하게 07년도 후반 때는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많이 죽었었음.

원채 몸 사리지 않고 붕붕 날라다니며 본인 경기를 볼만하게 장식하던 타입이라,

솔직히 08년 이후로 신체능력이 내려가던 시기의 숀마 경기는 봐주기 힘들었음.

03~05년 때 무빙과 동작선을 기억하던 저로서는 좀 '이 분이 진짜 나이 들었구나..'하는 걸 너무 느껴버려서...

그리고 전 숀마의 언더독 운영이 가끔 물릴 때가 있었음. 가끔은 '숀마 너무 약하다' 같은 느낌까지 받을 때가 있었는데

그렇게 죽을듯이 셀링하다가 막판에 국콤으로 역전해서 스윗친뮤직 '딸깍'으로 이기는 게...

가끔은 '어쨌든 딸깍으로 이기는 레알 마드리드'마냥 좀 김새고 설득력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았음

브렛은 숀마랑 비슷한 이유에다가 숀마 자서전 말대로 '브렛은 위대한 레슬러까진 아니다.

본인의 운명의 5대 기술만큼은 전세계 누구보다 잘 시전한다. 하지만 내 기준에선 그도 링에서 관습적, 관성적이었고 새로운 걸 안했다'

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공감해서...


앵글은 약간 경기 보면서 '쟤는 운동신경이 너무 좋은 슈퍼 애쓸리스지 테크니션인가..?' 싶었음

약간 레스너나 벤자민 느낌으로, 주체 안되는 운동신경을 폭발시키는 거지 기술을 깔끔하게 잘 구사한다 그런 느낌은 못받아서....

앵글이나 레스너나 '경기력 좋다'에 들어가는 건 인정하겠는데, 개인적으로 '동작 예쁘다...' 같은 감탄이 나온 적은 없었어


대니얼슨이나 오스프레이, 오메가는 체격도 체격인데 너무 하드 히팅으로 때운다는 느낌을 안에서 지울 수 없었음

자고로 레슬러면 집어던지고 슈플렉스 홀드 잘 넣고 이게 메인이어야지 타격기가 그 선수의 최고 기술인 건 쵸큼....


미스테리오나 딘 말렝코는 숀마랑 더불어 끝까지 고민하긴 했는데 아쉽게 탈락.

플레어나 스팀보트, 오웬 하트는 조금 현대 관점에서 보면 근본은 맞는데 덜 화려함...

제리코랑 에디는 위에서 주절주절 늘어놓은 레슬러들보다 반 티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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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직접 경기 생방으로 보든 인터넷에서 과거 경기 찾아서 보든 두 눈으로 직접 본 중에는) 저 넷을 뽑았는데

일단 벤와는... 진짜 내 마음속 1위임

진짜 1대1 일반 경기를 빡세게 하는 것만으로 졌는데도 관객들한테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는 선수였고
난 벤와가 진짜 '현대 경기력 좋은 테크니션'의 전형(典型)이라고 봄.
그 정도로 우리 팬들에게든 실제 후대 레슬러에게든, 암암리에 '경기 잘하는 프로레슬러는 저런 선수다'라는 인상을 심었다고 봄
그리고 난 진짜로, 벤와만큼 '레슬링 하나만으로 월드 챔피언에 오른' 선수를 보지 못했음

브렛 하트, HBK, AJ 스타일스, 대니얼 브라이언... 이런 선수들마저도 벤와에 비하면 순수히 레슬링만으로 WWE 정상에 오른 게 아님

그리고 결정적으로, 크리스 벤와는 그의 경기력만으로 '저 새끼 진짜 세다'라는 마음을 어린 레슬링 팬들에게 불어넣어줬음

그래서 벤와를 1위로 꼽고 싶음. 그가 존속살해를 저질렀지만 이건 내게 있어 팩트임. 난 여기서 자기검열을 하고 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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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나하시 히로시를 꼽았음.

난 개인적으로, 나한테는 타나하시 히로시가 '2010년대의 동양인 숀 마이클스'였음.

아니 '브렛 하트와 숀 마이클스가 적절히 섞여서 단체의 아이콘, 최고 상품 판매자가 된다면?'이라는 라노벨스러운 설정의 현실화 버전이었음

그 정도로 타나하시는, 링 위에서 보여주는 토털 패키지 레슬링으로

자기가 왜 '현재 제일 잘나가는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의 얼굴인지'와 '왜 오카다를 레슬킹덤에서 잡아먹어도 되는지'를 설득시킴

난 진짜 프로레슬링 자체를 '숀 마이클스 때문에' 보기 시작했다면, 일본 프로레슬링은 '타나하시 때문에' 보기 시작함

그리고 타나하시가 오카다랑 케니한테 신일본 탑 가이 자리를 완전히 물려줄 때, 점점 신일본을 안 보게 되기 시작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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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AJ 스타일스도 꼽았는데

난 TNA를 20년 전에 못 보다 보니까 AJ 스타일스라는 선수 레슬링 자체를

그 이전에 TNA 움짤 도는 걸로만 봐오다가 (타나하시 때문에 신일본 보던 도중에) 불릿 클럽으로 난입할 때부터 봐왔거든

근데 AJ 스타일스도 진짜 경기 운영도 되고 거기다가 레슬링 기술까지 화려한 '토탈 패키지'더라

진짜 그제서야 왜 프갤러들이 '갓에제' 거리는지 알겠더라고

적어도 저한테는, 대니얼 브라이언이 아무리 레옵 어워드에서 테크니션 상을 몇번 연속으로 받았다 한들

AJ 스타일스가 훨씬 더 테크니션으로 확 와닿았음...

하드히팅이 아니라 슈플렉스 먹이고 펠레 킥 먹이고 볼거리가 많은데 거기다가 서브미션까지 잘 갖췄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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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리스찬을 꼽았어

이건 조금 프갤러들의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난 07년도부터 TNA에서 경기력으로 무르익고 09년에 다시 WWE로 온 후부터의 크리스찬을 기억하는데

진짜 그 중에서도 로얄 럼블 2010에서 에제키엘 잭슨을 상대로 혼자서 3성짜리 경기를 멜처한테 뜯어내는

크리스찬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음.... 그 정도로 크리스찬의 경기력을 과소평가됐다고 생각함

경기를 보고 있자면, 선역 에지가 시원시원하게 기술 구사하는데서 오는 것하곤 다르게

오밀조밀하게 상대 기술 반격하고 공방 주고받다가 결국 우겨넣는 식으로 운영하는 게 내겐 더 개취였음

농담이 아니라 진짜 2011년에는 대니얼 브라이언이 버젓이 버티는 WWE에서

'누가 제일 링위에서 레슬링 잘하는가?'라는 팬 투표로 1위 먹기도 했고

하여튼 난 진짜 숀이나 브렛까지도 제치고 크리스찬의 '아기자자기하게 경기 빌드업하는 능력'이 더 대단하다고 봄


프갤러들은 경기력으로 러시모어 산을 꼽으면 누구누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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