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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에릭 비숍 "브렛 하트는 영화 주인공처럼 행동했다"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9 17:52:24
조회 2606 추천 62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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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브렛 하트가 WCW로 온 이야기는 여러 번 하셨지만,



오늘은 그를 영입했던 과정과 그에 대한 기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WCW의 약점 중 하나가 유럽, 아일랜드, 영국 같은 지역이었죠. 거기서는 페이퍼뷰를 방영하지 못했고,



'나이트로'도 금요일 밤에나 나왔습니다. 하지만 브렛 하트라면 유럽 투어를 활성화하고,



아일랜드나 영국에서 '나이트로'를 열 수도 있었을 것 같았어요.



브렛 하트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타였으니까요. 그런데 왜 그런 기회가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나요?







에릭 비숍: 그건 상당 부분 제 잘못입니다. 사실, 브렛이 저에게 연락했을 때 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어요.




브렛과는 1~2년 전에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고, 사이도 좋았습니다.



브렛은 저에게 1800년대 골동 소총을 선물로 보내주기도 했고,



우리 둘 다 아메리카 원주민 역사와 서부 개척 시대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책도 주고받았죠.



우리는 처음부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에게 제안할 수 있는 걸 했고, 브렛은 WWE에 남기로 했죠.



저는 그 결정을 존중했고, 아무런 감정도 나쁘게 남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브렛이 갑자기 전화해서 "이제 나는 가능하다"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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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저는 브렛을 필요로 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WCW는 엄청난 상승세였고,



매주 월요일마다 WWE를 압도하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렛 하트라는 존재는 매우 가치 있는 자산이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WCW는 유럽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아일랜드, 영국, 독일 모두 마찬가지였죠. 당시 해외 TV 중계는 큰 수익원이 아니었지만, 라이브 이벤트 시장은 엄청났습니다.



그런데 브렛이 연락을 해왔고, 마침 테드 터너가 '썬더(Thunder)'라는 새로운 프라임타임 프로그램을 런칭하려 하고 있었어요.




제가 고민한 건 '썬더'를 'WCW 썬더'로 만들고, '나이트로'는 'NWO 나이트로'처럼 독립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년에 몇 번씩 두 브랜드가 맞붙는 이벤트를 만들 계획이었죠.



브렛은 '썬더'의 간판 베이비페이스로 제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실현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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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그렇다면 브렛 하트가 WCW에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에릭 비숍: 브렛이 WCW에 온 시점이 '몬트리올 스크류잡' 직후였어요. 솔직히 저는 그 사건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브렛이 WCW에 오기로 결정된 상태였거든요.




저는 그때 와이오밍에 있었는데, 브렛이 전화해서 "빈스가 나에게 타이틀을 내려놓으라고 한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타이틀 내려놓으면 되잖아. 어차피 가져올 수도 없는 건데, 왜 신경 써?"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브렛에게는 그게 아주 중요한 문제였어요.



특히 캐나다에서 타이틀을 잃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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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렛은 자신이 캐나다의 영웅이라고 믿었고, 캐나다에서 패배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프로레슬링은 대본이 있는 쇼잖아요.



마치 영화에서 주인공이 "나는 영웅이니까 죽을 수 없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죠.



하지만 브렛에게는 정말 중요한 문제였고, 결국 그 사건이 그를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브렛은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웬 하트가 사망했죠.



그때 브렛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저는 브렛을 위한 계획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책임을 집니다.



하지만 제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브렛을 영입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WCW에 온 브렛 하트는 WWE에서의 브렛 하트가 아니었습니다.



몬트리올 사건으로 이미 큰 타격을 입었고, 오웬의 죽음까지 겹치면서 그는 더 이상 예전의 브렛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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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그때 만약 오웬 하트가 WWE에서 나오고 싶어 했고, 빈스 맥마흔이 허락했다면 WCW로 데려왔을까요?





에릭 비숍: 그건 가정적인 이야기지만, 아마도 데려왔을 겁니다. 저는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사람이었고,



당시 WCW는 돈이 넘쳐났어요. 예산도 초과 달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금 문제는 없었죠.




그리고 오웬이 WCW에서 좋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면, 분명 영입을 고려했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기회는 오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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