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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알 트루스 "딱 한 번만 더 악역을 해보고 싶다"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4 16:43:05
조회 5986 추천 183 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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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존 시나가 당신의 어린 시절 영웅이라는 걸 언제 알게 됐나요?





알 트루스: 아, 그 얘기 했을 때 존도 엄청 웃었어요.



제대로 한 방 먹였죠. 완전 빵 터졌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계속 그걸로 밀고 가고 있잖아요. 완전 좋아요.



해설진도 계속 그 얘기를 꺼내요. 저는 그냥 모른 척하고 있어요. 괜히 분위기 깨고 싶지 않거든요.



그런 거 있잖아요? 저는 ‘버블 버스터’(분위기 깨는 사람)가 아니에요. 진짜 웃겨요.



그리고 사실이에요. 존 시나는 진짜 제 어린 시절 영웅이었어요.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TV 앞에 딱 앉아서 그를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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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그걸 할 거라고 미리 존에게 말했나요?




알 트루스: 아뇨, 원래 대본에 있던 거였어요. 처음 보고 "이거 진짜 웃긴데?"라고 생각했죠.



근데 그전에 제가 존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당신처럼 옷을 입어도 될까요?"라고요.



그러니까 존이 "하하하" 웃음 이모티콘을 보내더라고요.



그 반응을 보고 "아, 이거 괜찮다! 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제 어린 시절 영웅이 되기로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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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그럼 ‘파이브 너클 셔플’을 따라 해도 되냐고 직접 허락을 구한 건가요?



알 트루스: 그럼요! 심지어 반바지를 입어도 되는지까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존이 "트루스, 반바지 입는 걸 나한테 허락받을 필요는 없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전 존처럼 되고 싶었어요. 그냥 겉모습만이 아니라 걸음걸이, 말투, 고개를 기울이는 방식까지 다 따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난 당신이 되고 싶어요. 완전히 똑같이 하고 싶어요"라고 했죠.



그러니까 존이 "마음껏 해! 밀고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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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정말 좋은 사람이네요.



알 트루스: 맞아요. 존은 진짜 최고예요.









인터뷰어: 사람들도 당신한테 그렇게 말하잖아요.



알 트루스: 저한테요? 아, 그랬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사람들은 뒷담화도 하잖아요. 아시죠?



그런데 다들 제 뒷담화를 하면서 "트루스는 최고야"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바로 제가 레슬링계를 떠날 때 남기고 싶은 모습이에요.



누구에게도 불편함을 주지 않고, 누구나 저와 함께 일하는 걸 즐길 수 있도록.



"트루스는 진국이야. 트루스는 좋은 사람이야."



그렇게 기억되면 더 바랄 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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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타이밍과 여러 가지 요소들이 맞아떨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 다시 한 번 악역으로 전환할 생각은 없나요?



일부 팬들은 ‘로우 더 트루스 킬링스’를 보고 싶어 하고,



또 다른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이나 다른 타이틀을 따는 모습을 원할 것 같은데요.





알 트루스: 솔직히 저도 가끔은 악역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특히 제 안의 이기적인 부분이 그래요.



왜냐하면 많은 세대가 저를 그냥 ‘알 트루스’—즉, 유쾌하고, 코믹한 캐릭터로만 알고 있거든요.



근데 사실 저는 그 반대의 모습도 가지고 있어요. 아직 보여주지 않은 면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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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저도 악역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주변에서는 "트루, 사람들이 너를 악역으로 보고 싶어 할까? 네가 나오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WWE에서 레이 미스테리오가 한 번도 악역이 된 적이 없잖아요.



WCW에서 ‘필시 애니멀즈’ 시절이 그나마 가장 악역에 가까웠던 정도였죠.



그래서 저도 문득 "나도 그냥 그런 존재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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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 안에는 여전히 악역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있어요.



왜냐하면 저는 진짜 좋은 악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짜 제대로 된 개XX가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 이미 악역들이 너무 많아요.



그렇다면 나는 그중 하나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악역이 되는 건 정말 쉬워요. 그냥 나쁜 짓 하면 끝이거든요.



하지만 진짜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더 어려운 거죠.



그리고 좋은 캐릭터라고 해서 사람들이 항상 응원해 주는 것도 아니에요.



좋은 놈이든 나쁜 놈이든 상관없이 "야, 넌 별로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거든요.



그런데도 계속 좋은 놈으로 남아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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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 안의 이기적인 부분은 한 번쯤 악역으로 변신해 보고 싶지만,



대부분의 저는 "난 영원히 악역이 될 수 없을 거야"라고 생각해요.








인터뷰어: 이미 팬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사랑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만약 악역으로 변해도, 팬들은 "와, 트루스가 나쁜 짓을 했다! 완전 멋진데?"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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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트루스: 맞아요! 예전에 TV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걸 보고 "와, 트루스가 담배를 피웠어! 완전 간지다!" 이러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악역이 되려면 무서운 분위기를 풍기고, 사람들에게 증오받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제 경우엔 그런 미움보다는, 팬들이 "야, 저 사람 진짜 머리 깨지도록 때려버려!"라고 응원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솔직히 한 번쯤 악역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긴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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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사람들은 그냥 당신이 계속 장난스럽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하죠.





알 트루스: 맞아요! 그리고 저는 오랫동안 그걸 유지할 수 있었어요.



알 트루스 캐릭터를 단순한 코믹 캐릭터로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서도 전 수많은 챔피언십 기회를 얻었거든요.




저는 그게 재밌어요.



사람들이 "아, 트루스는 그냥 바보 같은 역할이야"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제가 마지막에 웃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때로는 일부러 모르는 척 연기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다 알고 있는 거죠.




그리고 제 이름이 트루스’(진실)'잖아요.



그래서 저는 언제나 진실을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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