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드가 워낙 흥하고 호건시나 인상이 워낙 강하게 남아서 그렇지

메인이벤터의 가장 중요한 알파는 경기력이 맞다.

아무리 나는 프로레슬링 등장씬 보려고 보는데, 세그먼트 보려고보는 데 해봐야 프로레슬링은 결국 경기 보려고 보는거거든.

아무리 wwe라고해도 마찬가지지.

위클리쇼를 구성하는 데 있어선 경기보다 프로모,세그먼트와 각본이 중요할 수 있지만 결국 wwe의 위클리쇼들이란 것도 ple의 포석이니만큼 ple를 볼만하게 만들 경기들이 있어야하는거다.

특히 메인이벤트의 퀄리티는 ppv 전체의 성공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지금이 호건 해머링 한 방에 자지러지는 시기도 아니고, 그만한 카리스마를 가진 레슬러는 그야말로 아이콘급이니만큼 메인이벤트를 만드는 메인이벤터들에겐 경기력이 매우 중요하지.

실제로도 실패한 메인이벤터와 성공한 메인이벤터를 가르는 기준은 대부분의 경우 경기력이었다.

아이콘급이나 핀드,케빈 내쉬처럼 그야말로 선택받은 소위 엔터테인먼트적 재능을 갖춘 경우를 제외하면 성공한 메인이벤터들은 대부분 경기력이 좋은 편이고, 적어도 경기 보는 게 고역인 경우까지 가는 정도는 없다.

마초맨, 달러맨, 브렛, 숀, 언더테이커, 믹폴리, 트리플h, 커트 앵글, 제리코, 브록 레스너, cm펑크, 다니엘 브라이언, AJ 스타일스, 드루 매킨타이어 같은 레슬러들은 말할 것도 없이 각 시대의 상위권 워커들이고 한 급 내려와서 부커티, 제프하디, 에지(메인에 진입한 건 부상 이후였으니)도 반으로 나누면 경기력이 좋은 쪽에 들어가는 게 맞는 레슬러들이다.

빅쇼, 바티스타, 골드버그, 스캇 스타이너까지 내려와도 전성기 기준으론 파워하우스/빅맨으로의 가치는 충분한 선수들이다.

이들의 경기가 미즈 경기급이었더라면,아니 그정도로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하드코어 할리처럼 무색무취한 미드카더 수준이었더라면 결코 메인이벤터가 되진 못했을거다.

반대로 렉스 루거, 요코즈나부터 시작해 칼리, 진더마할 그리고 미즈까지 실패한 메인이벤터들은 대부분 경기력이 구릴 뿐 아니라 경기내에서 어필할 특장점도 없다.

한 때 빅푸쉬를 줬으나 끝내 메인이벤터가 되지 못한 선수들까지 치면 훨씬 많은 선수들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Wwe를 거쳐간 무수히 많은 빅맨들이 예시다.

경기력은 우연이고 이들과 실패한 메인이벤터의 차이는 매력이러고 하는 건 억지에 가깝다. 그레이트 칼리가 빅쇼처럼 되지 못했던 게 분명 경기력 때문이지 매력 때문은 분명거든 물론 경기력이 다라는 얘기는 아니다. Wwe는 전일본,노아가 아니니 당연하다.

세자로처럼 경기력이 좋은데도 메인이벤터급으로 겟오버하지 못한 선수나 벤와, 에디 게레로처럼 겟오버하고 푸쉬까지 받았음에도 메인이벤터로 안착하지 못한 선수도 존재한다.

가장 최근에는 델리오가 있다. 벤와 에디같은 최상위권 워커는 물론이고 세자로급 경기력도 안되지만 분명 꽤 괜찮은 경기력의 소유자고 어마어마한 푸쉬까지 받았지만 그 끝은 도서관장이었다.

그럼에도 기억해야 할 점은 이들의 집권기간이 적어도 미즈의 집권기간보단 훨씬 나은 평가를 받는다는거다.

경기력이 메인이벤터의 알파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기력은 분명 wwe 메인이벤터로서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그러나 경기력이 부족한 선수는 브레이의 기믹이해도나 내쉬의 비쥬얼 같은 그야말로 천부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한한 결코 메인이벤터로 성공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