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언더 연승 브록이 깬건 아직까지도 좆같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그게 완전히 헛된 잡질은 아니긴 한것 같다.

일단 무엇보다도 이제 수명이 다한 언더를 잇는 WWE 커리어의 최종보스를 아직 유통기한이 남은 브록으로 계승한게 가장 크고, 

여기서 더 나아가 브록을 언제든 "21:1이다 거지새키들앜ㅋㅋㅋㅋㅋ" 한마디로 한방에 야유를 끌어낼 수 있는 악역으로 만들어준게 진짜 좋은것 같다.

브록 자체가 나쁜놈인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저번주 러만 해도 마지막 세그먼트 때 트리플H 말할 때 이미 애들이 브록 레스너 외치고 있을 정도로 인기는 있는 놈이고, 실제로 등장할 때, 폴헤이먼이 시나 조진다고 아가리질 시작할 때 환호 쩔어줬는데

문제는 여기서 아가리질 도중에 21:1 얘기가 나올 때마다 매니아새끼들이 환호도 못하고 야유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가 됨ㅋㅋㅋㅋ

병신들이 꼴에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이땐 입닫았다가 시나 얘기 나오면 다시 환호하다가 하는 조삼모사 원숭이질을 하긴 했는데 확실히 처음보단 환호가 많이 줄어들었고.

오늘 러에서도 그 효과가 제대로 나와서 처음에 시나 브록한테 쳐맞았으면 좋겠다고 예쓰질 하던 새끼들이 폴헤이먼 언더테이커 디스 시작하니까 다시 도서관 들어감ㅋㅋㅋㅋㅋ

이렇게 환호 걷어내주고 시나가 감정 담아서 혼신의 감성팔이 시작하니까 그 예쓰질 하던 새끼들까지 합쳐서 마지막에 역대급 환호 뜨고.

매니아 새끼들이 분위기 개판내는데 가장 효과적인게 선역한테 야유하고 악역한테 환호하는건데 브록은 헤이먼이 "21:1이욬ㅋㅋㅋㅋ" 하는 순간 그걸 막아버릴 수 있음. 이건 매니아 새끼들일 수록 더 효과적인거거든ㅋㅋㅋㅋㅋ

시나가 이럴 정도니 나중에 브록이랑 대립할 선역들은 충분히 이거 잘 써먹을 수 있을것 같다. 최소한 브록과 신예 선역이 붙었을 때 브록한테 일방적으로 환호가 가고 선역한테 야유가 가는 일은 절대로 못나올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