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레인스의 스피어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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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블 회견 기레기들 반응에 실망 립깅이.webp 호응이 이거밖에 안된다고? 기레기들에게 기회 한번 더 주는 자비 립깅이 작성자 : webp

RISEDGE

2014.08.21 23:19:17

조회 182 추천 3 댓글 0

충돌시에 느껴지는 그 엄청난 포스라는게 결국 시전자도 시전자지만 임팩트를 받아주는 피폭자가 잘 해줘야 하는거거든.

옛날 로만 스피어는 복부에 빨리듯이 팔이 감겨들어가면서, 마치 진짜 미식축구선수들이 상대 태클하듯이

하복부를 노리고 어깨가 아니라 팔로 안아들어가듯이 크래쉬를 했다.

당연히 피폭자는 접수를 하면서 하복부에 팔이 감겨들어오니까 몸이 ㄱ자로 꺾이면서 쓰러지는 형국이 되는거고,

솔직히 몸이 저렇게 제대로 꺾여야 보기에도 좋고 임팩트도 엄청나게 있어보인다.

그런데 최근 로만 스피어를 보면

달려가서 감싸듯이 쳐박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달려간다음에 붕 뜨듯 날아서 상대한테 부딪히는데

옛날처럼 제대로 허리를 감싸안는 것도 아니고 무슨 어깨를 상대에 부딪히듯이

스피어라기보다는 점점 어째 몸통박치기가 되어가는 느낌.

옛날 스피어와 지금 스피어, 비교를 해보자면

옛날에는 달려가는 그 자세와 동선을 유지하면서 팔을 뻗을 때 아직 발이 땅에 닿아 있는데

최근에는 우선 공중에 붕 뜬 다음에 팔을 뻗는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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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로만의 훌륭한 스피어. 접수자가 지글러인것도 한몫 하지만,

로만의 발에 주목하라.

피폭자가 충격에 임팩트를 받는 순간, 그의 발은 아직 땅에 머물러 있다.

이때의 다른 스피어들을 살펴봐도 한결같이 충돌시나 충돌 직전까지 발은 땅에 달라붙어 추진력을 주고 있다.

스피드도 떨아지지 않고, 감싸안듯이 상대방을 뒤로 날려버리는 스피어의 교본같은 자세였다.

바뀌는 도중의 로만의 스피어. 앰브로스의 나쁘지 않은 접수력으로 아직 임팩트는 어느 정도 나오지만

로만 자신의 체공시간으로 속도가 줄어들며 전과 같은 큰 임팩트는 나오지 않는다.

이후, 완전히 붕 뜨면서 어깨로 박는 스피어가 등장하며, 그의 스피어 임팩트는 더욱 하락하게 된다.

도대체 왜 이렇게쓰는지는 모르겠다.

좀더 임팩트가 있게 보이려고 그러는건지,

어쩌면 돌프같은 접수력 좋은 선수들과 같이 연출해낸 공중에 붕 떠서 뒤로 날아가는 그런 쩌는 스피어를 매 경기마다 재현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영 아니올시다임.

로만이 지금 뜬 이유중의 일각에 그의 엄청난 스피어가 존재하고 있는데

2013년 최고의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고.

미식추구할때 그느낌 그대로 계속 사용했으면 좋겠다.

골드버그나 라이노는 발이 끝까지 바닥에 닿아있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스피어로 육중함을 과시했고

에지는 뭔 젓가락을 갖다박냐고 혹평을 여러번 들었지만 그래도 워낙 개또라이같은 스피어들을 사용했기 때문에 인정받은 것이다.

로만이 에지처럼 사다리 위에서 스피어를 날리거나, 탑로프에서 땅바닥으로 스피어를 꽂는 등 그런 미친짓을 할게 아니라면

당장 '폼' 은 둘째치고 우선 기본기에 충실한 스피어를 재현해내라고 하고 싶다.

가뜩이나 경기력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로만 레인스가 유일하게 인정받던 기술 중 하나가 미식축구 경험을 살린 스피어였는데

이것마저 제대로 해놓지 못하면 그의 능력은 도마 위에 냉정하게 올려질 것이다.

로만의 스피어 변천사를 잘 알수 있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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