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는 오스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한 말들.

1. '펑크가 결혼식 날에 해고 통보를 받은 점에 대해서 사과하고 싶다. 그건 우연이었다.'

2. '오스틴 같은 경우엔 짐 로스를 통해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었지만 펑크에겐 그런 사람이 없다.'

펑크가 한 말과는 부딪치는 듯.

펑크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해고되기 얼마 전에 트리플 H에게 먼저 문자로 연락을 받았다고 함.

'지금 얘기할 수 있겠냐'

'이틀 뒤에 결혼식이 있다. 허니 문을 갔다 오고 나서 내가 먼저 연락하겠다. 내가 여러 번 요구했던 로얄티 지급이 아직 청산되지 않은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이렇게 답장 보냄. 그리고 결혼식 당일 날에 해고 통지를 받음.

사실 이 말만 놓고 보면 '펑크의 결혼식날을 몰라서 그때 해고 통지를 했다'는 빈스 맥맨의 말과 어긋나고, '만약에 지금 WWE와 펑크 사이에 짐 로스 같은 중재자가 있었다면 상황이 달랐을 거다'는 말과도 어긋나는 듯.

'펑크에겐 짐 로스 같은 사람이 없다'는 말은 오스틴이 먼저 자신이 탈단했을 때 얘기를 하면서 '난 너무나 분노한 상태였어서 WWE의 모든 연락을 거부하면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짐 로스에게서 '어떤 도움이라도 필요하다면 내게 연락을 달라'는 카드를 받고, 결국에 연락을 하게 되었다'고 한 거였는데

오스틴 같은 경우엔 자신이 먼저 WWE 쪽의 연락을 다 거부했다고 말하지만 펑크는 오히려 '출장 정지 기간이 끝난 다음에도 아무도 내게 연락을 안 하더라'고 말하고 자신이 로얄티 지급 때문에 먼저 WWE 에 연락을 했다고 말하고, 트리플 H에게 문자를 받았을 때도 자신이 대화할 의사를 밝혔다고 하니까

사실 트리플 H는 97년에 브렛이 숀에게 잡을 거부한 것과 02년에 오스틴이 탈단한 걸 두고 '두 사람이 이기적인 행동을 한 거다'라며 매우 확고한 주장을 밝혔는데

그런 삼치 입장에서, 빈스와 자신을 면전에다 대고 모욕하고 일방적으로 떠나버린 놈이 로얄티 지급을 요구하니까 빡쳐서 결혼식날에 해고시킨 게 아닐까 싶음.

뭐 빈스 맥맨도 허구한 날 자신의 최고 선수들과 싸워댔었고, 삼치는  WWE와 브루노 사마티노를 화해시켰던 장본인이니 앞으로 어떻게 될는진 시간이 흘러봐야 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