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즈는 사실상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이미 다음 레슬매니아에서 브록 레스너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할 것이라는 예측이 파다하다.

뭐.. 납득할 수 있다.

일단 비쥬얼이 되고, 레슬링 실력도 눈뜨고 못 볼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부상으로 빠지기 직전, 그를 향한 환호는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거기엔 몇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는데 WWE가 억지로 떠먹여주는 로만 레인즈 대신에

딘 앰브로스나 세스 롤린스를 응원하거나, 대니얼 브라이언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그냥 로만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환호를 보내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이든 레인즈는 '막상 없으니까 그립네' 라고 관중들이 생각해주기만을 바라면서

그의 로드 투 레슬매니아를 기다리고 있다.

(번역하고보니 로빠)

3. 존시나와의 레슬매니아 경기 - 루세프

루세프는 올 1월 로열럼블에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한번도 핀폴과 서브미션을 허용하지 않았다.

WWE는 '무적푸쉬 주다가 첫 패배와 동시에 나락태우기'의 전문가다.

내년 레매에 브록레스너 vs 로먼레인즈,   트리플H vs 스팅의 대진이 유력한 상황에서

존 시나가 미국을 대표해 루세프를 레슬매니아에서 무너뜨릴 수도 있다.

자칫 이것은 루세프에게 큰 타격으로 비취질 수도 있지만 길게 봤을때 다른 곳에서 다른 선수에게 깨지는 것보다

레슬매니아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존시나라는 슈퍼스타에게 깨지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2. 건강 - 대니얼 브라이언

레슬매니아 30을 그의 무대로 만든 뒤 얼마지나지 않아 대니얼 브라이언에게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오게된다.

그의 아버지가 사망하고 곧이어 브라이언은 목 수술을 받는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 그의 챔피언벨트가 박탈된다.

그로부터 반년이 넘게 지났지만 그는 링 복귀는 커녕 복귀 준비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가 언젠가 다시 돌아와 정상의 자리에 설 것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그 시간이 조금이나마 빨리 왔으면 좋겠다.

1. 은퇴 선물 - 언더테이커

논란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세월을 피할 순 없다.

언더테이커의 나이는 50을 눈앞에 두고 있고 몸 구석구석 세월의 상처가 쌓여가고 있다.

이미 5~6년 전부터 그의 은퇴가 멀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올해 레슬매니아에서 그의 연승행진이 막을 내리면서, 그것도 실망스러운 경기 끝에 패배하게 되면서

그의 은퇴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언더테이커와 스팅의 맞대결을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동안 기다려왔고

드디어 스팅이 WWE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 드림매치가 실현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졌지만

이젠 그를 놓아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락커룸은 그들의 리더를 잃겠지만 명예의 전당은 Phenom을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