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밀어주고 안 밀어주고는 현역 선수인 츠펑의 영역이 아니라 인사 담당 부사장인 삼치의 영역인데

이거 갖고 공을 빼앗았느니 하는 것도 뭐한 듯.

쉐이머스가 삼치의 입김으로 푸쉬를 받았다 한들 결국에 쉐이머스란 선수를 키운 성과는 존 로러나이터스에게 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할까?

쉴드에 대한 펑크의 분노는 자신이 레슬매니아 29가 끝난 다음에 함께 스토리를 엮어갈 상대로 쉴드를 생각했는데, 그게 무산으로 돌아간 게 더 큰 거 같았음.

물론 WWE가 빅 쇼, 케인, 다니엘 브라이언을 펑크의 보디 가드로 붙여준다는 계획을 세웠을 때 펑크가 젊은 선수들을 호명하면서 그들에게 구체적인 기회를 줬다는 거 자체는 맞지만.

보면 로만 레인즈는 원래 계획에 없던 쉴드에 넣은 거 보면 어떻게든 띄워줬을 생각이었던 거 같고, 세스 롤린스도 원래 2012년 헬 인 어 셀에서 브래드 매독스 대신에 라이백을 엿먹이는 선수로 등장시킬 계획이었다가 취소되었다는 거 보면 어떻게든 펑크랑 엮여서 데뷔했을 거 같고.

딘 앰브로스도 원래 믹 폴리랑 대립해서 12년도 TLC에서 경기할 예정이었는데 믹 폴리가 경기 뛸 몸 상태가 아녀서 취소됐다는 거 보면 쩌리 신세는 아녔을 거 같고.

두 번째 짤방이 롤린스가 NXT 챔피언이었을 때인데, 펑크가 갑자기 등장해서 롤린스한테 '상대방을 두들겨 패서 너에 대한 존경심을 그들에게 끌어내라' 뭐 이런 식으로 말한 거 보면 펑크랑 롤린스는 어떻게든 멘토, 멘티 관계로 엮였을 거 같긴 함. 저게 펑크가 쉴드 아이디어를 내기 전 시점인지 아니면 후 시점인지는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