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투혼=이노키 공식도 맞긴 한데 이 영감님도 장난 아니라서

1.

지금 NXT에서 활약하고 있는 히데오 이타미가 신인 시절 코바시 켄타의 제자였음 (데뷔 당시에는 본명인 코바야시 켄타를 썼던 히데오)

이 당시만 해도 '제자'라고 하면 신인이 선배 따라다니면서 각종 잔심부름까지 하는 존재였음

그래서 2002년에 이타미가 아직 쩌리인 시절 코바시 따라서 하와이를 갔음 (일종의 휴식 겸 전지훈련?)

근데 쉬라고 보내놨던 하와이를 가서 코바시 이 양반이 주구장창 연습만 하니까 이타미가 아이고 나죽습니다 ㅠㅠ 이러면서 귀국 마지막날에는 좀 쉬게 해달라고 요청

2.

어릴때 다이너마이트 키드에게 싸인받고 싶었는데 키드는 악역이어서 그런지 코바시를 쌩깜

그래서 자기는 그런 선수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선수 시절에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려도 사인은 다 해줬음

3.

프로레슬링에 집중하느라 사귄 사람하고 17년이나 지나서 결혼함

4.

연습량은 단체 원탑 수준이었다고 하는데 코바시의 동료 선수가 썼던 책에는 이렇게 나옴

"준비운동과 체조를 한 뒤 링 위에서 빙글 하고 앞구르기와 뒤구르기. 복근 운동 1000회 이상, 다리를 들어 정지. 거기에 푸시업과 브릿지, 의자 위에 다리를 올리고 천천히 팔굽혀펴기 20번을 10세트. 보통 사람이라면 여기에서 한계에 가까워지겠지만, 코바시 씨에게 이 정도는 준비운동에 불과하다. 접수 연습과 스파링을 하면 그 다음에는 바벨, 로프를 이용한 접수 연습. 냄비요리를 먹고 한 시간 정도 잔 뒤, 또다시 웨이트. 병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연습벌레였다. 보통 트레이닝은 집중해서 하면 2~3시간이 한계라고 생각하겠지만, 코바시 씨의 연습시간은 5~6시간 이상이었다."

5.

암에 걸려 은퇴고 뭐고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나서 다시 현역으로 몇년 더 활동함

6.

단체 내에서 정치싸움 쩔었을때 혼자 거기 안 끼어들고 프로레슬링만 했던 순진한 선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