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오픈톡으로 작년에 네번의 만남을 가짐

그 중에 한 에피소드 풀어봄



만나기 전에 서로의 얼굴만 확인

사진에서처럼 나는 고츄가 작은 편임

작지만 귀엽지 ㅎㅎ


암튼

얼굴이 너무 잘생겼길래 내가 먼저 보자고 함

시 외곽에서 만나기로 했음

고급 세단을 타고 왔길래 최소 은수저겠구나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순 깡통차임 ㅎㅎ

물어보진 않았는데 내 느낌상 부모님 차인듯...


근데 얘가 차에서 내리질 않음...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 예상보다 내가 키가 커서 그랬다함)

인사하려는데 차에서 나오지도 않고

나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함


오픈톡에서의 그 말빨은 어디갔는지...



그래서 내가 먼저 내 차는 경차라서

우와 차 좋네여 라고 뻔한 멘트 날려주니

그제사 나보고 차에 타라고 함 ㅡㅡ


카톡으로 우리는 이미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한 상태이므로

몇번의 눈짓으로 바로 텔로 드감


여름이어서 샤워하고 싶었는데 업을 좀 한 상태라

바로 누워서 빨아보라고 눈치를 줌



ㅋㅋㅋㅋ

ㅋㅋㅋ

에유 시발 처음부터 말빨만 세고

실제로는 소심한 성격인줄 그러려니 했는데


순 아다새끼임;;

인터넷에서 소설만 보고 이빨 깠던거임

처음엔 헛걸음한거 같아 화가 났는데

미안해하면서 자기도 쿠퍼액 흘리는게 좀 안스러워(?) 보여서

그냥 놀기로 함 ㅎㅎ


얼굴이 쫌만 더 못생겼어도 차비 뜯고 바로 집에 갔을건데

아침까지 물고 빨고 하다가 헤어짐


그 뒤로 군대를 간건지 어쨌는지 연락안됨 ㅋㅋ


암튼 난 그 뒤로

고추 빨아준다느니 빨고 싶다느니 이런 댓글보면

호기심 많은 순 아다새끼로 받아들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