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꼴에 나름대로 사람의 격을 따짐

하나는 그사람이 선한가, 둘째로 그사람이 재능이 있느냐, 보통 두 잣대를 들이댐


같은 우울징징글을 써도

아주 한정된 단어와 드립과 소재를 반복해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온갖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와서 나름의 통찰이 들어간 장문의 글들을 매번 뽑아내는 사람도 있음


라비얀은 이 중 후자쪽이었고,

갤에서 은근히 보여준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인간관계에 참여하는 자세,

그리고 구사하는 문장과 풀었던 썰들로부터

중용의 자세가 느껴졌고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음


오늘 출장차 대전온다길래 갤상에서 연락했고 만나서 커피나한잔 하기로 함

예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본 갤러중 한명이었고, 이런 사람들 한번씩쯤은 갠적으로 만나보며 지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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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이 사진보다 나은 사람이 있고, 못난 사람이 있는데

라비는 사진보단 못난 사람이었음ㅋㅋㅋ

선크림도안바르고 매일 몇시간씩처돌아다니니 얼굴이 거무죽죽붉그스름해질수밖에

본인 올리는 이증에서 보여주는

여성스런고 참한 표정들

이게 오프에선 안나오더라. 

스스로 걸커 피하려는것도 있겠지만, 애초에 그런 표정들 유지하는것자체가 불가능할거라 생각함 


사진이랑 또 다른점은

얼굴이든 몸사이즈든 굉장히 아담했다는거

얼굴은 딱 봤을때 작다는 느낌이 강했고,

몸쪽도 뼈대가 얇은편인데다 살까지빼서 여리여리한느낌 물씬 풍겼다


만나서 자기 실제로 보니까 어떻냐고 물어보길래

'원숭이같이생겼어ㅋㅋ' 했는데

면전에서 이쁘다뭐다 할 성격도 절대 아니고ㅋㅋ 나름 생각해낸 험담이 저거임 이해해주길

음..근데 좀 미안하긴하네


그와중에

원숭이닮은것도 좆같은게있고 아닌게있고

오랑우탄이냐 침팬지냐 고릴라냐 디테일하게 되묻는데에서

아, 머리좀 돌아가고 그걸 말로 표현해내기를 잘하는구나 다시한번 느꼈지.


디씨 갤러리가 다 그렇겠지만

여장갤도 정신적으로 문제있거나 지적 정서적 에너지 낮은사람이 과반수다. 

비생산적인 징징글로 일관하는 사람도 이런 케이스 중 하나.

온라인에서건 오프라인에서건 같이있으면 내 에너지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어가는 그런...


그런와중에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 보면 덩달아 힘나고

머리도 또롱해지고 좋더라~

약 3시간쯤 결고 짧지 않은 시간동안 

서로 말없어지는 공백의 순간들 전혀 없이

재미있게 대화하다가 헤어졌음


도핑러들이 대체로 가진 특유의 무기력하고 우울한분위기 전혀없었고

오히려 내쪽이 힘을 얻어오지 않았나 싶을정도로~ 괜찮은 사람이었음ㅋㅋ


어 그리고....생각안남ㅋㅋ이만씀


ps. 이거 걔가 후기써달라그래서 쓰는거야~ㅋㅋ 뭘기대하는건진 몰겠지만 좆대로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