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미니즘이 유행인데
페미니스트들은 병신이 좀 많은것같지만
페미니즘 자체는 반폭력캠페인같은 느낌으로
점점 세력이 커지는듯 함

기존의
싸워서 이기고 경쟁하고 생산하고
이런 남성적인 가치가 당연한 기반으로 자리잡아온 시절을 넘어
덜 강압적이고 머무르는걸 괜찮아해주고
그자체로 존중하고
그런 시대가 찾아오는 느낌

우리 정체성과 성적 취향은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그런 의미에서 비폭력 문제를 논할 때
뗄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했음
젠더트러블 이거 1990년에 쓰여진건데
음 역시 인류의 최전방엔 철학이 있구나 싶었음

남자로태어나서 여자가 되고픈데
내가 아닌 사람들이 나에게
왜 지랄이지?
번식못해서?
왜 번식을 해야하지?
내가 하기 싫다는데 왜 남들이 자꼬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지?
집에서 쫓아내고 회사를 짜르고
온갖협박을하며 왜케 괴롭히지?
꼭 지들같아져야하나?
왜?

한편으로
젠더-폭력-'폭력을 휘두르게 되는 계기'로 넘어가보면

나는 사람의 오지랖(폭력,강압)떠는 성질이
아마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충족받지 않아 생긴
마음의 구멍 때문이라 생각함
뭐하나 두려워하는게 잇는거야 ㅋㅋ
무슨형태일진 모르겠지만

인정을 못받고 자라 싸움꾼이 되고
존중을 못받고 자라 감정을 이상하게 풀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목표랑 몸이 하는 행동이 달라
자기모순
해도 안되는 곳에서 발버둥
이렇게만 하면 다 풀릴거야 하는 유아기적 사고방식

남 놀리고 헐뜯고
은근한 자랑질 하고 이런것도
ㅋㅋ 몬가 이유가 있겠지

더 재미있고 신박하게 놀릴 수 있는 나여서 다행이야...
버림받지 않을것 같아.. 다행이야...
박서연기분나쁘개한거같아서 너무 두려워
기분상하게했으면 어쩌지? 버림받나? 걸러지나?ㅋㅋ

최초의 고통은
거의 백퍼 엄빠충이겠지
친척들 앞에서 장기자랑 안했다고
주먹으로 맞았다거나 ㅋㅋ;;
나는 지 스테이터스를 올려주기 위한
그런 장식품같은걸로 쓰인적이 있던거지
음...
부모가 항상 잘못한건 아니지만
항상 잘한것도 아니고
잘 분리해서 치유중

이 나이 되가지고ㅋㅋ 애마냥
엄빠한테 용기내서

화내지말아달라고
혼내지도 말라고
그냥 편들어달라고
그리고 나 힘들때 전화해서 칭얼거려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좀 쪽팔린거 참고
지들한테 기대는 모습 보여주면
왠지 좋아할거란 예상은 했지만

ㅋㅋ그사람들 입에서
"그럼 당연하지. 내가 미안해"
이런말이 나올줄은 몰랐지

뭉클 했지만
울 줄 모르는 고장난 기계이므로
아직 덜 고쳐졌으므로
울음은 역시 안나오더라
참 갑갑해

그래서
요즘 좀 드디어 나에게도 진짜 엄마아빠가 생긴거같고
아직 갈길은 멀지만
절망스럽고 죽을것같던 나날에서
희망이 느껴지기 시작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