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제가 무서운 이야기 해드릴게요 ㅇㅅ ㅇ!
때는 바야흐로 밴시네 부대가 근무 지원을 나갔을 때였음.
해당 부대가 한 겨울에 혹한기 훈련을 일주일 동안 나가는 바람에
소화기, 대구경 탄약고 초소랑 위병소 근무설 인원이 없어서
밴시네 부대가 대신 가서 근무를 서주기로 한 거였음.
밴시는 분대원들과 함께 브라보 포대 대구경 탄약고 초소를
3교대-4교대로 지키는 게 임무였음.
그런데 브라보 초소는 막사에서 한~~~참이나 멀리 떨어진
산 속에 있는 거시였음.
그래서 낮에는 그렇다 쳐도 밤에는
가라로 교대를 하는 경우가 많은 거시었음.
원래 FM이 초소까지 교대장이 방문 후
후번초와 전번초가 교대하는 것이었다면
교대장이 매번 초소까지 행군하기가 힘드니
중간 지점에서부터 교대장이 후레시를 흔들면
전번초가 미리 내려오고 길가에서 교대를 하는 식이었음.
그렇게 사건 당일 한 밤 중...
월광 10% 미만이라
아무것도 안 보이는 아주 캄캄한 겨울밤이었었음...
그날 교대장은 포대에서 한참 일할 때인 상꺽이었음.
그래두 상꺽 답게 야간 근무 교대 전부를 다 가라로 하기 시작했음.
당시 일병이었던 밴시는 말년에 역대기인 병장 사수와 함께
캄캄한 초소에서 다음번 초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근무를 서고 있었음...
주변이 너무나도 고요한 나머지 눈을 밟으면
"뽀사삭 뽀사삭"이런 소리가 들리는데
이 소리와 함께 후번초들이 수다를 떨며 오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음.
마침 시간도 교대시간이 다 되었기에
우리는 교대장의 후레시 신호만을 기다리고 있었음.
그러던 찰나 중간에서
교대장의 교대 신호가 나왔던 것이었음.
교대로 중간에서 하늘로 후레시를 흔드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본 사수와 부사수 밴시는
신나게 초소를 내려갔던 것이었음.
그리고 드디어 오늘 야간근무가 끝났다를 생각하며
있다가 무슨 뽀글이를 먹구 잘까
들뜬 상태로 교대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었음.
그런데 교대 지점에 다달았는데도
후번초가 안 보이는 것이었음...
캄캄해서 주변도 잘 안 보이고...
일단 중간에 서서 무슨 상황인지를 생각하던 중
마침 교대장과 후번초가 대대 방향에서부터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던 것이었음...
후번초와 전번초가 드디어 길가에서 마주치게 되었고
교대장은 교대신호가 없었는데도 미리 나와있는
우리를 보고 매우 화가난 상태였었음...
교대장: 아... 형~ 역대기라구 이러시면 안 돼죠...
말년 병장: 너네 어딨었어?
교대장: 저희 이제 막 왔습니다...
말년 병장: 아니 미친? 너 아까 여기서 후레시 흔들지 않았냐?
교대장: 저희 진짜 지금 도착했는데요...
말년 병장: 그럼 아까 이 자리에서 떠들면서 후레시 흔든 애는 누구야?
그 자리에 있던 전원: .......
새벽 3시경... 근무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유동병력 통제 하에 취침일 시간...
부대 기간병들은 모두 영외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느라
해당 대대에는 밴시네 부대 인원 밖에 없었으나...
그것도 브라보 초소로 가는 깊은 산속에서
누가 웃음 소리를 내며 후레시를 흔들었딴 말인가...
모두가 말을 잃었고...
그 뒤로도 매우 매우 무서운 근무가 이어졌단 이야기...
끄으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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