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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님(59.26) 2007.04.06 21:24:01
조회 112 추천 0 댓글 4

														
한국의 에이브릴 라빈을 꿈꾼다! 가수 \'윤하\'
2007-03-28 19: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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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여름,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예쁘장하게 생긴 소녀를 봤다. 일본의 큰 무대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그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일본에 건너가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주인공이 바로 ‘오리콘 혜성’이라 불리는 ‘윤하’다.

  일본에서 활동해오던 윤하는 지난해 12월, 국내에 첫 디지털 싱글을 내놓았다. 그녀의 첫 데뷔에 관심을 보인 네티즌도 많았지만 방송 등에서 그 모습을 자주 볼 수는 없어 아쉬웠다. 그랬던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 이전의 중성적인 모습에서 너무나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정규 1집 음반을 들고 말이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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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혹시 디시인사이드 아세요?

  윤하  :   네. 음악갤러리에서 글도 보고 그랬어요.
 

- 오! 그래요? \'음악-가요\' 갤러리 이용자들이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요즘 많이 바쁘시죠? 방송에도 나오시던데요.

  윤하  :   앨범을 내고 첫 방송 끝났고 요즘 라디오랑 음악 방송 나가고 있어요.
 

- 일본에서 발표했던 곡과 이번 앨범은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콘셉트는 어떻게 잡으신 건가요?

  윤하  :   아무래도 일본에서 했던 음악과는 차이가 있는데 사운드 편성에 관해서도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그때는 곡 자체도 앳되고 어린 분위기였는데 그때보다는 성숙한 분위기에 노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좀 성숙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작업했고요.
 

- 이번 앨범은 만족스러운가요? 아까도 말했지만 일본에서 냈던 음반하고는 분위기가 다른데 어떤 음반이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윤하  :   지금 앨범이 지금의 저한테는 잘 맞는 거 같아요. 17살 때의 윤하에겐 일본에서의 앨범이 더 잘 맞았던 거 같고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그때그때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앨범에 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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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만족스러운 1집 음반 \'고백하기 좋은 날\'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디시이용자 \'oo\',\'danny\'님 질문 )

  윤하  :   사실 6번 트랙(\'오늘만\')이 제일 좋아요. 6번 트랙은 제가 직접 작곡했거든요. 제가 직접 만든 곡인 만큼 제일 애착이 가요. 하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는 \'fly\'라는 곡이에요. 약간 매니아적인 성향이 있는 노래지만 작곡가분이랑 이야기를 많이 해서 기타 세션에 제일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 음반에 들어간 사진을 보니까 상당히 여성스럽더라고요.

  윤하  :   원래는 제가 그다지 여성스러운 스타일은 아니었는 데 진짜 신기한 게 앨범을 만들면서 여성스러움이 베어나는거에요. 갑자기 뾰족구두도 신어보고 싶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고 싶은 기분을 갖게 한 앨범이에요.
 

- 해보니까 그런 여성스러운 면이 자신과 잘 맞는 거 같아요?

  윤하  :   많이 맞춰온 것 같아요.
 

- 윤하씨 음반에 휘성, 하림 등 유명한 뮤지션들이 참여했더라고요. 함께 작업하는 데 어렵진 않았어요? 휘성씨는 무섭다고 소문났던데요.

  윤하  :   저도 아이비 언니를 울렸다는 소문도 듣고 해서 긴장했었는데 그렇게 무섭진 않았어요. 나름대로 힘들기도 했지만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배려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수 선배님이시다 보니까 다른 작곡가분들하고는 다르게 \'이렇게 이렇게 하면 노래가 더 잘된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셨어요. 그래서 배운 것도 많고 오히려 작업하긴 더 편했어요.
 

- 하림씨는요?

  윤하  :   하림선배님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이야기는 많이 못 나눠봤어요. 녹음하는데 빵모자를 쓰고 오셨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그러시더니 북과 피리 여러 개를 쭉 펴시더라고요. 아프리카 민속 악기라고 하시면서 이름도 각기 있다고 하던데 "하나 고르세요" 라고 하셔서 놀라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하림 선배님은 목소리가 매우 좋으셔서 제가 평소 좋아했던 선배님이시거든요. 하림선배님이랑 작업한 곡이 \'Hello Beautiful Day\'라는 곡인데, 하림 선배님 덕분에 그 곡이 더 색감 있는 노래가 된 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려요.
 

-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어요?

  윤하  :   녹음 기간은 한 달 정도 걸렸어요. 원래 녹음하기 이전에 준비기간이 오래 걸리는데 회의도 자주 하고 작곡가분들에게 미리 어떤 분위기로 곡을 만들어달라고 말씀을 드려서 일이 상당히 빨리 진행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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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틀곡이 \'비밀번호 486\'이죠? 타이틀곡은 어떻게 정한 건가요?

  윤하  :   글쎄요. 이게 타이틀이다 라는 생각? \'비밀번호 486\'은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은 곡이에요. 제목이랑 가사도 그렇지만 뒤에 깔린 악기도 세션하는 분들이 신경을 많이 써서 녹음했거든요. 사실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했는데 정말 타이틀곡이 될 줄은 몰랐어요. 아무래도 \'오디션\'과 분위기가 비슷하고 지금의 윤하와 이미지가 잘 맞는 거 같아서 타이틀곡이 된 것 같아요.
 

- 디지털 앨범으로만 공개됐던 데뷔 싱글 \'오디션\'에 수록된 곡들이 정규 1집에 수록되지 않았어요. 팬들은 굉장히 아쉬워하던데요. 다른 앨범에라도 넣을 생각은 없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d\', \'ㅓ\'님 질문 )

  윤하  :   글쎄요. 윤하가 베스트 앨범을 내게 되면 넣지 않을까요? 사실 저도 작업하면서 들어가는 줄 알았어요. 프로듀서랑 회의를 하는데 그때 \'오디션의 연장선상에서 작업을 하겠지만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시면서 빼는 게 낫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더 성숙한 음악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동의를 했고요. 그래서 디지털앨범에 있던 곡들은 빠지게 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어요.
 

- 윤하라고 하면 피아노가 저절로 떠올라요. 윤하씨의 노래를 \'피아노 록\'이라고 부르더라고요. 피아노 외에도 다른 악기 다룰 줄 아세요? (디시이용자 \'윤하럽\'님 질문 )

  윤하  :   제가 할 수 있는 악기는 리코더, 탬버린, 트라이앵글이에요.(웃음) 제가 현도 관심있고 기타에도 관심 있는데 딱히 연주를 할 수 있는 정도는 못돼요. 그냥 곡 작업할 때 잠깐 하는 정도거든요. 피아노는 조금 소프트하게 표현되니까 기타를 나가고 싶기도 한데 아직은 실력이 안 돼요. 언젠가 꼭 기타를 하고 싶어요.
 

- 혹시 춤도 잘 추세요? 댄스음악에는 관심이 없나요?

  윤하  :   제가 처음에는 지금 소속사에 댄스가수로 뽑혔어요. 그런데 댄스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다행히 피아노를 치면서 저의 음악 스타일을 찾았지만 춤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했어요.(웃음)
 

- 그럼 다음 음반에서는 댄스 음악을 기대해도 되겠네요.

  윤하  :   여러분께서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다리를 찢을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농담이고요. 남들은 인정 안 하는 \'율동\'수준이에요.
 

- 노래 연습은 얼마나 하시나요?

  윤하  :   연습은 안 하는 날도 있는데 웬만하면 매일 하려고 해요. 적으면 1~2시간, 많으면 5~6시간 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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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방송활동 시작하시면서 가수 선·후배를 만날 텐데 평소에 만나고 싶었는데 방송하면서 만났던 연예인 있어요? (디시이용자 \'타히티\'님 질문 )

  윤하  :   음악방송 하면서 인순이 선배님을 뵜어요. 요즘 \'거위의 꿈\'이라는 곡을 부르시잖아요. \'거위의 꿈\'은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언젠가 피아노로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인순이 선배님이 그 노래를 부르시더라고요. 인순이 선배님이 부르시는 \'거위의 꿈\'은 제가 생각도 못한 음색이 나와서 너무 멋있고 매력적이었어요. 너무 멋있어서 CD도 찾아들고 가서 더듬더듬 말하면서 인사드렸어요. 손에 땀이 다 나더라고요.
 

- 인순이씨면 대선배인데 실제로 보니까 어땠어요? 생각했던 것처럼 멋지던가요?

  윤하  :   왜 멋진 사람 보면 후광이 있잖아요. 인순이 선배님도 찬란한 후광이 비치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 인사하니까 인순이씨가 뭐라고 하시던가요?

  윤하  :   "열심히 하시고요. 꼭 살아남으세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많은 걸 의미하는 말이잖아요. 뼈있는 선배님의 말씀이 가슴 속 깊이 박혔어요.
 

- 일본에서도 살아남으셨는데요, 한국에서도 잘 버티시겠죠. 그래도 이전 경험이 있어서 활동하기 수월하지 않아요?

  윤하  :   아니에요. 항상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글쎄, 시작 선을 잘 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끝까지 남는 가수가 되려고요.
 

- 일본활동도 계속 병행할 생각이세요?

  윤하  :   네. 할 수 있으면 되도록 병행할 예정인데 일단은 한국에서 음반이 나와서 당분간은 한국에서 활동할 것 같아요.
 

- 일본하고 한국하고 음반시장이 좀 다르죠?

  윤하  :   우리나라는 정말 IT강국인 것 같아요. 나쁜 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요. 일본에는 \'멜론차트\'같은게 있다고 하면 이해를 못 해요. 돈 주고 음원을 다운 받는 사람이 없거든요. 일본에는 아직 음악을 다운로드를 할 수 있는 사이트가 아직까지 없어요. 그 부분에는 우리나라가 상당히 선진화되어 있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저는 일본이 그런 쪽은 빠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네요.

  윤하  :   네. 일본은 아직까지 오프라인에서 음반을 사서 듣는 편이에요. 아니면 휴대전화로 MP3내려받아서 듣는데 사람들이 그것도 귀찮아서 잘 안 해요. 다운 받으려고 하면 인터넷 비용이 더 드니까 차라리 앨범을 사겠다고 할 정도예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차이가 크죠.
 

- 국내에서는 음원 불법 다운로드 때문에 말이 많은데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음원들 보면서 \'저게 다 내 돈인데\'하는 마음도 들지 않아요?

  윤하  :   실제로 \'내돈인데\'하는 생각은 안 들어요. 그렇다고 경제적인 개념이 없진 않죠. 앨범이 잘되면 그 이익을 다음 앨범에 투자를 해서 더 좋은 음반을 만들 수 있으니까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그렇지만 인터넷 파일이 도는 것도 어느 정도 수긍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듣는 분들이 진심으로 가요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부분이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과 차이가 있는 부분일 텐데 음원을 내려받아서 들으시든, 앨범을 사주시든 음악을 정말로 좋아하시고 즐기는 분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렇게만 되면 음악 하는 입장에서는 기쁘게 음악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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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팬도 많죠? 한국 팬과 어떻게 다른가요?

  윤하  :   일본팬들은 매우 조용하신 편이에요. 그래서 아쉬운 게 만약 1시간짜리 공연이면 항상 40분쯤돼서 공연이 무르익어요. 막 \'재미있다\'싶은 순간이 끝날 때예요. 그런데 한국은 아무것도 안 해도 등장할 때부터 소리쳐주시고 박수를 쳐주잖아요. 그렇게 환호해주시는 분들때문에 한국 와서 많이 감동했어요.
 

- 다른 가수들은 한국에서 성공하고 일본으로 진출을 하는데 윤하씨는 정반대에요.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이름이 알려져서 한국에서 뒤늦게 활동하게 된 거잖아요. 아무래도 일반 신인과는 좀 다르지 싶어요.

  윤하  :   아뇨. 저도 이제 막 시작한 신인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와서 많이 느낀 건데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한국에 있는 가수분들 너무 대단하신거 같아요. 일본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와서 보니까 한국인처럼 노래를 잘하는 민족도 없는 거 같아요.
 

-그래요? 일본 음악이 더 월등하다고 평가하고 좋아하시는 분도 많잖아요.

  윤하  :   그건 분위기나 일본 음악 특유의 색깔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노래는 한국인이 더 잘하는 것 같아요. 그걸 많이 느꼈어요.
 

- 처음 일본에 갈 때 이렇게 될 거란 확신이 있었나요? (디시이용자 \'ㅆㅆ\'님 질문 )

  윤하  :   무개념의 뇌 속에서 그렇게 확신했죠. \'가면성공하겠지\'하는 철모르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현실을 직시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죠. 저는 데뷔를 하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어요. 데뷔만 하면 제가 정말로 1등을 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데뷔를 하고 첫 번째 싱글이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내진 못해서 데뷔를 했다고 모든 게 다 잘되는 건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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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오디션 동영상 >

- 오디션을 자주 보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일본에서의 오디션 동영상이 돌아서 화제였어요. 그게 언제인가요? 그때 오디션 합격했나요?

  윤하  :   일본에서는 오디션을 자주 보진 않았어요. 일본에 가진 못하니까 한국에서 데모 테이프만 보냈었죠. 그 오디션 동영상은 데모 테이프를 보낸 곳에서 한번 같이 작업해보자는 말이 나왔어요. 그래서 준비를 해서 간 거죠. 그게 계약을 하기 직전에 만든 걸 거예요. 오디션에 합격하면 데모파일과 동영상을 가지고 작곡가를 만난다고 해서 찍었던 거에요.
 

- 동영상이 인터넷 검색어에 계속 올랐는데 알았어요? 어린 나이에 침착하게 잘 부른다고 반응이 좋았어요.

  윤하  :   네 봤어요. 그게 앞뒤가 잘려서 그렇지 이상한 부분도 있었거든요. 덜덜 떨면서 동영상 확인했는데 다행히 잘 나온 부분만 있더라고요. \'아~ 다행이다\'싶었어요.
 

- 동영상에서처럼 오디션보고 붙었어요?

  윤하  :   네. 그때 계약하고 일본에서 활동했어요.
 

- 한국에서는 오디션에서 왜 떨어졌다고 생각하나요?

  윤하  :   그때는 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사실 이전에 "외모 때문에 떨어진 거 같아요"라고 답한 적 있는데 그건 저 혼자 느낀 피해의식인 것 같고요. 노래나 여러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어요. 사실 그때 당시에는 스타를 꿈꿨지, 음악을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꿈꿔요.
 

- 그때 자신을 떨어뜨린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윤하  :   정말 한때는 오기를 품었어요. 진짜로 \'잘되기만 해봐라. 아는 척도 안한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사실 그 오기로 일본에서 버텼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모르겠어. 이런 말 하면 인터뷰니까 이미지 관리하려고 그렇게 말한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정말이에요. (웃음) 사실 그때 안 떨어졌으면 지금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어요. 아마 제가 원하지 않는 음악을 했을 수도 있고, 그때 받았던 엄격한 지적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 만약 자신이 가수 오디션의 심사위원이 된다면 어떤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줄 것 같아요? (디시이용자 \'KTK a.k.a 음\'님 질문 )

  윤하  :   제 오디션 동영상은 노래가 잘 나온 날이에요. 중학교 때를 생각해보면 저는 노래를 잘하진 못했어요. 해보니까 노래는 연습하면 발성은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요즘 노래방이나 모 즐거운 자리에서 보면 주변에 노래를 못하는 분이 없잖아요. 노래를 특별히 잘한다기보다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나 음악을 어떻게 표현하는 지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제가 만약 심사위원이 된다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볼 것 같아요.
 

- 일본에 혼자 가서 오디션을 봤다면 긴장할만한데 원래 잘 안 떨어요?

  윤하  :   저 긴장 많이 해요. 그래서 한국에서 방송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 어떤 점이 어렵던가요?

  윤하  :   일단 카메라를 보고 화면에 대고 노래를 하는게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그래서 정말 가수분들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 일본 방송에서도 카메라 보면서 노래하잖아요.

  윤하  :   일본에서도 제가 방송을 많이 하진 않았거든요. 생방송은 5번 정도 했고 나머지는 다 녹화방송이었어요. 녹화방송을 하다 보면 괜찮은 날은 10곡도 부르고 그래요. 그런데 한국 음악방송은 대부분 생방송이다 보니까 3~4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집중해서 보여줘야 하는 데 그게 제일 힘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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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생활하시면서 자주 갔던 곳 있어요? 관광지 말고 추천해줄 만한 장소 있음 말해줘요.

  윤하  :   요새는 일본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서 많이 아실 텐데 저는 \'시모키타자와\'라는 곳에 자주 갔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 같은 곳인데 거기에는 악기상도 있고 예술가들이 많이 살아요. 라이브 하우스도 많아서 언제든 공연을 볼 수 있어요.

- 모니터링도 하시죠?

  윤하  :   그럼요.
 

- 그럼 자신이 생각하기에 다른 가수에 비해 나은 점과 부족한 점이 보일 것 같은데요.

  윤하  :   나은 점이라고 하기보단 차별화시키는 부분인데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한다는 거죠. 피아노를 좋아하지만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하는 게 쉽진 않거든요. 상당히 힘들고 헷갈리는 작업인데 연습한 만큼 보람을 느끼게 돼요. 그리고 저는 제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요. 부족한 점은 표현하는 방법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폭발적인 가창력\'은 회사 보도자료에서 쓰는 표현이고 발성부터 시작해서 기교나 풍부한 표현이 전체적으로 부족하죠.
 

- 피아노 치다가 틀리기도 하죠?

  윤하  :   틀릴 때 있죠.
 

- 그럼 어떻게 대처해요?

  윤하  :   그냥 \'씨~익\' 웃고 넘어가요.
 

- 방송 시작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나 어려운 점 없어요? (디시이용자 \'타히티\'님 질문 )

  윤하  :   한국에서 \'오디션\'처음 발표하고 야외무대에서 방송을 하는데 너무 추웠어요. 방송용 의상도 너무 얇았거든요. 손이 얼어서 피아노 치기 어려워서 고생했죠. 그리고 반지가 한번 날아간 적 있어요. 반지에 실리콘으로 날개를 붙인 거였는데 첫 번째인가, 두 번째인가 방송에서 피아노 치다가 부러져서 날아간 적 있었어요. 그때 코디언니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 라디오에도 초대손님으로 나가시더라고요.

  윤하  :   저는 라디오가 굉장히 편해요. 카메라가 너무 무서워요. 카메라 보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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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인간극장\' 中 >
 

- KBS\'인간극장\'에 윤하가 나오면서 관심을 보인 사람이 많았는데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윤하  :   \'인간극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제의가 들어온 프로그램이었어요. 처음에는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했어요. \'인간극장\'은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면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잖아요. 한국에서도 데뷔를 해야하는데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게 옳은지 저나 소속사나 모두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방학특집으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하겠다고 하셔서 소속사에서 허락하셨죠.
 

- 방송 보니까 어땠어요? 촬영은 어땠나요?

  윤하  :   사실 촬영은 힘들었어요.
 

- 그래요? 저는 \'인간극장\'이 좀 감동적인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까 가끔 연출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윤하  :   카메라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3개월 동안 계속 따라다니거든요. 하다 하다 \'인제 그만 가세요\'라고 할 정도에요. 제가 성격상 힘든 모습을 보이고 그런 거 싫어하고 남 앞에서 우는 거 잘 못하는데(가끔 하기도 하지만) 카메라가 들어와 있으니 너무 신경쓰이고 힘들었어요. 공연장 무대 위로 막 올라가야 하는데 긴장한 사람한테 "소감이 어떠세요?"하고 물어보니까 아무래도 힘들더라고요. 결국에는 카메라 앞에서 힘든 모습도 보였고요. 이제는 제 인생의 한 부분을 드라마틱하게 담아주셨으니까 너무 감사한 데 그때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 이제 한국에서 활동하니까 가족이 좋아하겠어요.

  윤하  :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동생도 좋아해요.
 

- 그때 방송 보니까 동생하고 많이 닮았어요.

  윤하  :   그렇죠? 동생과는 많이 친해요. 동생도 저도 서로 고민상담도 하고 같이 놀러다녀요.
 

- 동생한테 학교 열심히 다니고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잔소리(?) 하시던데요.

  윤하  :   (웃음) 말만 그렇게 했죠. 저도 제대로 못하는걸요.
 

- 텔레비전에 윤하씨 나오는 거 보고 동생이 조언도 해줘요?

  윤하  :   동생이 굉장히 까칠한데 상당히 객관적이에요. 가장 대중적인 기준으로 판단을 하기 때문에 노래 나오면 동생한테 먼저 들려줘요. 신기하게도 동생이 좋다는 노래는 꼭 인기를 얻더라고요. 정말 나중에 공부 열심히 해서 대중문화 평론가 하라고 말할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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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 이젠 취미는 아니잖아요. 특별한 취미 있어요?

  윤하  :   저는 스트레스 받으면 먹거나 자요. 잠을 취미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고, 모으는 것 좋아해요. 우표나 엽서 같은 것도 꽤 많아요. 엄마가 제발 버리라고 하시는데 못 버리겠어요. 그리고 옷 리폼하는것도 좋아해요. 목 늘어난 티셔츠나 청바지 같은 거 자르고 붙여서 걸어놔요. 중요한 건 입지는 못한다는 건데 나름대로 재미있어요.
 

- 디자인 쪽에도 관심 있는 건가요?

  윤하  :   저는 디자인은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영~ 소질은 없는 거 같아요. 그냥 버릴 옷가지고 물도 빼고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재밌어해요.
 

- 음식은 어떤 음식 좋아해요?

  윤하  :   타르트 같은 주전부리도 좋아하고 차 마시는 것도 좋아해요. 대신 밥은 항상 한식 먹고요.
 

- 나이가 어려서 양식이나 일식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윤하  :   일본에서 너~무 먹었어요. 일본에서 스파게티 런치세트가 너무 싸거든요. 어디서 밥을 사먹거나 쌀을 사다가 해먹는 것도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서 거의 매일 리조또나 스파게티만 먹었어요. 그때 질려서 한국 오니까 자꾸 한식만 먹게 되요.
 

- 지금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이죠? 공부하니까 어때요? (디시이용자 \'oo\'님 질문 )

  윤하  :   공부 재미있어요. 사실 2주밖에 안 나갔는데 결석은 1번 했어요. 다행히 시간표를 음악방송 없는 날로 짜서 앞으로는 빠지지 않고 나갈 것 같아요.
 

- 몇 학점 들어요?

  윤하  :   19학점이요.
 

- 많이 듣네요.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을 걸로 기대되는 과목이 있어요?

  윤하  :   일단은 전공과목이요. 일본어 회화가 아무래도 좀 기대되죠.
 

- 친구는 많이 사귀었어요?

  윤하  :   아직 같이 수업 듣는 친구 말고는 잘 몰라요. 그래도 지금은 1학년이니까 못하던 공부나 학교생활을 하는 게 너무 좋아요.
 

- 가수가 안되었으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디시이용자 \'로단테\'님 질문 )

  윤하  :   지금 재수하고 있을까요? 일본어도 배우지 못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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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어를 빨리 익히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윤하  :   편법은 일단, 나쁜 말부터 배우면 빨리 배워요.(하하) 사실 저도 나쁜 말부터 배웠다가 차차 교정했거든요. 그밖에는 드라마를 보고 즐기면서 공부하는 게 도움이 많이 돼요. 저는 책만 붙잡고 공부하는건 잘 못하거든요.
 

- 그렇지만 일본에 살고 드라마 많이 본다고 빨리 배우는 건 아니던데 빨리 익히신 것 같아요.

  윤하  :   주변에 한국인이 없었어요. 일본인과 얘기를 하다 보니까 옆에서 다 고쳐주더라고요. 그래서 일본어로는 아는데 한국어로 표현을 못하는 단어도 꽤 있어요. 아무래도 현장에서 외우고 그때그때 익히다 보니까 빨리 늘었던 거 같아요.
 
 


< \'비밀번호 486\' 뮤직비디오>

- 뮤직비디오에서 윤지후씨랑 키스장면이 있어서 화제가 됐어요. 사실 키스가 처음이라는 기사가 더 화제였지만요. 이상형은 어떤 사람이에요? (디시이용자 \'ㅇㅇ\', \'꽃보다윤하\'님 질문 )

  윤하  :   깊이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한국에서 만나는 친구들이 대부분 중학교 때 친구들이에요. 그런데 그 친구들이 이쪽 일을 이해하지 못해요. 전화받으면 바로 방송국으로 달려가거나 하루 전날 스케줄이 생기는 게 익숙지 않잖아요. 본의 아니게 친구들하고 약속을 많이 어기게 됐어요. 섭섭해하는 친구도 많았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 좋을 것 같아요.
 

- 성격은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라고 하고, 외모는요?

  윤하  :   외모는 솔직히 장동건 오빠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사람들 반응이 \'그래~ 쭉 좋아해봐라\'거의 그런 반응이에요. 그런데 그건 저희 집 식구들 다 그래요. 외할머니부터 엄마 이모들도 다 장동건 오빠 좋아하거든요. 오죽하면 이모가 "방송국에서 장동건 만나면 꼭 불러라"그러실 정도에요.
 

- 장동건씨 만나시면 저도 꼭 불러주세요. 분위기는 좀 다르지만 윤지후씨도 잘생기셨는데 윤지후씨랑 키스하고 기분이 남다르진 않던가요?

  윤하  :   아뇨. 윤지후씨는 예전부터 알던 사이거든요. 거의 4~5년 전부터 같이 연습하고 같이 알았던지라 꾸밈없는 모습을 너무 허물없이 보여줘서 별 느낌이 없어요.
 

- 활동도 하고 학교도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사람도 생길텐데 스캔들 신경쓰이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윤하  :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해봐야 노래에 감정이 묻어나고 진해진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제 노래에 인생에서 배운 점을 싣진 못했잖아요. 그런 부분은 많이 어려서 그런거 같아요. 앞으로 연애를 해보면 그런 부분이 채워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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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는 언제부터 쳤나요? (디시이용자 \'타히티\'님 질문 )

  윤하  :   5살 때부터요.
 

- 대개 피아노는 클래식 피아노부터 시작하잖아요. 피아니스트를 꿈꿔보진 않았어요?

  윤하  :   피아니스트도 꿈꿔봤어요. 저는 꿈은 다 꿔봤어요. 의사도 꿈꿔보고, 변호사, 통역관, 외교관 등 셀 수 없이 많아요.
 

- 가수가 왜, 되고 싶었어요?

  윤하  :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막연하게 가수가 되고 싶고 빛나는 별이 되고 싶었어요.
 

- 아까도 살짝 말했는데 이제는 스타보다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했잖아요.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윤하  :   어릴 때 기대를 너무 했던 탓인지 일본에서 데뷔하고 받은 처음 성적이 그다지 나쁜 성적은 아니었는데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마음 따뜻한 팬들을 만나고 제 노래에 영향을 받은 사람을 만나면서 바뀌었어요. 팬레터에 \'윤하씨 공연에 다녀와서 시험을 잘 봤습니다\', \'윤하씨 노래를 들으면서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라고 하는 글들을 보면서 단순히 예쁘고 귀엽게 보여서 인기를 얻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노래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깨닫고 기뻐하는 방법을 알아간 거죠.
 

-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윤하  :   저를 응원해주신 고마운 분이 참 많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은 제가 데뷔전에 가요제 같은 공연장에 자주 섰거든요. 그때 제 노래를 듣고 너무 감명을 받았다고 하는 분이 있었어요. 저보다 어린 팬이었는데 데뷔전부터 지금까지도 응원을 해주고 있어요. 또 한국 팬들도 열성적인 분이 많아서 이번 앨범에 대해서도 정당한 비판을 해주는 분이 많았어요.
 

- 뭐라고 비판을 하시던가요?

  윤하  :   팬 사이에서 \'도전이 없는 앨범 아니야\'라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수긍을 하고 다음 앨범에 반영하려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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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곡 작업도 하던데 가장 곡이 잘 만들어지는 장소나 시간이 있어요?

  윤하  :   화장실에 있을 때요. 이상하게 화장실에서 책을 보면 집중이 잘되고 화장실에서 노래를 하면 참신한 거 같아요. 그게 에코의 효과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재미있네요. 작업스타일은 어때요? 어떤 분은 지나가다가 갑자기 영감을 받아서 막 녹음하기도 한다던데요.

  윤하  :   녹음기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결국 앨범에 들어가는 음악을 보면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만든 곡이 들어가요. 천재적으로 \'오~ 내려왔어\'하면서 영감을 받아서 만드는 스타일은 아닌 거 같아요. 그런 천재성은 없기도 하고요.(웃음) 멜로디를 만들어서 이것저것 붙여보기도 하고 괜찮은 곡이 나왔다 싶으면 작곡가 오빠들과 상의해서 고쳐도 보고 편곡도 하고 그러죠.
 

- 가사를 먼저 만들고 곡을 나중에 만드는 분이 있고, 곡을 먼저 만들고 가사를 나중에 만드는 분도 있어요.

  윤하  :   저는 가사가 있으면 편할 것 같아요. 전 가사가 곡보다 더 어려운거 같아요. 가사 잘 쓰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해요.
 

- 윤하씨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디시이용자 \'KTK a.k.a 음\'님 질문 )

  윤하  :   전 잡식인 것 같아요. 가리지 않고 다 들어요. 한때는 하드한 록에 빠져서 일렉트릭 기타를 배운다고 사기도 했어요. 평소에도 록 음악을 많이 좋아하고요. 발라드도 좋고 다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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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어요?

  윤하  :   욕심이겠지만 에이브릴 라빈이나 서태지 선배님의 천재성과 사라맥라클란의 감수성과 퀸의 대중성이 있으면 최고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요.

- 각오 한 마디 하신다면?

  윤하  :   살아남아야죠. 다른 사람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흔들리지 않는 줏대와 오래 버틸 수 있는 체력과 근력을 기르는 게 제 첫 번째 목표예요.


-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분들에게 인사말 남겨주세요.
 

  

  인터뷰를 하면서 ‘윤하의 뇌 구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뇌 구조를 보니 무엇인가 부족한 기분이 든다. 과연 그녀의 뇌 구조는 어떨까? 윤하는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신비로운 기운이 느껴지는 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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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1학년. 생각만 해도 설레고 기분이 좋아진다. 윤하는 이제 대학교에 갓 입학한 새내기인 동시에 한국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 새내기이기도 하다. 인터뷰 내내 밝고 자신 있게 말하는 모습에서 새내기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아마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그녀도 그렇게 부담스럽다는 카메라가 익숙해질 것이다. 또 선배가수 인순이를 바라보던 것처럼 자신을 똑같은 눈으로 바라보는 후배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지금의 풋풋함과 겸손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득 한국에서 가열차게 활동을 시작한 만큼 ‘오리콘 혜성’대신 새로운 애칭이 붙여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새로운 애칭으로 어떤 것이 어울릴까?  에이브릴 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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