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윤갤에 잘못 지적해주러 왔다가 까칠한 말투 때문에 찌질이니 개쓰레기니 악플러니
온갖 욕을 다 먹고 윤갤러 여러분의 공공의 적이 된 팩스벗이라고 해. 이런 반응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는데(사실 내 말투가지고 꼬투리 잡아드실 줄은 꿈에도 몰랐어) 생각해보니까 여긴 내가 아
주 오래 전에 활동했던 다른 갤들과 많이 틀리다는 걸 알겠어. 절대 다수의 연령층이 10대라는 걸
생각 못한 내가 잘못인 것 같다. 형님들이랑 친분있는 사람들에게 쓰던 말투를 여기서 쓰니 많이
이해를 못하는 게 당연하지. 아무튼 내 말투로 충격과 흥분의 도가니탕이 된 윤갤러 여러분께 미안
해.
그럼, 이제부터 내가 아까 거론한 스펠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아시다시피 여러분이 지금
있는 이 윤하갤러리의 URL ID는 Yunha로 되어 있어. 물론, 이같은 실수는 게시판을 만든 디씨 운
영자 김유식에게 있는 것이고 한 번 만들어진 갤러리는 다시 바꿀 수 없다고 한다더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렇게 주구장창 떠드는 것은 이 문제가 윤하의 공식적 이름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
문이야. 굳이 윤하의 영어 스펠이 Yunha가 아닌 Younha가 맞는 이유를 대자면 여러분들 집에 하
나씩 있는 일본 정규 앨범 1집 타이틀명도 \'Go! Younha\'이고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모든 팬
사이트의 URL도 Younha로 되어 있고, 한국 정식 홈페이지, 일본 정식 홈페이지에도 Younha로
되어 있다는 것이야.. 게다가 윤하도 싸인을 할 때 영어 이름 \'Younha\'를 적는데 더욱 말해 무엇
하겠어? 물론 나도 어느 분 말처럼 Yun도 윤으로 읽힌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세계적인 온라인 백
과사전 위키피디아 윤하의 프로필을 참고하자면(http://en.wikipedia.org/wiki/Younha) Younha
를 메인으로 띄워놓고 있긴 하지만 McCune-Reischauer SYstem에 의한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
법으로 ko Yunha도 실어놓고 있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로마자 표기법일 뿐 통용되지 않는
말이지, 그 어디에서도 윤하를 Yunha라고 하지 않아.
이름은 그 가수를 나타내는 가장 직접적인 요소 중 하나다. 어쩌면 그 가수의 노래보다도 먼저 가
수를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간판이라고 할 수 있지. 한국과 일본의 팬들만이 윤하를 사랑하는 사
람들의 전부가 아니야. 중국의 많은 분들도 윤하의 모습을 매일매일 지켜보고 있으며 프랑스, 영
국, 미국의 무수한 팬들도 윤하를 지켜보고 있다. 게다가 브라질에서도 마이 러버 씨디를 주문하고
테오츠나이데 음반을 사서 들을 정도의 윤하의 팬이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윤하는 전 세계에서 주
목하고 있는 가수라는 것을 알 수 있지. 그런데 그런 그녀를 나타내는 이름을 틀린다는 것은 비단
맞춤법 상의 문제가 아니야. Younha를 Yunha로 표기한다는 것은 윤하를 알고자 하는 팬들에게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그 가수에 대한 프라이드를 헤치는 모습이라고까지 본다.
그렇기 때문에 난 여러분들이 윤하를 사랑한다면서 Younha던 Yunha던 상관없다는 식의 발언을
이해할 수가 없어. 사람의 이름 아니,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와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일인데 어째서
아무도 짚고 넘어가지 않는 것이지? 솔직히 난 아까 당황을 금치 못 했어. 이런 중요한 문제를 내
가 짚고 넘어가자 고작 맞춤법 틀린 것 가지고 따지냐, 깐깐하다, 소심하다 하는 말을 들을 거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거론하기 전 이 문제를 윤갤러가 아닌 내가 먼저 거론했다는 것도 조금 충격
이었지. (물론, 내 말투가 조금 까칠하긴 했지만 말이지..)이건 맞춤법의 문제가 아니야. 우리가 좋
아하는 가수를 나타내는 방법에 대한 문제다.
윤하는 우리 한국 팬들에게만 묶여 있는 가수가 아니야. 그러므로 그녀의 이름을 영어로 표기할
때 정확히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에서도, 윤하 스스로도, 전 세계적으로도 Younha를 쓰고 있다. 굳이 디씨에서
Yunha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절대 이 맞춤법 틀림은 작은 실수가 아니야. 윤하갤러
리의 큰 오점이다.
어차피 벌써 갤러리 글 수가 3천개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 갤러리를 다시 만들자고 권유할 수는
없어. 그러나, 시정은 못하더라도 운영자 김유식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요청했으면 싶다.
그럼 이만 줄일게. 뭐... 반응 보러 오긴 하겠지만 실시간으로 응답해 줄 수 없어. 저녁 약속이 있어
서 말이야. 밤늦게 확인하러 올테니 아까처럼 쫄아서 버로우 탔다는 소리는 하지 말아줬으면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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