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연장

소극장 공연이라고 해놓고 블루스퀘어 가는건 뭔가 싶음

자리 부족하지 않게 큰 데서 했다고 하는데 그럴거면 소극장이라고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했던거 아닌가

공연장도 소극장 아니고

가격도 소극장 콘서트 가격 아니고

셋리스트도 소극장 공연 아니고

세션만 소극장인데 

그냥 소극장 호소콘서트가 아닌지?

거기다가 1층 자리도 존나 불편해서 앉아있기 힘들었음 2층은 안가서 모르겠다

유일한 장점은 집에서 가기 편하다 정도?

2. 셋리스트

보통 윤하 1년 스케줄은

연말콘서트(대극장 공연) - 히트곡, 알만한 노래 위주에 발라드 약간

소극장 콘서트 - 오타쿠들만 아는 노래 + 유명한 곡 약간

페스티벌 - 히트곡 대다수에 잘 안하던 곡 한둘

대학축제 - 히트곡 대여섯곡

이었다.

근데 어느 순간 소극장 콘서트는 팬미팅으로 대체되더니 이상한 아이돌 컨셉으로 춤추고 있고

연말콘서트는 비슷한 셋리스트 반복에 페스티벌도 맨날 하던 곡만 하는 느낌이 강했음

2023년이 특히 그랬던 거 같았는데

C2023YH에서 락 위주로 한다고 하더니 처음에 몇 곡만 기존 셋리에서 바꾸고 뒤에는 또 비내날 + 먹구름 및 2022년에 하던 거 반복했었고

작년 페스티벌(청페/GMF)은 대놓고 셋리 복붙한 수준이었음

코로나 이전 페스티벌에서는 기존에 안했던 곡들(예를 들면 빛이 되어줄게나 울지마요 같은거) 한 두 곡씩 해주는 거 들으러 가는 맛이 있었는데 

작년엔 그런 곡이 한 곡이라도 있었나 싶음

그래서 불만이 생겼던 거고 윤하도 팬들 의견 반영한답시고 구글폼 만들어서 투표받았던 것 같고.

근데 투표를 콘서트 안가는 사람들까지도 받으면 어떡하란거임?

당연히 윤하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투표 받으면 유명한 곡 위주로 투표가 몰릴 거고

실제로 투표 결과도 타이틀곡 위주로 상위권에 올랐고 그걸 공연에서 함

그러다보니 웬만한 대극장 공연보다 타이틀곡 비율 높아졌는데 이게 기존에 가던 소극장 공연 셋리스트가 맞나 싶음

그나마 약속이랑 비의 향기 처음으로 해줘서 그나마 돈값했던 것 같음

첫 세 곡이랑 마지막 두 곡은 장마철이다 보니 비와 관련한 노래로 했던 것 같은데 굳이 이 곡들을 했어야 했나 싶다

레이니나잇 - 지난번 소극장 콘서트에서 했지만 잘 안하는 곡이니까 그렇다 치고

비의 향기 - 선곡 자체는 좋았음

우산 - 맨날 하던거

먹구름 - 맨날 하던거2

비가 내리는 날에는 - 맨날 하던거3

우산은 안했던 해가 없는 것 같고

먹구름 - 비가 내리는 날에는 은 C2022YH랑 C2023YH에서 하던 거 순서만 바꿔서 하는거 아니냐? 맨날 붙여 놓으니까 하던 거 또 하는구나 싶고 별 기대도 안됨

발매한 노래가 300곡이 넘는다고 자랑하던 가수가 짤 만한 셋리스트가 맞나 싶음

분명히 오타쿠 전용 셋리스트로 소극장 공연 하겠다고 해놓고 결과가 이렇게 되니까 뒤통수 맞은 느낌 세게 나서 더 싫었음 걍ㅇㅇ

투표 결과 4월말에 나왔었고 그 전에 했던 말이랑 다르면 어느 정도는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을텐데 상위 10곡은 공연에서 하겠다고 밀어붙이는 것도 싫었고 

프롬에서 공연하지말까 그냥 하면서 기싸움하는 것도 솔직히 개짜증났음 그 때

3. 편곡

셋리스트 이렇게 되고 편곡으로 승부본다고 프롬에서 말했던 것 같은데 편곡이 기깔나게 좋았나? 하면 그건 또 아니었던 것 같음

비의 향기 - 풀세션 > 피아노 한 대로 하다보니 편곡 넘 별로였고 번안도 느낌 안사는 무맛이었음

바람 - 마인드셋이랑 거의 똑같지 않나?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 C2022YH에서 한거에서 앞에 도입부만 좀 바뀌고 큰 구성은 동일한거 아님? 코러스는 근데 또 빠짐

대부분 인트로만 바뀌고 나머지는 기존에 하던거랑 비슷비슷했던 것 같은데 도대체 어디에서 승부본건지 난 잘모르겠다~

애초에 소극장이라 악기에 제한이 있을텐데 편곡으로 승부보겠다는 무슨 말인지 이해X

4. 컨디션

3일 4일 컨디션 별로였던 것 같고 6일은 그나마 괜찮았음 앞으로는 몰라

5. 번안

소극장인데 일본어 노래 그냥 일본어로 하면 안되냐?

난 비의 향기랑 무지개 저편 번안 가사 둘다 그닥인 것 같고 할거면 번안 안하고 원곡 부르는게 나았을 것 같음

그냥 난 서른밤째랑 약속 들은 것 정도만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별로였음 

유비키리 한곡 듣고 좋았다고 하는 미친 오타쿠도 있긴 했는데 그거 하나 보고 좋다고 하기엔 나머지가 넘 별로

2018년에 같은 데서 공연 했을 때는 회당 9.9만원 + 풀세션 + 25곡인데 이번 공연은 같은 데서 왜 곡수는 낮추고 가격은 올린건지

셋리도 그 때 셋리가 더 좋았음 걍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