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시 니 말이 다 맞음

밑에 3줄요약 있음


킹지갓자 이후로 약 한달간 모든게 아니꼽게 보이는 상황이 와버림
현생이슈로 상명대 못가고
온몸비틀어서 뉴주대 갔다오고나니 현타와서 멤카 열어보지도 않고 한달동안 방치

뉴주대 다음주에 회사에 퇴사선언
퇴사 맘 굳힌 이후로 심적으로 여유가 생겨서인지 좀 더 포용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음
결국 같은 사람이구나
하긴 스트레스 많이 받을텐데
요즘 보니 이마도 점점 넓어지는거 같고
등등 생각을 하면서 윤하에 대해 공감을 하려 했다

퇴사날에 라스 출퇴 보러감
싱숭생숭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음 앞으론 안가

퇴사하고 짐승의 삶 시작
오전 7시 취침 - 오후 3시 기상 - 오후 8시 칼바람 시작 - 새벽 3시 칼바람 종료 - 오전 7시 취침
이렇게 사니까 건강 망가지고 소화불량이 와서 뭘 먹어도 소화를 못시키는 지경이 되어버림
아직도 안나아진 상태
그렇게 소콘날이 왔다
좋지않은 컨디션, 기대치 최하, 콘서트 전 긴장감에 바들바들 떠는 상태로 콘 시작


1. 레이니나잇
시작할때 공조기 소리 계속 들렸는데
막콘까지 계속 공조기 들리는거 보고 걍 그려려니 함 내가 예민한거겠지
라이브 처음 들어봤고, 19년도 소콘 생각났음
좋았음

2. 비의향기
이걸 왜 세션을 안넣었을까
번안 집중 잘 안됨 -> 3~4회차부터는 그럭저럭 들림
곡의 배치나, 세션 사용에서 좀 많이 아쉬웠음

3. 우산
그만 듣고 싶다

4. 서른밤째
투표는 안했지만 들을 수 있어서 다행
좋았음
이때 쯤 세션 나온거 보고 영채햄 없네 런쿠스틱은 없겠구나 생각함
소콘에서 코러스 기대하는것도 웃기긴 한데 그 기대마저 사라짐

5. 딸기날
참 그 첨 듣는 라이브긴 한데...
미스 안난 날이 더 적었던 것 같다
난이도도 그렇고 앞뒷곡들이랑 같이 한번에 4곡을 부른다는게 참 아쉬웠음
차라리 2개씩 나누던가 했으면 어땠을까
곡 배치? 분할에서 아쉬웠다
아니면 다른곡이였다면 어땟을까

6. 크소파
첫날에 이거 듣고 마음 속으로 깊은 탄식함
이걸 왜 소콘에서 처음 들어야 하지?
그민페에서 해줬다면 기쁘게 받아들였을텐데 왜 소콘일까
4곡 배치가 아니였다면 더 나았을까? 생각도 들었음
얘도 미스 안난 날이 더 적었던 것 같다
오늘은 이부분 잘 넘겼네, 오늘은 이파트 실패했네 하고 넘겼음
몰입하기 가장 어려던 곡

7. 바람
앞 세곡 때문에 힘들어서일까? 아니면 크소파 때문에 내가 몰입이 깨져서일까?
개인적으로 대축이나 지방행사에서 듣던 바람이 더 좋았다
아무튼 크소파 잘못은 맞네
세션은 좋았음
그래도 괜찮았다

8. 2521
4곡 연달아 부르고 좀 쉬어서인지, 힘 빡세게 주고 부르는거여서인지 가장 기복이 없다고 느꼇던 곡 중 하나
근데 그건 그거고, 불명이랑 팤페에서 2번 들었음 됐지 뭘 8번을 더 들어
소콘에서 아무리 잘해도 불명 라이브 못넘음 ㅇㅇㅅㄱ
세션이 개쩔어서 좋았음

9. 퍼레이드
염병씨발이걸여기서대체왜
휘파람 뇌절하는새끼들도 죧같고 슬슬 퍼레이드 혐오증 걸릴거같음
휘파람은 막콘이 젤 잘했음

10. 사평선
V컬러링 라이브 생각나고 좋았음
근데 2절이랑 3절 너머로~ 길게 빼는거 왜 자꾸 헷갈리는지
호흡 끊고 가겠구나 -> 진짜 끊고가는거 안타깝더라
바람소리 섞이는 날이나, 힘에 부쳐하는 날도 많이 보였음
그래도 내 주변 사람이 바이브레이션넣고 고음불가로 떼창한거 빼곤 좋았다

11. 기다리다
차라리 기미사를 해주지
그만 듣고 싶다

12. 오늘헤어졌어요
22연말에 듣고 쿨돌긴했네
앞곡이 기다리다가 아니였다면
그래도 잘 부른 날이 더 많았다고 생각함

13. 우헤진
소콘이 아니라면 좋았겠지만, 소콘이라서 멀티피리랑 첼로가 미쳐날뛴 곡
영채옹 그립습니다...
좋았다

14,15. 먹구름, 비내날
좋아하는 곡이긴 한데 이번에도?
좋긴했는데... 다른 곡 이였다면 더 만족도가 높지 않았을까

16,17. 약속,무지개저편
앵콜 들으려고 올콘함
13만원 중 절반 이상의 가치
옛날창법 일부러 하려하는건지 첫주차땐 살짝 불안불안했는데
2주차에는 그래도 잘 했다고 느꼇음
도중에 앞에 씹새끼들때문에 몰입방해된거 빼곤 좋았다

18. 별의조각
1주차땐 곡소개 안해서 2시간 내로 끝나서 런치는새끼들 없었는데
2주차에서 곡소개 하니까 런치는새끼들 있더라
좋았는데 앞에 씹새끼들때문에 몰입방해된게 너무 거슬렸음


그 외 공연 구성 주저리

1. 세션
기타?베이스? : 최원석
-항상 좋았고, 이번에도 좋았고, 앞으로도 좋겠지

퍼커션 : 김은석, 정솔
-둥둥둥 묵직하게 때리는게 좋았음
-북소리가 좀 큰가? 생각도 했지만 무게 잡기 좋았으니 됐지

멀티피리? : 권병호
-아코디언 하모니카 아이리시휘슬 등등... 못보던 악기 총집합으로 말아주는게 너무 좋았음
-소콘 캐리 주역 1
-이사람 아니였으면 소콘 진짜 개쳐망했네 했을거

첼로 : 박보경
-너무 맛있어요
-소콘 캐리 주역 2
-덕분에 소콘이 소콘처럼 느껴졌습니다

피아노 : 박중훈
-헤으응 중훈오빠...

2. 곡 소개
2주차 넘어가면서 곡소개가 추가됐었는데
2주차 수요일에 처음들을땐 살짝 루즈하다고 느꼇었음
당장 첫주차에는 안했었고, 곡과 곡 사이에 멘트가 20분이 훌쩍 넘어갔으니까...
주변에 개새끼들이 너무 많아서 ‘걍 빨리 노래 시작하지’ 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래도 목요일부턴 적응해서 즐겼다

3. 7집
밴드소개 하면서 7집 떡밥 자꾸 던지는게, 있던 기대치도 떨어뜨리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든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 불안감이 큰건지 계속 언급하는거 같아보이고
확신에 찬 모습이 아닌, 불안하고 위축된 사람처럼 보여서 걱정+안타까움
7집 나오면 평가되겠지 뭐

4. 헤어 및 메이크업
제발 앞머리 볼륨 좀 줘라. 준건데 가라앉은거면 다시 좀 하고...
안그래도 이마 넓은데 앞머리 딱 달라붙어있으면 옆모습 이마 엄청 부각되는데, 안이뻐

5. 코디
어께-팔꿈치 라인 가려야 더 이뻐요. 근수저라서 그런가 어깨가 더 넓어보이고 듬직해보임
더 자세하게는 어깨선 내려오고 10cm정도는 가리시는게 더 고와보이십니다
드레스는 뭐 이쁜날도 있었고 별로인 날도 있었는데 그냥 넘어가자
마지막날 슈트 고급진 스타일이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살짝 아쉬웠음

6. 관객
개새끼들이 너무 많다
상식이 부정당하는 느낌
국평오 체감
악성갠멘새끼는 막콘 빼곤 없어서 다행이였음

7. 기타 멘트
이전에 갔던 콘서트에선 빈말이나마 콘서트 하는게 행복하다 했었는데
이번만큼은 힘들다고 하는게 참 가슴이 아팠다.
세션이 적어서 티가 잘 났던건지, 진짜 컨디션이 망가진 건지 이번 콘 가는 내내
오늘은 어디서 실수를 할까
오늘은 잘할까?
그냥 콘서트 안했으면, 가기싫다 라고 생각을 안한 날이 없어서 힘들었음
사람이 지치고 힘든게 눈에 보여서인가 건강 좀 챙겼으면 함


8. 기타 주저리주저리
2층 나가면서 많이 들은 말들(주로 존나 떠들던 커플)이
‘아는 노래 안해준다’
‘모르는 노래가 너무 많아’ 듣고
이거 공개투표 받아서 한 콘서트가 진짜 맞나? 의구심이 너무 들더라

셋리도 물론 처음 들은 곡들이 많았고, 세션도 새로웠지만
어 다르고 아 달라서 그런가
공개투표로 진행된거라고 생각하면 다시 생각해도 심통이 남

2주 내내 외줄타기했었던 컨디션도 한몫하고
개인적으론 소콘도 아니고 대극장도 아닌 어중간한 콘서트라고 생각함
그냥 다음부터는 줏대있게 했으면 좋겠다


6집 입덕 후로 22년부터 따라다니고 있는 상황이고
그때 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복이였어? 라고 질문했을 때
22년 23년은 따라다닌거에 대해 후회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만
24년에는 후회가 조금 남을 것 같다.
컨디션적인 문제가 되었던, 언급할 때 마다 느끼는 7집에 대한 불안감이 되었던
이제는 내가 내려놓아야하지 않을까, 더 좋은 선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내가 내려놓아야하는 것도 맞지만, 저사람 말하는거 보면 걱정근심 가득한게 없던 병도 생길거같음
물론 프롬 때문에 그러는거 맞음. 볼때마다 스트레스받는다
씹덕들이 따라다니는 게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앨범이 나왔으면 해. 좋은 컨디션도 물론이고...
올해 소처럼 일하는건 맞으니까 짬짬히 관리 잘 해서 좋은 상태로 만났으면 좋겠다


네줄요약
1. 세션 덕분에 소콘 같았다
2. 오프없어도 되니까 건강 좀 챙겨라
3. 7집 잘 됐으면 좋겠다

4. 념글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