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 사회본다고 싸인 준비 하나도 못 (안) 함

ㄹㅇ 사전 정보 하나도 없는 백지 상태로 입장

심지어 저녁에 버스도 반대로타서 급하게 공용 자전거타고 가서 폐 터질뻔

혼자 중앙에 대자로 뻗어서 중환자마냥 헐떡거림 ㅋㅋㅋㅋ

싸인회 시작하고 1번부터 5번까지 시간 얼마나 주어지는지 평균값 계산하고 시나리오 짜고 있는데,

어이없게도 좌우, 뒷자리 좌석 모두 고정닉

모아놓으니까 떠드느라 웃겨가지고 걍 시나리오 다 폐기하고 대충 틀만 잡은 후에 의식의 흐름대로 아무말이나 하다가 내려와야겠다 생각함 ㅋㅋㅋ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싸인회는 거의 10년만이네요

와 ~ ! 그렇게 오래 되었어요?

(포스트잇 실명보고 싸인 쓱쓱)

어...갤러리의 이름으로 받아도 될까요? 예전부터 갤러리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친필 싸인을 경품으로 준다고 하고, 정작 갤러들에게 주는것은 저의 친필 싸인,

ㅋㅋㅋㅋ

고윤하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는 갤러의 친필 싸인, 심지어 윤하씨의 동생인 윤진양의 싸인 등등 

ㅋㅋㅋㅋ

이제 이것도 한계를 느껴서 진짜 윤하씨의 친필 싸인이 필요합니다 여기 저의 실명에 두줄 찍찍 긋고 to.윤하갤러리로 하면 될 것 같은데...

오 ~ 좋은 생각입니다

(이쁘고 길게 싸인 수정,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센스껏 '축하합니다'까지 적어줌)

처음부터 이쁘게 해드렸어야 하는데...

퀄리티 이상할수록 오히려 더 좋아합니다 이런쪽으로는 걱정하지 마세요

ㅋㅋㅋㅋㅋ

여기에 정말 짧고 간단한 멘트 하나정도만 더 추가 부탁해도 될까요?

(쓱쓱)

아직 계획한 것은 없지만 어딘가에는 분명히 쓸 일이 있을껍니다! 고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대충 옛날 얘기 + 닉 언급

아.......! 아이고 오랜만입니다... (__)

아이고 갤주님...! 제가 더... (__)

이후 스몰 토크 약간하다가 내려 가실게요 들어왔던 것으로 기억

그... 예전부터 드리고 싶었던 말을 마지막으로 하고 내려가겠습니다

ㅇㅇ

(늙은이답게 옛날 얘기 좀 많이 길게 언급)

오랫동안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을요 저는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좋아하시는 손편지 한번 써드리지 못한게 얼마나 죄송한데...

악수 진행 (손이 정말 차갑더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항상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제가 더 감사합니다 (90도 인사) 내려가보겠습니다

이제 이걸로 뭐할까?

후기 올리자마자 광고와 함께 2연속 삭제 당하기 + 부끄러워서 후기 안쓰려고 했는데

궁금해 하는 사람 생각보다 많은거 보고 놀라서 잔가지 다 쳐내고 적어봄 ㅋㅋ

영상 촬영, 사진 보정, 심심하지 않게 같이 떠들어 준 갤러, 막차 놓쳐서 날밤까면서 술먹어 준 사람들 모두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