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윤하 콘서트 10년차의 막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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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윤하 콘서트 10년차의 막콘 후기앱에서 작성

빅파이가너무커

2025.02.17 01:29:17

조회 391 추천 2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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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고3끝나고 첫 콘 간게 년수로 10년이 되어버렸다…

하필이면 첫콘이 전설의 파판 첫날 플로어였다지… 난 원래 콘서트가 다 그런줄 알았고 나름 인생 첫 콘서트에 첫 윤하 콘서트여서 만족했는데 집에 와서 후기보니까 난리가 났었지ㅋㅋㅋ

나이는 10살이나 더 먹었는데 체력만 눈에 띄게 떨어지고 나머진 10년 전이랑 뭐 딱히 다른게 없는거 같은 느낌이다 외모나 정신연령이나 윤하 좋아하는거나… 근육을 그래도 정상 수준까진 만들었어야 했는데 오히려 살이 더 빠짐…

설에 가족여행 갔을때 티켓이 왔고 해외에 있었어서 좀 불안했지만 배달기사님이 잘해주셔서 정상수령했다. 그러고 그냥 거의 잊고 살다가 가끔가다가 책상에 올려둔 티켓 보면서 맞는 날짜에 잘 가야지 생각했음… 콘서트를 10년간 참 많이 다녔는데 그래서 그런가 이제 윤하 콘서트는 처음처럼의 두근거림이 없어졌다고 할까 뭔가 그런 기분임.

전에는 콘서트 티켓팅 몇주전부터 아 티켓팅 잘해야하는데!! 이랬다면 이제는 그냥 한 2시간 전쯤 슬슬 대기타다가 괜찮은 자리 쉽게(?) 먹고있음… 물론 방심하면 이선좌 보겠지만 암표충들 많이 사라진것도 한몫하긴 하는듯ㅇㅇ

아무튼간에 그래서 금요일에 어 오늘 윤하콘이구나 하면서 아 그럼 나 이틀 뒤에 윤하 보러 가는거네? 생각하고 오늘 뉴홀봉이랑 티켓 챙겨서 공연장 왔음. 가볍게 핫도그로 배 채우고 공연장 주변 사진 좀 찍고 입장.

B구역 3열이었는데 시야 괜찮았음. 360도 공연이 훨 사운드도 좋고 웅장하긴 했지만 플로어석에서 윤하를 보기에는 이게 더 나은듯.

최근 콘서트들은 궁금증을 못참고 항상 셋리스트와 후기들을 좀 보고 갔는데 이번엔 그냥 아예 모르는 상태로 갔음. 그래서 이거 다음에 뭐 부를까? 하는 재미가 있긴 하더라.

사운드는 나쁘진 않았지만 확실히 360도 공연보단 떨어지는 사운드이기는 했음. 사운드보다 복치향수폭죽에 돈을 좀 많이 쓴거 같음. 집에 왔는데 옷에서 복치향수 향만 나더라… 피부에도 막 붙어있고…

그래서 곡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오르트구름은 관객석 사이로 막 뛰어다니던데 B 3열에서는 안보여서 좀 슬펐음. 뭔가 오르트구름을 즐긴 맛이 좀 덜하달까. 한번 더해서 십르트구름 됐지만 별반 다르진 않았음. 그래도 다른 구역 사람들은 개혜자였을테니 뭐 걍 부러웠음ㅋㅋ

사평선때 슬로건 들라고 해서 바로 머리 위로 들었더니 윤하가 내 슬로건을 제일 먼저 봤음. 나랑 아이컨텍 했으니 아마 맞겠지 뭐 아님말고ㅋㅋ 근데 슬로건이랑 윤하 얼굴에 집중하느라 정작 영상을 못찍어버림ㅠㅠ 분명 녹화 버튼 누르고 계속 열심히 들고 있었는데 곡 다 끝날때 녹화 안됐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

20주년의 마지막 사평선이어서 그런지 슬로건 문구 때문인지 윤하가 감동을 좀 심하게 많이 받은거 같음ㅋㅋㅋ 대체 몇번을 절어버린거야ㅋㅋ 하지만 그런게 중요한가 윤하가 감동을 받았다는게 중요하지. 나도 간만에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릴뻔했지만 간신히 참았음… 근데 주변에 꽤 많이들 울더라고ㅋㅋ 아무래도 막콘 플로어 앞쪽이라서 그런가 찐팬들이 꽤 많을테니…

나는 계획이 있다랑 기특해 는 ‘댄스가수 고윤하’ 뭐 이거말고 더 할말이 있나 이거면 충분하지ㅇㅇ 기특해는 좀 많이 귀엽긴 해 그래도 처음 기특해를 봤을때의 그 충격만큼은 아니었다…

잘지내 수화도 너무 좋았고… 사평선 하고 나서 불러서 그런지 감정도 많이 올라온 상태였던거 같음 그래서 더 이입됐음.

퍼레이드 간만에 들어서 좋았고 17년도 크리스마스 때 콘서트 선공개로 들었었던 그때의 그 기분이 좀 났달까…? 그때도 폭죽 꽤나 터졌었는데ㅎㅎ 사실 퍼레이드는 그때가 더 좋았음ㅋㅋ 금발에 그 무지개떡 털복숭이 자켓이 너무 찰떡이었어… 아직도 퍼레이드는 그거만 생각남

그리고 이제 7집 곡들은 말해 뭐해 그냥 다 쩔었지ㅇㅇ 아 그 포인트니모 도입부는 좀 더 개쩔었다ㅋㅋ 일렉도 이젠 없어서는 안될거 같음… 아이돌 락스타 디바 고윤하 하고싶은거 다해

이제 8집은 언제 나올진 모르겠지만 좀 캄다운한 느낌으로 낼거라고 하던데 그건 또 어떨지 벌써부터 너무 기대가 된다… 중간중간에 스마셋 언마셋 마셋 같은 앨범들도 좀 내주긴 하려나…? 20주년 너무 열심히 달려와서 올해는 좀 푹 쉬면서 재충전했으면 좋겠다…

소극장이나 팬미팅 같은거 하면 좋긴 하지만 굳이 안해도 되고 연말콘만 어떻게 좀 부탁해 누나…

20주년 무사히 잘 마친거 같아서 다행이야 누나ㅎㅎ

오늘 다 좋았는데 퇴근길 못본거 좀 아쉽네ㅠㅠ 저번에 너무 오래 기다려서 얼어죽을뻔 했어서 그냥 왔는데ㅋㅋㅠㅠ

다음엔 편지써서 갈게

그럼 푹 쉬고 또 멋진 곡으로 돌아와줘 난 내일도 누나 곁에 있을게 고윤하 화이팅!!!

P.S 난 누나의 저 표정이 참 좋더라 앞으로도 많이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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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6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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