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저 아래 3대대 팁 쓴애 처럼 끄적여본다. 

(끄적인다고 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읽기 싫은 사람은 뒤로가기 눌러라. 세줄요약 없음)

771기가 이제 1대대, 3대대가 될텐데 3대대가 되지 못한다면 조금 아쉬워해라. 그렇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어. 

3대대가 미친 사기급으로 시설이 개좋은거지 1대대가 나쁜건 아니거든. 3대대를 직접 겪은건 아니지만 조교들 성향(?)도 비슷한 수준인 듯 하다.

일단 가입단기간은 1대대나 3대대나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가입단 기간에는 최선임번호(각 소대 1번), 임시기수가 정말 엄청 자주 불려나가고 바쁘니까 최선임번호, 임시기수는 1주차에 개인시간 따윈 없다고 생각하면 됨.

근무자 뽑아서 견장수여식하고 본격적으로 업무 시작하기 전까진 모든 근무자의 업무를 최선임번호 훈련병과 임시기수가 모두 도맡아 한다,

아무튼 그렇게 가입단 기간을 보내고 나면 2주차(훈련1주차)에 근무자를 뽑고 금요일 쯤해서 견장수여식이라는 것을 한다. 2주차 기간(훈련1주차)는 특별병영생활 기간(줄여서 특병)이라고 좀 빡센 기간인데 점호때마다 얼차려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단 공식적인 특병 기간은 훈련1주차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까지지만, 이게 훈육관들 마음대로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그런거다. 1대대 전통인지는 모르겠지만 견장수여식 때 분위기가 개판이라면서 특병기간을 연장한다고 지랄하는데 진짜로 연장시키니까 알아서 기는 수 밖엔 없다.

잠깐 딴길로 새서 각 자치 근무 난이도에 대해 설명할게.

일단 근무는 대대/중대/소대 근무, 기수가 있고, 호실, 군수, 보급, 행정, 급양, 의무, 시설, 비품이 있다. 구구절절한 설명은 밑에 하고,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주자면

추천 : 호실, 시설, 비품, 급양

비추 : 소대, 군기, 군수, 보급

애매한 것들 : 중대, 소대근무, 대/중/소대 기수, 의무, 행정(이건 조금 케바케다)

자치근무 안하는게 제일 좋지만(개꿀근무든 아니든간에 개인 시간 뺏기는건 매 한가지다), 1~3점의 가점도 나중에 가면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니(1점 차이로 심하게는 30등~50등 정도 등수 차이가 벌어짐) 자대 욕심 있는 사람은 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걸러야할 근무는 3대대랑 비슷하다. 소대근무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고생한다... 쉽게 말해 소대의 반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기 자신이 정말 나서서 리더쉽 같은걸 길러보고 싶다, 정말 평생 기억에 남는 훈련소 생활해보고 싶다 아니면 하지마. 중대근무는 점호 보고만 제대로 하면 까일 일도 없고 나름 꿀이라고 생각한다. 대대근무도 딱히 굵직한 일은 안하는 것 같은데, 조금만 실수해도 개까이니 그런건 염두해둬.

대대, 중대, 소대 기수는 그냥 깃발들고 돌아다니면 된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뜀걸음 잘뛰어야하고 키가 좀 커야함. (최소 178 이상을 뽑는다.) 그리고 은근 소대기수도 소대근무, 군기근무와 함께 자주 호출받는 편임. 수료식 때 간지를 위해 기수 지원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중대기수는 하지마라. 수료식 때 중대기수는 아무것도 안함 ㅋㅋ..

군기근무는 각 호실마다 총기가 있는데 이걸 빼려면 열쇠가 필요함. 이 열쇠를 받아다가 열어주고 닫아주고 총기 관건 확인하는게 주업무. 그 외에는 소대근무가 반장이라면 군기근무는 부반장 역할을 맡는다. 소대근무가 어떠한 사유로 인해 없거나 업무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면 그 일은 대게 군기군무가 맡는다. 은근 바쁜 근무다.

군수근무는 각 호실마다 한명씩 뽑는데, 매주 수통, 스틸컵 같은걸 세척하게될때 이것들을 전부 모아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치근무들 중 몸을 가장 많이 쓰는 근무가 아닐까 싶다. 매주 수통, 스틸컵은 애교 수준이고 군수품 현황조사에, 전투복, 이불 빨래할때 전우들 전투복, 이불 싹다 모아서 지정된 장소에 가져다 두는 일을 하는데

이거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그냥 존나 힘들다. 오죽하면 훈련소 마지막날에 조교가 군수근무가 제일 헬인데 정말 수고 많았다고 격려까지 해주냐;;

다음은 보급. 이건 훈련 1~3주차까진 정말 호출도 안되고 개 꿀빠는 근무지만 4주차부터 슬슬 보급품(약복, 명찰, 부직포, 등등등)이 나오는데 이때부터 헬게이트가 열린다.

대신 뭐 군수근무마냥 무거운걸 드는 일은 없으니 군수보단 낫다.

행정은 조금 애매한데, 가장 주된 업무는 매일 인터넷편지 및 편지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소대의 편지를 모두 모아서 발송하는 역할까지 한다. 뭐 이 정도면 위에 써져있는 것들보단 낫긴한데, 다른 근무자들 시키기는 귀찮은 것들을 전부 행정한테 넘겨버린다. 예를 들면 소대근무가 해야할일인데, 그냥 단순 서명을 받는 일같은 경우에는 행정근무를 호출하는 경우. 종이와 관련된 일은 그냥 모두 행정이 도맡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행정근무는 몸이 힘들다기보단 좀 귀찮음.

의무근무도 애매하다. 하는 업무는 소대원들 건강체크하고 약나눠주는 일 정도. 소대장마다 시키는 업무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간혹가다가 걷는 속도가 느린 다리환자를 인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보통 점호장 앞에 있는 1중대 2소대 또는 3소대 의무 근무가 자주 불려나감). 이 인솔 역할이 귀찮을 때도 있지만 대대 전체가 뜀걸음으로 어딘가에 이동할 상황에서는 이득이기도 하다. (가끔가다가 환자수송버스를 타기도 한다.)

여기까진 애매하거나 비추하는 근무들.

추천하는 근무는 호실, 시설, 비품, 급양 이 4가지다.

타 대대는 최선임호실의 호실근무는 피하라고 하던데, 1대대는 최선임호실근무가 딱히 더 바쁜 일이 별로 없다. 최선임호실이라고 쫄지 말고 기회가 되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설근무는 자기 구역 공공실(화장실, 샤워장 등) 시설 점검하고 고장난거 있으면 보고하는 일. 그리고 화장실 청소 등이 있다. 화장실 청소라 엄청 힘들것 같지만 따로 호출돼서 불려나갈 일도 적고, 청소는 청소시간에 하면 되니까 개인시간은 꽤 보장받는다.

비품근무는 원래 역할이 세탁물 거둬서 세탁하거나 이런일을 하거나 호실 내 비품들 관리를 하는데...

비품들 관련해서는 보급근무, 군수근무랑 영역이 겹쳐버려서 딱히 할 일이 없고 세탁은 나중에 되면 다른 전우들이 알아서들 한다.(지들이 급하니까)

급양근무는 전우들에게 인기가 좋음.(급양 호출 방송 나오면 다들 환호함) 불려나가는 일은 자주 있지 않음. 감미품(간식거리, 라면 등)이 나오는 주말에 조금 바쁜편이다.

근무자들 설명이 너무 길어져 버렸다. 다음은 주차별로 하는 일 간략? 하게 설명해줌

-훈련 2주차-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훈련1주차를 보내고 훈련병으로서 첫 주말을 맞이하는데 이때 처음으로 부모님께 전화하고(효전화), 컵라면을 배식받는다.

아무래도 2주간 외부랑 단절되어 있다보니 이때 설움이 많은 편이라 효전화때 우는 친구들 많다. 운다고 쪽팔린거 아니니까 울고싶으면 울어라.

효전화같은 경우 무조건 부모님한테 하는게 좋다. 가끔 엄마한테 한다고 속이고 여자친구한테 전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땐 부모님, 여자친구 모두랑 입을 맞춰놔야지 안걸린다. 여친한테 전화했는데 부모님이 소대장한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우리아들 이번주는 연락 안왔는데 어떻게 된거죠?' 하면 좆되는거임.

번호를 조회한다는 카더라도 있는데 이건 잘 모르겠다. 이번 기수(769)에서는 3대대에서 한명 걸렸다고 하던데 1대대는 걸린 사람 없었다.

훈련2주차부터 급양도우미라는걸 할텐데(빠르면 1주차부터 시작) 급양도우미 하면서 알아둬야할 사실은 '메인 7조' 근무는 무조건 피해라. 다른거 필요 없고 이것만 피하면 돼.

왜 피하라고 하는지 궁금하면 한번 해보면 됨 ㅋㅋㅋ

2주차엔 병영생활지침서로 병영생활평가라는 걸 본다. 그리고 아침구보가 3km로 늘어남. 아침구보 낙오자가 갑자기 늘어날텐데, 낙오하면 점수까이고(열외자랑 똑같이 점수 까임)+체력증진이라는 명목하에 pt체조, 푸쉬업 등을 시킨다. 뒤질거같아도 이 악물고 뛰어라... 어차피 2주차부터 전투뜀걸음 하는데 아침구보 잘 뛰어두면 전뜀 하나도 안힘들다.

병영생활평가는 1주차때 병생기간을 보낸 것을 토대로 이론 시험을 보는건데, 의외로 문제를 꼬아서 내는 편이므로 관련 책자(관물함에 비치되어 있는 '병영생활지침서' 라고 써있는 얇은 책)을 틈틈히 봐두는게 좋다. 과락하면 쪽팔리기도 하지만 귀찮아진다. 과락하지마라. 

2주차쯤 처음으로 화생방 학과장을 가게될텐데(가스체험은 하지 않음) 여기까지 무조건 99.9% 확률로 뛰어서 가니까 각오 단단히 하는게 좋음. 거리도 꽤 되는데다가 언덕 경사가 상당히 높다. 여기를 총기 가지고 뛰는데 정말 뒤진다...화생방이나 사격장 갈 일 생기면 다리 상태가 조금이라도 안좋은 애들은 다리 환자 열외하라고 할 때 무조건 열외해라. 

뱀발로 수료 전날 왜 화생방 학과장 까지 뛰어가냐고 조교한테 물어보니까 '멀어서' 라는 대답을 받았다...

아 그리고 2주차에 특기시험을 보게된다. 생각보다 빨리봐서 당혹스럽겠지만, 차근차근 천천히 잘 풀어라. 특히 일반병으로 들어온 애들. 별다른 자격증 없고 인문계열 전공이거나 고졸이다 하는 사람은 이 시험에 모든걸 걸어야한다. 최대한 정성스럽게 봐라.

-훈련3주차-

3주차가 되면 조교들이 1~2주차에 비해서 조금 풀어준다. 왜냐면 그냥 훈련 받는것만으로도 존나 힘들거든. 훈련소에서 빡세다고 생각되는 유격, 화생방 가스실습, 각개전투(또는 총검술) 등이 3주차에 있다. 3주차는 정말 훈련이 고되고 처음 하는거라 두렵기도 한데, 막상해보면 별거아니다. 그냥 부딪혀봐.

유격은 이틀에 나눠서 한다. 첫째날은 2시간동안 '유격체조' 라는걸 하고 둘째날은 하루종일 유격단계(유격랜드)를 탄다. 유격 둘째날에 비가 내리지 않기를 신께 빌어라.

비오면 둘째날 풀로 유격체조하는데 정말 조상님과 하이파이브 하고 올 수도 있음.

가스실습은 한 소대 전체가 방독면을 벗고 가스실 들어갔다가 나온다. 보통 평균 5분정도 안에 있는데, 안에 있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져서 금방 끝나는 것 처럼 느껴지니까 좀만 참으면 된다. 들어가서 제한시간내에 방독면 착용하고, 정화통 분리해보고, 음료취수구로 수통 연결해보는거 3가지 하고 내보내준다. 이때 말 안들으면 가스실습 한번 더 시킨다고 협박하는데 ㄹㅇ이니까 깝치지말고 교관 조교말 잘 듣고 소대끼리 서로 화합해서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해라.

각개전투는 말그대로 구르는건데(포복 자세) 생각보다 심하게 굴리진 않으니까 몸 생각하면서 조심히 굴러라.

일정이 조금 빨라지면 3주차에 처음으로 총을 쏘게 될거다. '영점사격' 이라고 하는걸 하는데 점수에는 안들어가지만 총기를 내 몸에 맞게 조절하는거라 굉장히 중요하다.

교관/조교 말 잘듣고 행동하면 별일 없이 끝나니까 너무 쫄지마라. 총쏘는거 재밌다. 반동 개심하다고 겁주는 글 많이 봤을텐데 자세만 제대로 취하면 반동같은것도 그다지 강하지도 않다.

-4주차-

4주차는 시험주간이라서 종합이론/실습 평가를 본다. 그리고 기록사격까지. 그리고 대망의 3차 전투뜀걸음도 4주차에 뛴다. 

물론 훈련소 답게 종평 공부할 시간은 많이 주지 않는다. 평소 학과를 졸지않고 틈틈히 잘 들었거나, 능력껏 친구들 노트를 잘 베껴놨으면 따로 공부안해도 과락은 면할 수 있으니까 학과시간에 졸지마...가끔마다 나오는 문제 찝어서 불러준단 말야(특히 안전교육, 기지방호이론).

종합실습평가는 방독면착용법, 방독면지참법, 총검술, 각개전투. 이렇게 4개 보니까 참고하고...

기록사격 같은 경우에는 은근히 과락자(재사격 대상자)가 많이 나온다.(대략 한 대대의 30%~40%) 20발중 12발 이상을 맞춰야 합격인데, 총기가 불량이라 재수없게 과락되는 애들 은근히 많으니까 총기 관리 확실히 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바로 총기수리 요구하고 그래라.

3차 전투뜀걸음은 총기들고, 방탄헬멧, 탄띠, 전투화 이런 복장으로 뛰는데 아침뜀걸음에 비해 엄청 느린 속도로 뛰니까 어렵지는 않다. 최선을 다해라.

애들이 4주차를 지내면서 하나하나 평가를 마무리 할때마다 조금 풀어지는데, 조교들이 이때 또 잡는다. 재수없으면 수료 1주일 남기고 특병기간이 또 시작될 수 있으니까 너무 군기빠진 모습 하지말고...

그렇게 종합이론평가까지 마치고 나면 4주차가 끝난다.

-5주차-

그리고 대망의 수료주에는 행군훈련이 있다. 행군 전에 군장가방 싸는 법 교육해주는데 행군 당일 기상시간에 갑자기 비상소집명령 떨어지니까 미리 싸뒀다가 빠르게 점호장으로 튀어나와라. 집합이 늦거나 몇개 빼먹으면 점수까임.행군이 예전엔 정말 힘들었던 훈련인데, 요즘 애들 체력이 도저히 못따라 준다고해서 행군 거리를 확 축소시켜버렸다고 한다.

예전엔 기지 밖으로 나가서 40km에 야간행군까지 있었는데, 야간행군을 없애고 기지 안을 도는걸로 바꾸고 20km로 줄였다고 하더라. 그리고 야전삽 안끼고 함.

행군은 하루날 잡아서 하고, 오전행군/오후행군 나누는데 생각보다 실질적으로 걷는 시간은 길지 않다. 오전행군은 기지방호훈련을 겸하면서 행군을 한다. 이게 은근 힘들었다는 사람이 있더라. 걷다가 갑자기 방독면쓰고 우의 뒤집어쓰고 난리난다 ㅋㅋㅋ. 그렇게 기지방호훈련 마치면 다시 가던길 걸어간다. 오전에 산악지형을 타는데 정말 금방 끝나니까 조금 힘들어도 참고... 11시 반정도면 오전행군 종료하고 한번 쉬었다가 대대로 복귀해서 점심먹는다. 점심은 전투식량주는데 별로 맛없다 기대하지마.

점심먹고 소화 좀 될때쯤 해서 오후행군을 다시 시작하는데, 행정학교까지 걸어가는 코스다. 행정학교 앞 비성대공원? 이 있는데 거기까지 걸어가서 푹 쉬고 사진촬영도 하고

기타 간식도 먹고 조교들, 소대장들하고 즐거운 시간도 보낸다. 소풍온거 같은 느낌일거임. 그렇게 한참 노닥거리다가 대대로 복귀하는데 복귀하는 길이 경사가 좀 가파르니까 조심하고... 행군 다 마치면 4시반~5시반 이 정도 된다. 그렇게 행군 마치고나면 수료만 기다리면 된다.

막 싸지르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져버렸다; 

세줄요약은 조금 무리니까 못해주고,

디씨답지 않게 거의 팩트만을 적어뒀으니까 입대를 앞둔 미래의 입대장병, 공군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왕 길게 싸질러버린거 몇자 더 첨언해서 조심해야할 조교 두명있다.

ㄱㅎㅊ,ㅇㅂㄴ 이 둘 정도만 알아서 잘 피해라. 뭐 내가 모든 조교들을 겪어본건 아닌데 이 둘 인성이 가장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1대대 조교들 전체적으로 조금 어리버리 타는 경우가 많다. 지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돼서 전파사항이 다른 경우가 종종 생김. 

그러니까 전파사항을 들을때 어떤조교, 어떤 소대장이 명령했는지 똑똑히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다른 조교, 소대장이 딴소리하면 ooo조교님 또는 ooo소대장님이 이렇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해라. 안그러면 진짜 피해는 훈련병이 다 뒤집어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