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의 쪽팔림뿐이라고 나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문제는 이게 아니었다. 더 큰 문제가 있었는데........ 스섹&시트를 처음 보고서 에 이어서 ----------------------------------------------------------------------- 누나의 썪소로 마무리된 스섹&시티사건으로 인해서 나의 이미지는 완전히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한번은 누나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는데 "니도 야한거 보나" 난 당연히 절대 그런걸 보지 않는다는 듯이 대답하곤 했으나...... 스섹&시티 사건때문에 야한걸 본다는걸 들켜버렸으니 이젠 조용히 버로우만 타고 있었는데 그렇게 버로우를 타고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1학년 무렵 난 평일에 야자로 시달린 몸을 위로하기 위해서 아무도 없던 토요일 방안에서 므흣한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바늘이 가면 실이 따라간다고, 야구를 혼자만 볼 수 있겠는가. 당연히 나의 손양과 함께 감상을 했고, 역전만루홈런이 나오고 난 후 난 재빨리 흔적들을 처리했다. 두루마리 휴지부터 땅바닥에 흩어진 털들 까지 치우고 난 후 완벽범죄에 대해서 만족해있었는데 타이밍 좋게 누나가 집에 온 것이다. 이제는 나도 머리카락이 굵어지며 경력이 쌓인만큼 누나에게 들킬 걱정은 없었는데 내 방에 잠시 들어왔던 누나의 한마디... "니 마늘 먹었나? 왜 마늘 냄새가 나노" 아.... 밤꽃냄새가 나야 할 방에서 마늘냄새가 난다니 이게 왠말인가... 아마 그때 누나는 내가 ㅌㅌㅌ후란것을 알고 그런 말을 했던 것일까 아니면 진짜 마늘냄새가 나서 그랬던 것일까 하는 의문은 아직도 계속되지만, 그 당시 나의 심리적 압박감은 형언하기가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