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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들 모습에 분노한 검사, "너무 화나..."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3 16: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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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신 부장검사, 조폭들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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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들의 모습에 분노한 검사 /사진=SBS뉴스 유튜브


조직폭력배들을 수사하던 한 검사가 입을 앙 다문 채 깊은 분노를 애써 참는 모습이 방송되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범죄 행위를 설명하면서 영상을 보는 과정에서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결국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 범죄 수사부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폭력조직 수노아파 하얏트호텔 난동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젊은 조폭들이 술집에 모여서 웃통을 벗고 온몸의 문신을 드러낸 채 단합대회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신 부장검사, '분노에 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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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들의 모습에 분노한 검사 /사진=SBS뉴스 유튜브


강력 범죄수사부는 주로 조직폭력이나 마약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부서로 신 부장검사는 설명을 이어가다가 영상을 공개하며 젊은 조직원들이 윗도리를 입지 않은 채 크게 환호를 하거나 함께 구호를 외치며 온몸에 문신을 둘러 공포감을 조성하는 장면이 나올 때 신 부장검사가 보인 분노에 찬 모습은 조폭에게 날린 검사의 경고로 보여지며 시민들에게 환호를 얻고 있다.


영상이 나오자, 고개를 푹 숙이고 입술에 힘을 줘서 앙 다물며 차마 장면을 보지 못하겠다는 듯 고개도 돌렸다. 그리고는 다시 화면을 응시하며 화를 억누르는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 바로 이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 매체가 편집해서 올린 영상은 조회수 130만 회를 기록했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브리핑을 하는 검사님 표정에서 깊은 빡침을 참고 있는게 느껴진다.”, “서늘함을 넘어 감정 절제의 선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영상 공개 이유? "요즘 조폭들은 이렇게 노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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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들의 모습에 분노한 신 부장검사 /사진=SBS뉴스 유튜브


신 부장검사는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하여 “ 국민들께 요즘 조직폭력배들이 이렇게 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조직폭력배들에게도 하나의 경고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온몸에 문신을 하고 지역구 1등이네, 전국구 별이네 이딴 소리를 하면서 모여서 노는 것이 좀 같잖았다. 아니꼬웠고 비위가 상했다”라며 비판했다.


또한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가 발달했는데, 자기들끼리 우리 조직에 누가 있나 모였네 이러면서 과시하는 게 조폭 세계의 저질 문화”라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신 부장검사는 “조폭과의 전쟁은 사실상 선포된 상태”라고 전하며 “앞으로 조폭에 연루되었다고 하면 선처받을 기대는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신 부장검사, "깊은 빡침 그게 정확한 제 심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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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빡침이라는 심정을 밝힌 신 부장검사 /사진=SBS뉴스 유튜브


자신이 분노를 참는 영상이 많은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선 “검사가 좀 당황하는 그런 표정이 보기 드물었나 보다”라고 하며 웃었다. 이어 “수사할 때는 이 영상을 PC로 봤는데 막상 브리핑하면서 대형 화면으로 띄워 놓고 보니까 순간적으로 분노가 확 올라오더라”며 “어떤 분이 ‘저거는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빡침이다’라는 댓글 하나 남겨뒀던데 그게 정확한 제 심정”이라고 밝혔다.


신 부장검사는 앞으로 폭력조직에 대한 수사를 강도 높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하며 “2023년임에도 불구하고 일상 거리에서부터 자본 시장까지 조폭이 진출해 있다. 쉽게 말해 조폭이 그룹 회장이 되는 세상”이라며 조폭 범죄가 앞으로 근절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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