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니들이 질질싸는 이창호, 이세돌. 광저우에서 개관광

f 2006.09.28 21:48:54
조회 1030 추천 0 댓글 5



‘태극호 침몰.’ 한국바둑의 부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번엔 ‘쎈돌’도 깨지고, ‘돌부처’마저 쓰러졌다. 허공을 맴돌던 ‘위기론’이 현실이 된 것. 28일 중국 광저우 오리엔탈리조트호텔에서 벌어진 제6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각각 구리 9단과 시에허 6단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춘란배에서 단 한명의 준결승 진출자도 내지 못한 채 중국의 우승을 구경만 하게 됐다. 지난 7월 박정상 9단이 후지쓰배 정상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이후 모든 국제기전에서 완전히 중국의 들러리가 된 셈이다. 더욱이 이날 패배는 한국랭킹 1·2위이자, 내심으로는 세계랭킹 1·2위로 믿어온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한꺼번에 무너진 것이라 충격파가 컸다. 바둑팬들도 “2006년 9월28일, 한·중 1·2위 대결에서 패배. 한국바둑이 검은 리본을 다는 날. 오호 통재라”(ID 태양의 아이) “둘 다 불계패라면, 이제는 중국에 바둑패권이 넘어간 것을 솔직히 인정해야 할 듯. 최소한 올해만은…. 중국 기사들에 대한 연구가 절실할 듯”(stfk) “드디어 이런 날이 왔구나. 한국바둑에 조종을 치도다”(통광) 등 한국바둑의 어두운 현실을 탄식하는 소리들을 인터넷 바둑사이트들에 연이어 올려놓았다. 이날 대국에서 백을 잡은 이창호 9단은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게다가 춘란배는 덤이 7집반이나 되는 까닭에 중반까지만 해도 이9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중반 이후 하변전투에서 이9단의 스텝이 엉키면서 승부의 저울추는 흑쪽으로 기울었다. 이9단은 중앙 흑세를 지우며 마지막 안간힘을 썼지만 구리 9단의 효과적인 방어를 끝내 뚫지 못했다. 시에허 6단과 맞붙은 이세돌 9단은 아예 초반부터 모양을 그르쳤다. 초반 우상변 접전에서 백 일단이 모두 죽으며 고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9단은 중반 한때 중앙 흑대마를 공격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는가 싶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중앙의 허술한 그물 속에 가둬놓았던 흑 일단이 살아가는 순간, 이9단은 어쩔 수 없이 돌을 던졌다. 출발선에서 너무 뒤진 까닭에 결승선까지 따라갈 힘이 없었던 것. 구리 9단과 시에허 6단의 이날 승리로 중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창하오 9단, 펑첸 7단 등 준결승 진출자 4명 모두가 중국 기사이기 때문이다. 중국으로서는 첫 우승. 반면 그동안 이창호 9단이 2번, 조훈현·유창혁 9단이 1번 우승하는 등 이 대회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던 한국으로서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한편 중국기원이 주최하고 춘란기업이 후원하는 춘란배는 격년으로 벌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달러(약 1억5천만원)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1614 짧은 생각 [5] 소인배 07.01.06 291 0
1613 장쉬 9단 대 이세돌 9단 [2] 용비 07.01.05 397 0
1612 사이버오로에서 (펌)~~ [5] ㄴㅇㄹㄴㅇㄹ 07.01.05 560 0
1611 바둑의 치수에 대해서 [11] 오청원 07.01.05 789 0
1610 아까 아래에서 요청하신 사카타 에이오 사범 약력 [8] 삽질9x 07.01.05 796 0
1609 망우청락집천도 [6] 07.01.05 946 2
1608 바둑에는 많은 정석이 있죠 [2] 용비 07.01.05 279 0
1607 사까다에이오, 가토마사오 의 상세한 약력좀 올려주셈.. [2] cong 07.01.05 172 0
1606 바둑은 조화다. [6] 오청원 07.01.05 314 0
1605 한국에서 가장 저평가 받고 있는 기사는? [5] 그냥 07.01.05 989 0
1603 나는 이세돌이 천재 같은데? [4] 123 07.01.05 743 0
1602 유창혁9단과 정팅중 내용 [5] 어쿠 07.01.05 587 0
1601 천재라고 하면 다케미야 9단이 떠오릅니다. [3] 타코 07.01.04 479 0
1600 왜 오청원을 까는고 하니 [15] 소인배 07.01.04 543 0
1597 바둑의 천재? [4] 그냥 07.01.04 390 0
1596 오늘 유창혁9단과 정팅있따~ [2] 어쿠 07.01.04 208 0
1595 오청원 개늠아 보거라~~ [5] ㅇㅀㅇㅀ 07.01.04 290 0
1594 수근사전 [2] 07.01.04 1440 4
1592 오청원횽 글 잘 읽고 있는데요 [3] ㄻㄴㅇ 07.01.04 172 0
1591 오청원 vs 사까다 에이오 [3] 오청원 07.01.04 767 0
1590 오청원 vs 후지사와 호사이 [3] 오청원 07.01.04 554 0
1589 오청원의 10번기 [9] 오청원 07.01.04 875 0
1587 10번기 바둑과 세계 대회 우승 [3] 용비 07.01.03 620 1
1586 이분도 아직 바둑 두시나 보네요 [17] 07.01.03 598 0
1585 이창호 역시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본다. [10] 오청원 07.01.03 816 0
1583 타이젬 말인데여 [5] 고졸 07.01.02 264 0
1582 바둑의 천재. [18] 고정닉 07.01.02 837 0
1581 바둑 너무너무 좋아요 [4] 임혜진 07.01.02 263 0
1579 이창호 9단이 천재가 아니라고?? [5] 이삼석 07.01.02 767 0
1578 이창호 9단에 대해서 [11] 용비 07.01.01 870 0
1577 장기기보 구할수 있는데 갈카주면 안잡아먹쥐.. [3] 사이다 07.01.01 324 0
1575 은별낚시왕 ㅠㅠ [3] 한겜12급 06.12.30 277 0
1573 일본에서 어느 바둑기사가 명예의전당에 들어갈까? [6] 바람돌이 06.12.30 424 0
1572 어제 바둑이랑 스타랑 나온거 어땠냐? [7] 오청원 06.12.28 606 0
1571 타이젬 드디어 17급와서 첫승.. [3] 인생은18급 06.12.27 408 0
1570 눈목자굳힘에 붙일 때... [7] maossi 06.12.27 450 0
1569 기사들 기보를 본 개인적인 견해 - 한국기사편 1부 [13] 06.12.27 1313 0
1568 노영하 vs 윤기현 [5] 오청원 06.12.27 718 0
1566 제다이님 [5] 소인배 06.12.27 163 0
1564 기사들 기보를 본 개인적인 견해 - 일본기사편 [10] 06.12.26 1290 1
1563 대마킬러 '가토 마사오' [5] 오청원 06.12.26 1385 0
1562 대마가 잡힌다는것은..? [5] 정인섭 06.12.26 322 0
1561 바둑과 스타크래프트, 공통점을 찾아라 [4] 고담수 06.12.26 496 0
1560 오청원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기보는 이창호 [4] 오청원 06.12.26 876 0
1557 바둑이제 배워볼라고하는데 입문서좀 [9] 엥엥 06.12.25 512 0
1556 ㄲㄲㄲㄲㄲㄲㄲ [4] 이세돌 06.12.25 186 0
1552 귀 착점의 특성 - 초보는 필독 [7] 고정닉 06.12.25 695 0
1550 제가 혼인보 슈우사쿠 입니다. [4] SAI 06.12.24 702 0
1549 체스겔이 업ㅂ어서 물어볼데가 업ㅂ어서 그런데요 [4] 에스테르 06.12.24 324 0
1548 이창호, 조훈현 국수님에 대해서 견해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7] a 06.12.24 73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