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바람나서 정신없이 유흥에 빠졌다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집하고 직장만 왔다가다하는와중에, 뒤늦게나마 만년5급을 벋어나 3급두려고 바둑책 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석달간 약 50권정도 산것 같네요.  예전에 있었던 (이민올때 버렸음) 사카다 시리즈를 다시 샀고, 가성비좋은 태을출판사 중고급자용 30권에 이책 저책 샀네요.

일본바둑책에 홀딱빠져 이근방에있는 중고일본서점에 가서 세권 사고요.  (역시 바둑은 사양산업이라 중고책도 별로 없더라고요, 게다가 미국이니까)

사고싶은 일본바둑책은 많은데, 일단 절판도 많고 새책은 책값의 반이상이 붙어서 (미국에서 살려면) 직접 가서 살생각입니다. 

바둑책 수집할 생각은 없고요, 그냥 몇권정도는 꼭 가지고 싶은 책들이 있는데, 미국인 관계로 구입이 어려워 내년이나 내후년쯤 한국 일본들려 직접 구입할생각입니다.

운이 좋아 이번에 한국에 휴가차 들리는 분 통해서 이세돌 구리 격전보와 이세돌 구리 십번기를 부탁해서 샀는데, 아주 좋더군요. 

원래는 슈코백명국하고 오청원 추억의 18국을 사려했는데, 배송기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한대신 위의 두권을 샀습니다. 

책값도 일본책에 비해 싸고, 내용도 볼만하더라고요.  바둑판에 놓아보면서 두니, 기보도 금방외워지고 공부하기에 좋은것 같아요. 

제가 책은 어느정도 많이 읽은편이고, 바둑책도 많이 본 편입니다.  중고등학교때 아버님한테 바둑배우면서, 이기려고 책을 그때 많이 사서 봤어요.

눈으로 대강 본거라 많이 남는건 없었지만, 그래도 그때도 한 30권이상은 산것 같아요.  아버님 기력이 약하신 관계로, 5급까지밖에 못올랐는데 하여간 책보는 눈은 어느정도 있는편임.

그때 본책들중에 도움이 많이 됐던책이, 일신서적 사카다 시리즈 바둑의 정맥 급소, 바둑의 포석 전략 이두권입니다. 

바둑 시작하시는 분들, 기본 배우시고 난후 이두권 무조건 사세요.  값도 싸고 내용도 충실합니다.  한마디로 위의 두권은 must have (요즘말로 "필수템"인가요) 입니다.

사활은 타이젬이나 오로에있는 초급사활 많이 푸셔서 감을 익히시고요.  혜원출판사 사활완전정복 (린 하이펑저) 이것도 강추 입니다. 

정석도 배우셔야 하는데, 그냥 프바사 가셔서 정석사전 올려놓은것 다운받으세요.  멀티고로 운용되는것입니다. 

정석 대사전 다올려 놓은것으로 정석 배우기 좋습니다.

그런데, 정석은 그냥 화점에서 삼삼침입하는것 익히시고, 날일자와 한칸만 배우시면 편합니다.  붙임정석은 너무 복잡하고, 나중에 배우세요. 

근데 문제는, 책을보면 시작이 꼭 붙임정석부터 나와서 그것부터 배우게 되는데, 이건 어차피 접바둑 정석으로 안쓰셔도 무방합니다.

날일자가 가장 간명하고요, 한칸 뜀이 중앙지향적이라 (잘만두면 접바둑에선 한칸이 좋음) 더 좋은것 같긴한데 운용이 어렵습니다.

일신서적 바둑 정석사전은 지금 배로 한국에서 오는중이라 (4주 배송) 아직 보지 못해서 리뷰는 못하겠네요.  받는 즉시 리뷰 올릴께요. 

하여간, 타이젬 저단까지는 위의 3권이면  (바둑의 포석 전략, 정맥 급소, 사활완전정복) 충분합니다. 

그후에는 기본수법사전 상하권 (각권 12000원)이 must have 아이템입니다.  바둑의 침투와삭감이던가 (삼호미디어 조훈현 저) 이책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바둑책 모으는게 취미가 아니면, 타이젬 6단까지는 이 여섯권만 사세요.  아직 공부를 안해서 5단입니다만, 이책들만 달달달 외우면 6단가능합니다. 

야인님의 블로그가시면, 눈호강 많이 합니다.  거기서 본 많은 책들중 몇몇권들은 꼭 가지고 싶더군요.  밑에 적어봅니다.   

사카다의 바둑시리즈 (사카다의 묘로 번역) 6권 또한 매우 훌륭한 책입니다만, 이건 타이젬 6단이상용입니다.  제가 오성출판사에서 나온건 절판되기전 세권 겨우샀는데, 어렵더라고요. 

제기력이 미천하긴하지만 꼭 가지고 싶은 책입니다. 

오청원 세고에 공저인 수근사전 또한 꼭 가지고 싶은데, 절판입니다.  

그외에 가지고 싶은, 하시모토 9단의 풍각도 절판이고요.  

프로기사의 기보집은 개인적으로는 다까가와 9단의 기보를 가지고 싶은데, 책을 구하기 힘드네요.

나중에 일본이나 한국가면 다까가와 전집 살생각입니다.  일본 아마존을보니 180,000엔정도 하더라고요.

첨에는 비싸다 생각했는데, 30년전에 나온책인데 값은 그때의 두배정도니 시간을생각하면 비싼건 아닌것 같더라고요.

후지사와 슈코9단이나 오다께 9단 기보집도 가지고 싶은데, 우선순위는 저에게는 다까가와 9단의 책입니다.

일단은 슈코백명국은 절판이 아니라서, 내년쯤 일본들려 살생각이고요. 

기본수근사전 (기본수법사전 최신판 - 이것도 원명은 기본수근사전) 야마시타 게이코 9단저로 다시 나왔는데, 이것도 물론 사야겠지요.

얼마전 가디나에있는 일본 헌책방 (Bookoff) 에서 오청원9단의 최신타기집 5 한권을 샀는데, 책이 아주 좋더라고요.  문제는 제가 일본어를 못한다는게. 

그렇지만 최신타기집 5권 모두 구입할 생각입니다.  이만 줄이고요, 제가 산 책들 하나하나 리뷰 올릴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