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싸움에서 밀려서 완전히 깨진 바둑인데 어디부터 잘못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단순히 힘부족인지, 무리하게 싸운 것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백으로 우변 양걸침부터 시작합니다.

상대방이 정석을 잘 모르는 듯하여 이때까지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흑이 좌하귀 걸침에 손을 빼고 천원에 간 상황입니다.

세력 견제도 할 겸 하변 화점에 두었는데 붙인 수에 맞게 대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둘 때에는 흑이 한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우변이 너무 두터워진 것 같아서 상황이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48이 너무 욕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변이 너무 커보이네요.

정작 문제는 좌변에서 생겼는데 세력도 있고 양걸침도 해서 싸우려는 마음이 지나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55로 두 칸 뛴 것이 과한것 같아서 56으로 붙여 싸움을 걸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58로 끊은 뒤로 중앙 돌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이후 진행에서 실수도 하면서 좌변 돌이 죽게 되고 바둑은 끝났습니다.

이 상황이 백이 전투를 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아니라면 58로 끊은 것이 잘못일까요, 애초에 56으로 붙인것이 잘못일까요?

처음부터 양걸침을 높게 가야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