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라는게 참고의 의미지, 그걸 절대적으로 보면 안된다고 봄.

나같은 하수들 세계는 참 다양하고 뜬금없음. 좀 뱅신미 넘치는 다양성이라고 해야하나.

일단 나같은 경우 인터넷 바둑만 두었는데, 13급에서 시작해 책 좀읽었더니 기력이 늘어 넷마블, 타이젬 5단달고 

그후로 바둑 끊음,

사례1)

9단베팅 대국 관전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보니 친해져서 바둑 둚

나이 어린 기우인데, 7단이었음 3판 뒀는데 다 20집 이상 이김. 미안해서 바둑 그만두자고 했음.

물론 난 정수가 뭔지도 잘 모르고 두는데,

마치 싸움에서 고개 숙이고 마구잡이 휘두르는그런 류로 보면 됌.

상대도 딱히 정수대로 두는 것 같진 않지만,

그냥 전투에서 나한테 밀림.

사례2)

타이젬 사기급수인데 원래 아이디는 8단이라고 함(타이젬 예전 레이팅 시절).

대창에서 이야기하다가 말싸움이 번져서,

바둑으로 승부보자고 했는데, 호선으로 둠

역시 대마사활 전투에서 이겨서 불계승.

사례3) 

타이젬 6~7단 오가는 사람(나이많은 아재)랑 친해져서,

바둑두기 편한 넷마블로 옮겨,

친선대국 하는데, 거의 수십판가까이 두었지만 승률이10판중 3판 이기고 7판 짐.

오히려 위 저 두 명보다 바둑두기가 껄끄러움.

전투형이면 좀 승부볼 만한데, 내가 쥐약인 두텁게 두는 스타일이라 좀 벅찬 상대였음.

물론 나도 승급하기 위해 두다보면

저급수에서 무진장 털리기도 했지만,

저런 사례를 겪고 보니 그다지 몇단을 두던 거기서 거기란 느낌이 듬.

나도 별볼일 없지만 상대도 별볼일 없고 그럼.

결론 : 우리는 모두 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