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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의 기형적인 연금제도모바일에서 작성

16311(120.19) 2016.01.11 08:25:08
조회 962 추천 14 댓글 26

1. 프로 단위 제도 프로는 1단부터 9단까지 있다. 단이 높을수록 고단자다. 현재 한국의 프로 단수는 다음과 같다. 1단: 38명, 2단 28명, 3단: 39명, 4단: 30명, 5단: 34명, 6단: 24명, 7단: 27명, 8단 18명 9단: 68명 완전 가분수다. 입신(신의 경지)라는 9단이 제일 많다. 반면 우리의 라이벌로 생각되는 중국의 단수 구성을 보겠다. 1단: 81명. 2단: 86명, 3단: 63명, 4단: 47명, 5단: 44명, 6단: 23명, 7단: 16명 8단: 11명 9단: 36명 (나중에 요거 표로 만들어 주시라ㅠㅠ)1단, 2단이 많고 위가 적은 좋은 구조다. 우리는 9단이 많고, 저단진이 적은 반면 중국은 반대다. 앞으로 한국이 중국을 이기기는 점점 힘들 것 같다. 참고로 일본은 우리보다 더 심한 구조다. 한국 프로의 문제를 지금부터 살펴보겠다. 파일 찾다가 201x년도 성적자료가 있어 참고했다. 1년 간 1판도 못 이긴 프로가 28명이다. 아예 안 둔 사람은 14명이고 나머지는 전패를 한 사람이다. 0승 13패, 0승 15패, 0승 16패 등 1판 도 못 이긴 기사들이 많다. 다음은 1판 이긴 기사들이다. 약 20명 정도 된다. 승률이 10% 이하다. 이런 사람들이 프로로 계속 있으니 문제다. 연간 4승 이하 프로가 80여명이다. 참고로 이때 박정환이 70승 이상 했다. 상위랭커들은 대부분 50~60승 사이를 했다. 그런데 10분의 1인 5승도 못 하는 프로들이 80명이나 있다는 거다. 이들은 대부분 지면서도 프로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연금제도 때문이다. 연금제도의 기원은 단수당이다. 조남철 국수가 현대바둑을 한국에 들여놓을 때 본인도 일본 유학을 했으니 일본시스템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었을 것 이다. 당시 연구수당으로 단에 따라 일정의 비용을 지급했다. 그 비용은 한국기원의 기전 주관료에서 책정된 것이다.그런데 이 단수당이 시간이 지나고, 프로가 많아지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그래서 만40세 이하의 기사들의 수당을 걷어서 만 40세 이상의 기사들에게 주자고 하는 해괴한 제도가 나온 것이다. 대신 만 40세 이하만 참가하는 기전을 만들기로 해서 1회에 남자부는 박정상 여자부는 김선미가 우승하였다. 그런데 대회는 사라지고 만40세 이상 기사들이 연금만 가져가는 제도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게 왜 연금제도인가? 연금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자기가 번 돈에서 내고, 나중에 은퇴하면 받는 게 상식적이다. 그런데 이 연금은 젊고 성적내는 기사가 낸 돈과 한국기원 주관료로 운영된다. 연금산출방식은 아래와 같다. 기사의 나이 + 기사입단연수 + 기사의 단위 = 연금금액 (요거 약간 헷갈리긴 하는데 거의 이런 식이다) 요것도 상한선이 있긴 하다. 현재 가장 많은 금액을 받는 기사는 김인 9단이다. 국내기전 우승하면 상금에서 일정 % 떼인다. 세계기전에서 우승해도 일정 % 떼인다(아마 30%인걸로 기억한다) 지금 연금받는 만40세 이상 기사들은 젊은 기사들의 상금 일부와 한국기원의 주관료수입의 일부를 받는 것이다. 자신이 낸 돈으로 연금을 받는 것이 아니다. 이러니 당연히 죽을 때까지 프로를 할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은퇴하면 5,000만원의 퇴직금도 받는다. 당신 같으면 은퇴하겠는가? 이러니 물이 고이는 것이다. 프로기사의 성적으로만은 생활유지가 안 되니 다른 일 하면서도 프로직을 놓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세상에 어느 조직이 만40살에 연금받는가? 그것도 은퇴도 안 하고 현직에 있으면서 이게 무엇이 문제냐면 앉아 있는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으니 서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들의 연금비용(사실은 날로 먹는 비용)이 결국은 바둑대회를 주최하는 스폰서들의 비용이라는 것이다. 바둑대회의 비용에는 이들의 연금비용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 기업은 홍보를 위해 대회를 하는데 아무런 홍보효과도 없는 곳에서 돈이 새니 홍보가 되겠는가? 바둑대회가 줄어드는 원인 중에 하나도 연금일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입단문호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순환이다. 매년 30명씩만 프로 하위와 입단대회 서열 30위를 교체시키면 된다. 탈락한 사람은 다음해에 도전하면 되지 않는가? 어느 스포츠나 1군과 2군이 있다. 연구생 제도를 만들 때도 무한경쟁을 강요하며, 연구생리그를 돌리지 않았는가. 10명 리그에 4명 승조, 2명 잔류, 4명 탈락하고 10조에서 떨어지면 연구생에 탈락하는 시스템을 만들지 않았는가. 그대로 프로에도 적용시키면 된다. 5년만 돌려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프로들도 탈락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프로들 탈락하면 어떡하냐구? 어차피 성적으로는 생계가 유지 안 되지 않는가. 지금 하던 것처럼 보급하면 된다. 탈락했다는 자존심이 문제지만, 자존심 지켜주기 위해 실력도 없는데 프로직을 유지시켜 줄 수는 없지 않는가. 1997년에 바둑이 살 길은 스포츠화뿐이라고 하며 바둑은 스포츠다 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기원에서 밀어붙이지 않았는가. (한국기원 = 프로기사) 스포츠로 정부돈 타낼때는 바둑이 스포츠라고 하고, 바둑을 스포츠처럼 시스템화하고 은퇴제도 만들자고 하면 바둑은 다르다고 한다. 한국바둑계가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는 아마 이런 태도에 있는 것 같다. 현직 프로가 심판으로 보는 스포츠는 바둑이 유일할 것 같다. 하긴 감독도 하고 코치도 하고 해설도 한다. 다음에는 이 문제는 건드려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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