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까지 흑이 꽤 괜찮은 포석이었는데, 

중반에 이야마가 수읽기 착오로 중앙을 잡혀버려서 급격하게 무너진 바둑.

이세돌이 강력한 수일기 능력으로 중반에 강하다는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과연 알파고의 번개처럼 빠른 수읽기 능력과 냉정하고 감정없는 계산능력을 당해낼지는 의문이다.

알파고는 기계라서 계산과 수읽기 능력은 실수가 없다. 컴퓨터가 바이러스 먹어서 고장나는 일만 없으면

100프로 완벽하구 그 속도도 이세상 그어떤 프로기사도 알파고처럼 빠르게 수읽기와 계산을

해내지는 못한다..

인간이 알파고를 상대하려면 인간 특유의 창의력이 비교적 비중이 높은 포석에 승부를 걸어야 되는데

이세돌은 오늘 대국에서도 봤듯이 포석이 약한 기사지. 근데 알파고는 이전의 인공지능과는 달라서

창의적인 수를 못 두는게 아니다. 정책망과 가치망을 활용한 '딥러닝' 이라는 자가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해

스스로 학습도 하구 창의적인 수도 착수가 가능하다. 그리구 이미 수천만개의 고급 기보가 알파고 신경망에

데이터베이스화 되어있구 학습도 마쳐서 학습량도 이세상 그어떤 기사도 따라잡지 못함....

최후의 수법인 꼼수로 알파고를 혼란시키려 해도, 이미 판후이2단과의 대국에서도 보여줬듯 

알파고는 꼼수를 냉정하게 정수로 정확하게 응징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세돌은 내일 커제와의 대국이 문제가 아니다. 3월9일 알파고와 대국에선 아무래도 이세돌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