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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협회 ㅆㅂ넘들에게 문경은이 한마디.

z 2005.09.28 21:19:11
조회 573 추천 0 댓글 6


“어느 시절 문경은, 이상민입니까.” 거침없는 그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한국농구의 위기 상황을 스스로를 깎아내리면서까지 있는 그대로 전하고자 했다.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더 이상 위기를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감과 안타까움이 한마디 한마디마다 가득했다. 문경은(34·전자랜드)이었다. 그는 이번달 열린 아시아남자농구대회에서 4위로 주저앉은 데 대해 농구협회의 안일한 대표팀 운영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27일 일본 나고야에서 소속팀 전지훈련 중인 문경은은 대표팀 이야기를 꺼내면서 긴 한숨을 쉬었다. 한마디로 한국농구의 미래가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02년 아시안게임 때 꺾었던 중국에 44점차로 대패했다. 더구나 한수 아래라고 여겼던 카타르에도 패하며 아시아 4위로 밀려났다. ▲에이스의 푸념 대표팀의 총체적 난국상황이지만 문경은이 본 가장 큰 문제는 농구협회의 무사안일한 팀 운영과 관리였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이 걸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불과 2주 전에야 대표팀을 소집했어요. 이는 다른 나라의 준비과정과 비교했을 때 너무 늦은 것입니다. 이것은 저와 이상민·서장훈 등 10년 이상 대표팀을 지켰던 기존 선수들이 당연히 알아서 성적을 내리라는 협회의 무사안일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어요.” 준비 과정이 짧은 것도 문제지만 대표팀 운영에 대한 목표나 미래가 없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는 게 그의 지적이었다. 실제 경쟁국들의 행보와 비교하면 한국 대표팀의 준비과정은 더욱 초라해 보인다. “일본은 리투아니아 출신의 감독을 영입,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며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어요. 내년 자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을 조련했다는군요. 비록 경험부족 때문에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젊은피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아시안게임 때 한국에 역전패를 당했던 중국은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여 아시아 지존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중국 역시 내년 베이징올림픽 4강 진입을 목표로 세대교체와 함께 혹독한 훈련으로 전력이 한계단 업그레이드됐다. ▲70년대생들이 주축? 여기에 4강전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카타르 또한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 무려 11명의 미국 선수를 귀화시켜 전력강화를 꾀했다. “중동의 파워에 미국의 기술이 결합된 카타르의 벽을 저희가 넘기는 힘들었어요. 이것이 솔직한 평가입니다. 아시아 경쟁국들이 발빠르게 미래를 준비한 반면 우리 농구협회은 특별한 준비없이 뒤늦게 과거의 대표팀 선수를 소집하는 안일한 운영을 하는 바람에 결국 ‘카타르 쇼크’를 낳고 말았습니다.” 그는 답답하다는 듯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 명단을 보니까 다른 나라는 다 80년대 이후 선수들인데 우리만 대부분 70년대생이었습니다. 언제적 문경은 이상민에게 계속 대표팀을 맡길 것입니까.” “세대교체와 전력상승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한국농구가 현재의 위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대표팀 베테랑의 말은 괜한 푸념으로만 들리지 않았다. 자기 자신을 까면서까지 한국농구협회를 씹어버린 문경은. 덩달아 그나마 제역할 했던 이상민까지 같이 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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